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과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이 지난 7월 26일부터 2012년 5월 27일까지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전라북도 문학인 친필원고 전시회 ‘전북 문학의 무늬’를 진행한다.지난해 시인과 소설가, 아동문학가, 수필가, 극작가, 평론가 등 장르를 아울러 전북과 관련된 모든 문학인을 대상으로 친필원고를 모집, 415명의 문학인으로부터 3,636점의 귀한 자료를 받았었다. 전시는 모두 41회가 진행되며, 매 회 10명의 시인·작가를 기본으로, 참여 작가의 이름 순서에 맞춰 진행한다.8월은 2일부터 28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40여 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특히 셋째 주에는 서권 전주웅 최승범 조병희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중국 장애인예술단은 ‘천수관음’ 공연을 통해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소리를 듣지 못하는 그들이 보여준 일사분란한 몸짓은 ‘천상의 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예술에는 한계가 없음을 증명했다.바로 그 감동의 무대가 소리축제에서도 재현된다.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가 소리축제의 주요 테마인 ‘소리’를 통해 장애를 넘어 모든 이들과 소통하는 소리축제의 지향점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콩콩스테레오’가 그것이다. 청각장애를 가진 노유리, 서유림, 강성범, 김수형, 진재혁, 김지수, 김다현, 김윤진, 김주리, 최용준 등 모두 10명 선화학교 청소년들이 난타공연과 춤
전주문화원(원장 서승)은 지난달 30일 다가공원 천양정에서 전주사대부속고등학교 동아리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탁본동아리교육을 실시했다.이날 학생들에게 금석학의 기본적인 탁본기법을 통하여 문자해독을 하는 방법을 교육했으며 천양정 주변에 있는 다가정과 희현당 그리고 호국영령비, 가람시비 등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또 이날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문화해설가의 안내로 군장정 옛터 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기령당을 찾아 어른들로 부터 옛 이야기를 들었다.이어 구불구불한 완산동 골목길 투어와 함께 백학루-청학루-관음선원-땅굴-한벽당-창암 이삼만 구거지를 답사했다./이병재기자 kanadasa@
다섯 살 언니에게 동생이 생겼다. 불러오는 제 어미의 배를 만져보며 호기심 반 의아심 반으로 몇 달을 보낸 뒤 드디어 동생이 생겼다. 엄마의 산후조리 기간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내는 동안 유난이 심통이 거셌다. 갓 태어난 동생이 보고 싶다가도 불현듯 밉기도 했다. 동생 때문에 엄마 아빠와 떨어져 살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가도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을 독차지하는 며칠이 그리 싫지 않는 듯했다. 그것도 잠시였다. 한 달을 참지 못했다. 그예 날마다 조르고 생떼를 썼다.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고 억지를 부렸다. 하긴 언니에게 그것은 생떼가 아니라 순리였으리라. 동생이 생기는 일과 언니가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 일이 이해할 수 없었다. 어른들의 순리가 다섯 살 언니에겐 이상하기만 하였다.동생이 돌이 되도
옛날 그때처럼 장날에 맞추어 찾아오는 상인은 많지 않았지만 장터에 펼쳐지는 흥겨움만큼은 세월을 뛰어넘었다.제 4회 진안마을축제의 일환으로 백운면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박장대소(白場大笑)-백운장에 와서 크게 웃어요’가 30일 옛 장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진안 마을축제와 함께하는 이벤트성 장터지만 농촌지역의 활로를 고민하는 지역 주민들의 고민을 방문객들과 함께 즐기면서 풀어놓는 자리로 기대를 모았다.장터에는 백운면에서 생산된 특산품과 진안 각 지역의 특산품을 파는 살거리 코너, 육번집, 삼산옥 등 백운 장날의 성쇠를 지켜본 장터 식당의 국밥과 다문화이주여성들이 만든 월남쌈과 월남쌈 튀김, 그리고 주민자치여성위가 무료로 봉사한 콩국수 등
장마가 일찌감치 물러간 전북지역은 요즘 매일같이 한 낮 기온이 33도를 육박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그냥 앉아만 있어도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같은 더위에는 부채바람에 의지하거나 선풍기 앞에 앉아 시원한 얼음을 넣은 수박화채와 티스푼으로 곱게 휘저은 후 얼음을 동동 띄운 미숫가루 한 잔이 생각나기 마련.이처럼 생각만 해도 시원한 얼음을 이용해 올해로 벌써 17년째 봄여름가을 그리고 추운 겨울에도 이웃들의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 조각해온 전북지역의 유일한 얼음조각가 빙산얼음조각 장택수 대표(45)를 만났다.‘아이스-카빙(Ice-carving)’ 즉, 얼음조각은 예전에는 TV 드라마에 나오는 이른바 사회지도층의 연회에서나 간혹 볼 수 있었던 것이었
오는 10월 민간위탁을 앞둔 전라북도문학관(도립문학관)에 학예연구사가 채용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역동적인 문학관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립문학관 올 예산은 지난 6월 도의회를 통과한 리모델링 비용 5억원과 운영비 5천만원 등 모두 5억5천만원. 현재 리모델링 설계 중이며 공사가 끝나는 10월말께 민간위탁을 통해 개관할 예정이다.전북도는 도립문학관 운영을 위해서는 관장과 행정실장, 사무, 관리담당 등 4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가운데 관장은 유급이 아닌 무보수로 계획하고 있다.이러한 인력구조는 문학관 운영비 5천만원에 맞추어 편성한 것. 5천만원은 10월부터 12월까지 세달동안 문학관 운영에 소요되는 직원 3명의 인건비는 물론 기본 운영비와 사업비 등을 포함
