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학곤)이 주최한 제31회 전주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은 장보영(42․목포)씨에게 돌아갔다.대명고수부 최우수상은 공도순씨, 우수상은 나재순씨, 장려상은 오강오씨가 받았다.지난 1일부터 이틀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대명고수부와 명고부 등 7개 부문에 지난해보다 10명이 늘어난 87명이 출전했다.이태백 심사위원장은 “장보영씨는 소리제에 따라 강약과 호흡을 잘 맞추는 등 고수 공부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한편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명고부:대상-김성식, 최우수상-오흥민, 우수상-이준형, 장려상-박영식 △신인부:대상-박진희, 최우수상-김형준, 우수상-정신이, 장려상-김성규 △일반부:
오는 5일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전동성당 광장에서 사단법인 사랑의하모니가 주최하고 인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난치병어린이돕기 사랑콘서트가 정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펼쳐진다.이날 사랑의하모니는 어른을 위한 추억의 노래와 아이들을 위한 동요 등 다양한 포크송과 연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시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사랑의하모니는 지난 2008년 결성되어 대학병원 소아병동 위문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4회의 거리콘서트와 1회의 위문공연 실시하고 있다.지난 봄에 모금한 270여 만원은 서학동, 완산동, 우아동에 거주하는 수급가정의 아이들 6명에게 전달되었고 이번 콘서트에서 모금되는 성금은 올해 펼쳐지는 공연 성금과 합쳐 연말 전주시에 거주하는 난치병 어린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이병재기자 kanad
꽃이 지거든 아름다웠다 말하리라. 피는 꽃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지는 꽃의 의미 있는 어여쁨을 눈여겨볼 수 없다면, 피는 꽃의 살뜰함 역시 놓칠법하다.피는 꽃의 고요한 몸짓에는 설렘과 부푼 꿈이 의식의 내면에 이슬로 맺힌다면, 지는 꽃의 알뜰한 쓸쓸함에는 말할 수 있어도 말하지 않는, 쓰디쓴 인내의 아픔이 진중히 고여 있으리라. 피는 꽃으로 즐거울 수 있다면, 지는 꽃으로도 행복할 수 있어야 마땅하리라.봄맞이를 위해 창가에 앉혀 둔 봄꽃 작은 화분은 그대로 아파트의 화단이다.옹색한대로 키 작은 나팔꽃과 둥굴레꽃과 자줏빛 꽃잎이 어여쁜 이름 모를 화초가 한 식구를 이루어 피어났다.봄이 멀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서 하얀 순결함으로, 연분홍 설렘으로, 고상한 자줏빛으로 더불어 있음을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은 지난달 30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2011년 익산문화클럽 총회’를 개최했다.어울마당‘익산문화클럽’은 익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문화동호회의 모임체로 자발적 시민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아마추어 문화동호회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익산문화재단의‘생활 속의 문화클럽 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총회에서는 올해 추진 사업 보고회에 이어 익산문화클럽을 이끌어 갈 운영위원들을 선출했다./이병재기자 kanadasa@
(사) 교동아트는 신진작가 지원사업 ‘젊은 미술전-이 작가를 주목하라’에 이호철(조각)과 이보영(한국화)을 각각 선정했다.신진작가 지원사업은 (사) 교동아트가 전북의 순수미술 발전을 위해 유망한 작가를 선정하여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자 2007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리플렛 제작 지원, 공간 지원, 작품 제작비(70만원) 지원, 홍보 지원, 오프닝 지원 등이 뒤따른다.2011 젊은 작가전은 17일~26일에 이호철, 27일~6월 5일 이보영 개인전으로 진행된다.한편 이호철은 원광대학교 조소과와 원광대학원 조소전공 졸업햇으며 한국미술협회, 한국조각가협회, 전북조각회, 제3조각가협회, 원형조각회, 국제현대미술협회, 익산환경미술협회, 연화동1-7, 한국구상조각회원으로 활동
전주 덕진구청 맞은편에 있는 ‘하씨네 가마 추어탕’은 장모님의 손 맛이 살아 있는 추어탕 전문점이다. 음식에도 고향집의 어머니 손 맛과 정겨움, 인정이 살아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 집은 진안 마령 출신의 시누이와 올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총감독격인하옥님씨를 중심으로 동생인 하옥주씨, 그리고 시누이인 유해순씨가 이 집의 맛을 책임지고 있다. 고향집에서 어릴 때부터 맛 보던 추어탕의 본래 맛을 되살리기 위해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추어탕으로, 갓 지어낸 돌솥밥이 함께 나온다. 여기에 밑반찬으로 배추 겉절이와 오징어초무침, 각종 젓갈, 미꾸라지 튀김 등이 정갈하게 놓여 시골 밥상을 완성한다.
