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 신정일의 신작 에세이 ‘길을 걷다 문득 떠오른 것들’이 발간됐다.이번 책은 ‘신 택리지’의 저자이자 우리 땅 걷기 이사장 신정일이 400여 곳의 산을 오르며 기록한 자연이 건네는 말들을 수록했다.40여 년간 400여 곳의 산과 10대 강을 걸으며 순간순간의 단상을 기록한 작가 신정일.역사서와 인문서, 에세이를 쓴 다작 작가로서 길 위에 놓인 개인의 고민과 사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또한 정규 수업을 받지 않고 자연에서 생활하면서 터득한 삶
수필과비평 제230호 신인상에 고봉학, 김석태, 최현예씨가 당선됐다.수필과비평 제230호는 이들의 작품과 심사평을 수록했다.고봉학의 ‘다섯 빛깔의 보석’, 김석태의 ‘개판 오 분 전’, 최현예의 ‘편안합니다’ 등을 만날 수 있다.또 책머리 섹션에는 유한근의 ‘어머니의 꿈처럼’이 수록됐고, 촌감단상 섹션에는 최원현의 ‘어떻게 알았을까’, 나의 대표작에는 김미자의 ‘굽은 등대’를 만날 수 있다.기획연재론느 송
월간 소년문학 337호가 발간됐다.이번 호는 제36회 소년문학 신인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작인 김기성의 ‘우리 집 고양이가 말을 하다’가 게재됐다.또 책머리 섹션에는 소재현의 ‘벽오동나무 심은 뜻은 무엇일까요?’, 김종상의 연재 ‘벌레동시’, 이임영의 ‘지혜가 있는 그림동시’를 만날 수 있다.동시의 뜨락 섹션에는 이달의 특선 동시로 구옥순의 ‘그릇은 힘도 게다’, 김철민의 ‘보고픈 얼굴’, 백남구의 &lsq
학이 깃드는 동네라는 뜻을 가진 서학동의 숨겨진 마을 이야기가 담긴 책이 발간됐다.글로벌문화협회 박영진 회장이 엮은 ‘학동네 이야기’는 지난 2018년 흑석골의 이야기를 담아 낸 ‘학동네 이야기’의 두 번째 연작물이다.서학동은 고덕산에서 뻗어 내린 남고산 자락에 형성된 동네다.전주시 동남부 관문으로 수목이 울창하고 주변경관이 수려하며 남고산성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다.1946년 해방 이듬해 ‘서정’이란 일본식 이름을 고쳐 서학동이라 했다.서학동이란 이름은
정원정 수필집 ‘저 외딴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가 발간됐다.첫 수필집을 내놓은 지 십일 년 만이다.저자는 그동안 수필을 배우면서 설익은 글모음을 요긴한 일인 양 멋모르고 책으로 묶었다고 한다.두 번째라 해서 더 나을 것도 없지만 언젠가는 책으로 단단히 마무리를 하려 했다.그 때마다 수필의 품새도 갖추지 못한 초름한 글을 꼭 책으로 엮어야 하겠냐고 자신에게 묻고 물었다.이러저러 서슴거리다 어느새 10년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갔다.아무런들 내놓기에도 점직한 글이지만 삶이 훑고 간 흔적을 대바라기처럼 헤실바실 고만두
전북시인협회 연간작품집인 ‘시의 땅’ 제22집이 출간됐다.이번 호 특집1에는 이운룡 시인의 ‘50년, 시만 보고 달렸다’ 서울신문 인터뷰 기사가 수록됐고, 특집 2에는 제21회 전북시인상 수상자 소감과 작품을 만날 수 있다.이번 시인상은 김계식 시인과 정연정 시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동희 심사위원장은 “김계식 시인은 시문학 작품의 생산성과 지역사회 문학적 기반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며 “정연정 시인은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방법에 대해 효과적인