도의회의 두차례 반대 끝에 결국 예산을 배정받았던 도립문학관이 문학관으로써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받고 있다.지난 15일 전북도가 도내 문학관 관계자들과 모인 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이때문. 간담회에서 전북도는 도립문학관의 주요 사업을 3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첫 번째는 ‘상설전시 사업’. 주요 내용은 △작고 문인, 도내․출향 작가 문학작품 수집과 정리 △영상자료, 인터뷰, 강연기록 등 기록물 전시 △전북의 근대현대문학 관계자료 중심의 자료전시. 두 번째는 ‘문학인과 지역주민의 구심점 역할’로 △문학도서관 및 지역주민을 위한 일반도서관, 문학카페 운영 △근현대문학의 집대성 및 지역출신 유명문인과의 홍보연계 △문예창작
요즘 부쩍 소나기가 많아진 듯 하다. 멀쩡하던 하늘에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쏟아진다. 사람들은 정신없이 비를 피해 숨는다. 뜨거웠던 아스팔트는 순식간에 물로 적셔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비가 그친다. 짧고 굵은 멈춤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사람들은 모두 정신없이 바쁘다가 어쩔수 없이 멈춰선다. 그렇게라도 해야 잠시 쉬는 불쌍한 사람들이다. 알수 없는, 어쩔 수 없는 강한 소나기는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가 보다. 삶을 살다보면, 누구든 그런 운명적인 만남과 사건을 동경할지도 모르겠다. 어제도 차안에서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다. 굵은 빗줄기는 순식간에 시야를 가리고 와이퍼를 마구 돌려도 소용없었다. 금방 시원해진 아스팔트가 차라리 반갑기는 했는데, 허탈한 이 느낌은 뭘까. 어느새 너는
▲김우석 마술쇼(30일 오후 6시 국립전주박물관) 김우석은 국내유일의 변검전수자. ‘변검’은 중국 최고의 공연예술이며 비밀리에 계승자에게 이어지는 중국내 국가기밀급으로 취급될 정도로 보기 힘든 공연예술로, 이번 공연은 김우석씨가 마술 공연과 더불어 변검 공연을 선보인다. 얼굴에 손을 대지 않아도 순식간에 얼굴이 바뀌는 동작은 경극과 흡사하며 마지막 부분은 공연자 얼굴이 나옴으로써 관람객의 탄성이 나올 정도로 극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또한, 무대 위에서 지팡이, 카드, 비둘기 등을 사용한 마술과 코믹적인 마술 그리고 관객과 함께하는 마술 등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여름문화학교 졸업축제(30일 오후 7시30분 진북문화의집 주차장 특설무대) 진북문화의집에
공공 도서관과 등록 박물관 등 전국의 문화 기반시설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전문인력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가 2010년 말 기준으로 공공도서관, 등록박물관과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등 전국의 문화기반시설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5% 증가한 1979개소로 집계됐다.시설별로는 공공도서관 759개소, 등록박물관 655개소, 등록미술관 145개소, 문예회관 192개소, 문화원 228개소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04개소(35.6%)로 1개 시·도 평균 234개소의 문화시설을 갖춰 다른 지역보다 많았다.그러나 인구 100만명당 시설 수를 고려하면 제주도가 157개소, 강원 101개소, 전남 74개소 순이었다.시설당 평균 직원 수는 12.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전문직 비율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가 공식 오픈했다.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30일부터 5일 간 펼쳐질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앞두고 홈페이지를(www.sorifestival.com) 공식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공식 오픈한 소리축제 홈페이지에는 축제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란과 소리축제 안내 페이지, 참여마당 등의 공간이 새로 추가됐다.특히 소리축제 안내 페이지에서는 축제 일정 및 날짜별 공연, 부대행사 등의 내용을 비롯해 공연 예매에 관한 정보도 수록돼 있다.또한 '전주세계소리축제 소셜보드' 탭을 마련,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리축제 SNS 페이지의 콘텐츠도 볼 수 있다.한편 8월에는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사이트도 오픈 할 예정이며, 홈페이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해 주유상품권 등도 증
전북문화바우처사업단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완주 고산도서관에서 6번째 나눔푸리 인형극장을 진행한다.나눔푸리 인형극장은 전북문화바우처의 기획사업 중 하나로 오지 산간의 문화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바우처 대상자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나눔푸리 인형극장의 공연주관단체는 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으로 전북문화바우처의 기획사업을 통해 한지창작인형극 ‘동동동 팥죽할멈’을 공연하고 있다.이 공연의 내용은 전래동화인 팥죽할멈의 이야기로 그 형식은 한지인형과 우리 음악으로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공연주관단체인 까치동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영국에딘버러 페스티벌에 ‘각시 마고’라는 작품으로 정식 초청된 단체이다.현재 나눔푸리 공연은 7회 공연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허진규)가 2011년 제8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포스터를 확정 발표했다.이번 포스터는 201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주제인 ‘역동(力動)’을 나타냈으며 메인 포스터를 연속된 2장으로 표현함으로서 역동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강조하며 붓 터치의 강렬한 끝 부분을 인용해서 포스터를 완성하였다.201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7개국의 작가 1,600여명이 참가하여 개막행사 2개, 전시행사 11개, 학술행사 1개, 부대행사 9개, 연계행사 4개 등 총 27개 행사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주전시장으로 하여 4개 전시장에서 개최된다./이병재기자 kanadasa@