" 킬리만자로는 높이가 19,170 피트 되는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라고 한다. 마사이족은 서쪽 봉우리를 ‘누가예 누가이’, 즉 신의 집이라고 부른다. 그 서쪽 봉우리 가까이에는 얼어 죽은 표범의 말라붙은 시체가 있다. 그 높은 곳에서 표범이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설명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헤밍웨이의 그 유명한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은 이렇게 시작한다. 6천 미터가 넘는 킬리만자로의 눈 덮인 정상에 표범이 왜 올라왔는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허구가 아니라 사실이다. 탄자니아의 농업부 라탐 박사가 산 정상의 크레이터 가장자리 근처에서 얼어 죽은 표범의 시체를 발견한 것이다. 표범이 누워있던 그곳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의 주최로 전주국제영화제 로컬 클래스 세미나가 29일 오후 4시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다.세미나에서는 ‘지역 영상 제작 환경 활성화를 위한 지역미디어 센터의 광역별 연계 방안’이라는 주제로 전국 미디어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토론할 예정이다.광역단위별 미디어센터 간 실질적 연계를 위한 상호 역할조정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종합적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 한국영상미디어센터협의회 허경 사무국장,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성경훈 기획팀장, 미디액트 김명준 소장, 한국영상미디어센터협의회 및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손동혁 소장,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서정훈 사무국장, 전주MBC 시청자미디어센터 최병연 실장이 참석한다./이병재기자 kanadas
제17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은 전통부문 ‘수복대길’을 출품한 정인선(예원예술대학교 대학원생)씨가 차지했다.또 일반부 금상에는 현대부문에 출범한 김미순씨의 ‘ 동굴이야기’와 문화상품 부문에 출품한 김서연씨의 ‘ 한글-수납정리용품’이 차지하였고 새롭게 신설된 학생부의 금상에는 ‘엄마의 드레스’ 를 출품한 모민지(동대전고 1년) 학생에게 돌아갔다.이밖에 일반부문에 은상3점, 동상3점, 특별상6점, 특선39, 입선74점과 학생부문에 은상2점, 동상3점, 특별상6점, 특선18점, 입선9점이 입상했다이번 제17회 전국한지공예대전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개최하여 총 208점(일반부 169, 학생
"한옥마을 스토리티어링에 참가하세요." 전주한지문화문화축제조직위는 오는 5월 5일 개막되는 제15회 전주한지문화문화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한옥마을 주요 시설을 둘러보도록 이끄는 한옥마을스토리티어링이 실시한다.전주 경기전과 어진박물관, 부채박물관, 전주공예품전시관, 옛 코아아울렛전시장(전국한지공예대전), 한지산업지원센터 등 한옥마을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관광객에게 한지로 제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같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한옥마을과 전주한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올해도 마련됐다.온 가족이 창호문을 예쁜 한지로 꾸미는 ‘가족창호문 바르기 대회’, 한지를 주제로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lsqu
(사)문화연구창(대표 유대수)이 ‘전라북도 문화 관련 조례-따라가는 조례, 앞서가는 조례’를 테마로 문화예술아카데미 인문예창(人文藝創)을 시작한다.문예연구창 관계자는 26일 “이번 인문예창은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 정책의 입안과 지원제도의 근거라 할 수 있는 조례를 통해 각 지자체별 문화예술 정책과 사업의 현재 모습을 살피고, 효율적인 조례 운용 방안과 수정안 제시 등으로 각 지자체 특성과 현실을 반영하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전라북도와 전주시·익산시·군산시의 문화 관련 조례가 대상으로 네차례의 연구모임과 한차례 공개토론회를 갖는다.장소는 전주 한옥마을 문화공간 자만재에서 열리며 구체적 일정은 다음과 같다.문의 063