코로나19 시대, 문학은 현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문예연구 106호에는 기획특집 ‘문학과 질병’을 통해 현 시대를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한순미의 ‘소록도라는 경계선’, 이청의 ‘고통의 육탄전, 폭력과 섹스 그리고 죽음’, 현순영의 ‘코로나19 시대에 읽는 카뮈의 페스트’, 박성준의 ‘혐오:모르고 지나가고 싶은’ 등이 게재됐다.또 2020 제7회 전국계간문예지 우수작품상 섹션에는 김상숙 작가
전 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엑소 등으로 대표되는 케이팝 그룹의 인기가 날마다 새롭다.이제는 한국을 넘어서 각국의 수많은 재능 있는 청년들이 케이팝의 일원이 되어 무대에 서기를 꿈꾼다.케이팝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된지 오래다.케이팝은 학문적 분석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만하면 한국인으로서 민족적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저자는 케이팝 열풍에서 좀더 보편적인 가치를 발견한다.케이팝 열풍은 전 아시아에 적용가능한 문화 플랫폼이며, 전 지구적 문화교류와 교차의 산물이자 국적을 뛰어넘
전북대 김병기 교수가 ‘수필이 있는 서예–평화·축원·오유’라는 저서를 출간했다.책은 김병기 교수가 창작한 150여 점의 서예작품 사진과 100여 편의 길고 짧은 수필이 수록됐다.서예작품 창작의 소재로 택한 문장의 깊은 의미를 풀어 쓰고, 그 글을 택하여 작품을 창작한 이유를 잔잔한 분위기의 수필로 풀어 썼다.김병기 교수는 지금은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서예’가 필요한 시대라고 하면서 서예를 배우고, 연마하고, 창작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김 교수 스스로
홍진용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옥정호’가 출간됐다.첫 시집 ‘목련꽃 피는 밤’ 이후 2년 만이다.‘자연의 아름다움과 승엄함에 대한 안목’이 깊다는 평을 받은 첫 시집 출간 이후 그의 시작은 더욱 풍성해졌고, 사유는 더욱 깊어졌다.시집 제목인 옥정호는 시인의 모천이다.치어로 태어난 그가 세상으로 내보내진 곳이다.그러니 시인에게 옥정호는 어머니와 같다.어머니의 품처럼 편안한 안식처였다.자신이 나고 자란 옥정호를 생각하는, 그리워하는, 기록하는 일은 필생의 작업이 될 것이다
안득수 시인의 시 그리고 수상집 ‘일상을 넘어서’가 발간됐다.시를 좋아하던 아마추어 초보자라 겸손스럽게 밝힌 저자는 일상에서 떠오른 시상을 모아 한 편의 글을 완성시켜 갔다.어느 날 미사 전에 제대 앞에서 묵상을 하다 떠오른 생각을 글로 적어 안도 시인에게 준 적이 있었다.안도 시인이 내용의 단어들을 이리저리 배치해놓으니 마치 죽었던 글들이 움직임을 느꼈다.도내 일간지 초대시에 실린 적이 있는데 큰 감동을 받았다는 독자의 전화도 받게 됐다.이를 계기로 떠오른 시상을 틈틈이 적어 모음집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안득
최신림 시집 ‘슬픈 한강’이 출간됐다.저자는 ‘서시’를 통해 이번 시집 발간의도를 소개하고 있다. ‘시혼이 찾아오면 잠 못 이루고 어두운 공간에 푸른 영혼을 가득 채우면 갈증은 어느새 사라지고 입가엔 미소가 번집니다.마음이 흡족할 때까지 날카로운 펜을 들어 안타까웟던 이야기를 허공에 썼다가 미래에서 지웁니다.오늘도 한 줄의 역사를 날카로운 펜으로 한 자 한 자씩 파 내려갑니다.’시집은 1부 슬픈 한강, 2부 바람의 시, 3부 우울한 여인, 4부 정독하는 채석강, 5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