무더위가 최고조에 다다른 요즈음은 한낮의 불볕더위와 함께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때로는 장마로 인한 높은 불쾌지수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등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이다.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가 알려져 있으나, 자연의 푸른 녹음과 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와 음이온 은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하여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때문에 건강에는 그만이다. 또한 숲 주변에 피어나는 예쁜 꽃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것도 정서적 안정을 돕고 집중력을 기르는데 효과가 있을 텐데, 요즈음의 산과 들에는 꼬리조팝나무의 분홍 꽃이 절정을 이룬다. 여름의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 피는 꽃나무가 드문지라 주변
전북여성발전연구원 여성발전연구소(소장 허명숙)가 7월 여성정책포럼을 '지역거버넌스 주체로서 여성단체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여성발전에 대한 방향을 모색한다.27일 오후 3시부터 전북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 김양희 젠더 앤 리더십대표가 ‘지역거버넌스 주체로서 여성단체의 역할과 전망’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토론자로는 신혜원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 노현정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 조미영 전북YWCA협의회 소속 전주YWCA 실장, 김명화 원불교 전북여성회 회장이 참석한다./이병재기자 kanadasa@
눈 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이지만, 눈을 뜨고도 사물을 분간하지 못하면 낭패를 당하기 마련이다. 눈이 사물을 분간하고 됨됨이를 인식하는 일차적인 정보원일지라도, 그 눈마저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장례식장에 가서 문상을 마치고 벗어둔 신발을 찾는데, 현관 가득 흩어진 신발들 중에서 내 것을 찾는 것처럼 난감한 일이 또 있을까? 우선은 색깔이 같은 신발에 주목해 보지만, 대부분 검은 색 일변도여서 색깔로 찾기는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다음에 구두의 디자인을 떠올려 보지만 구두 디자인이라는 것이 오십 보 백 보다. 그래도 끈이 달려 있는지, 아니면 끈 없는 구두인지를 분간하여 찾으려 한다. 설사 색깔과 디자인에 확신이 서서 발을 꿰어보지만 이것만도 자신할 일은 아니다. 몇 켤레의 구두를 교
“한식을 얘기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손이 너무 많이 간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를 장점으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바로 한식은 정성이 가득 들어간 건강음식, ‘슬로푸드’라는 것입니다. 종류 또한 주(고기같은 단백질), 부(나물, 채소), 보조(젓길, 장아찌)반찬으로 구성된 만큼 다양한 맛을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23일 열린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 인문학 두 번째 강좌 ‘한식의 세계화’ 강사로 나선 중요무형문화재 38호(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한복려 선생은 한식의 장점을 살리는 길이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그
(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은 3대문화관(전주소리문화관,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의 운영을 위해 전문 인력 6명을 선발했다.이번 공모에는 전국 각지의 인재 총 40명이 응모하였으며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34명을 대상으로 2차 면접을 실시, 6명(운영실장 3명, 팀원(기획파트)3명)을 최종 확정했다.△전주소리문화관 운영실장 박희 △완판본 문화관 운영실장 이천승 △전주부채 문화관 운영실장 임승한 △팀원 조석창, 이지선, 송길은. /이병재기자 kanadasa@
원광대학교 대안문화연구소, 익산문화재단, 익산의제21이 공동 주관하는 '가람 이병기 학술대회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21일 익산시 여산면 가람 생가에서 열렸다.가람 이병기 학술대회는 오는 9월 23과 24일 원광대학교와 가람 이병기 생가에서 개최되며, 전국적으로 저명한 학자들이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사적·지성사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시조문학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가람 이병기 선생은 전통의 복원과 현대화를 통해 일제 민족문화 말살에 저항한 선도적 문화민족주의자인 신채호에 비견되는 문화 민족주의의 거봉이다.또한 이론과 창작을 통해, 20세기 시조 중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2001년 문화관광부에서 ‘6월의 문화인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