도내 64개 향토산업마을 대표자들이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라북도 향토산업 마을협의회 창립식을 가졌다.이날 황태상 전라북도향토산업마을협의회 대표는 “마을만들기는 어느 한 사람만의 의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치단체, 전문가, 주민들이 뜻을 함께 하여야 가능하다“며 ”마을 리더들은 활기찬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한편 향토산업 마을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가공, 전시, 판매하는 1~3차 복합산업으로 전라북도는 그동안 조례제정, 조직편제, 협력센터 설립, 농촌 NGO 등 사업참여를 유도해 왔다.현재 64개 마을이 선정됐으며 2014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입하여 188개 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이병재기자 kanadasa@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5월 8일까지 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술꽃씨앗학교,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등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한 체험·감동 수기를 공모한다.예술강사와 문화예술교육 수업에 참여하면서 즐거웠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 문화예술교육 터일굼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와 예술강사의 체험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 이야기, 문화예술교육으로 가족이 달라진 이야기 등을 주제로 자유형식의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참여하고 있는 국내 초·중·고교 학생 및 학부모, 교사, 예술강사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이 고장 전북지방은 식물상 중요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차나무의 내륙 북한계선이 전주, 가침박달이라하는 나무의 남방한계선이 임실 관촌이고, 내장산 굴거리와 부안의 호랑사시나무 군락지가 있다.이 외에도 멸종위기 식물에 이름을 올린 식물들이 더러 있는데, 식물이 멸종위기 또는 희귀식물이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하나는 사람들의 지나친 간섭과 개발행위에 의해 자생지가 파괴되거나 지속적으로 채집되어 개체수가 감소하여 나타나는 사례와 식물간 경쟁과정에서 밀려나 자생지를 경쟁식물에게 내어주고 사라져 가는 사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식물1, 2급으로 나누어 보호하고 있고, 산림청에서는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앞서
지난 주말 고덕산을 향해 오르는 산길마다 야릇한 봄기운이 주위에 맴도는 듯하다.천경대에서 남고산성 길을 밟아 올라가는 길목마다 무슨 상징처럼 진달래꽃이 만발해 있음에 산이 제 속살을 보이는 듯하겠구나. 4월은 중순을 넘어가고 있는데도 아직 나뭇잎들은 제 얼굴을 다 펴 보이지 않아 삭막하기만 한 호젓한 산길, 진달래 저 혼자만이 연분홍 화심을 한껏 자랑하고 있었구나. 산에 안겨야 그래도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지만, 우리 곁에 남아 있는 겨울의 끝자락, 봄의 서경에 물든 숲을 알아채기에는 얼굴 넓은 서정이 한참은 모자란다 하겠구나. 그래도 오로지 저 옛적부터 매운 연기 거센 오늘에 이르기까지 물러서지 않고 연분홍 마음을 전하는 진달래가 있어 숲은 춘심을 잃지 않는 것이겠구나! 무너진 옛 성벽의 돌무더기를 일
풍남문화법인이 제53회 전주단오 시민동아리 한마당에 참여할 동아리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시민동아리는 공연성 프로그램(국악, 음악, 풍물, 탈춤, 무용, 생활체조, 저글링, 마술 등 공연 가능한 모든 분야)을 펼칠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다음달 4일까지 접수한다.(문의 063-277-2517) 자원봉사자는 만18세 이상으로 행사기간 전체 참여가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다음달 18일까지 모집한다.(문의 063-277-2515) /이병재기자 kanadasa@
전주역사박물관이 마련한 ‘박물관과 함께 하는 1박 2일’ 1탄이 ‘임진․정유재란 격전지를 찾아’가 28일과 29일 양일간 실시된다.하태규 전북대 교수의 안내로 실시되는 이번 답사는 진주성~견내량~옥포대첩기념공원~칠천량~정암진~사천선진리왜성~관음포 전몰지~순천왜성~뱍파진․명량대첩지를 방문하게 된다.답사는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5월 2일부터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한다.참가비는 10만원. 문의는 063-228-6485~6. /이병재기자 kanadasa@
사랑이란 누군가와의 깊은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정이 다 드러나는 본성적 경험이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주관적일수도 있지만, 너무나 객관적이기도 한 이 모든 상황들이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하는지.바람이 분다. 제법 따뜻해진 봄바람이 차창사이로 불어온다. 이제 곧 더 뜨거워질 눈부신 햇볕들과 함께 바람은 이번에도 나를 찾아왔다. 모든 것들이 살아나는 이 시절의 외로움은 그래서 더욱 외롭고, 가슴깊은 바닥을 훑어가는 듯 하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 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