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대가로 돈을 건넨 산림조합중앙회 소속 간부에게 벌금 1천만 원이 부여됐다.19일 전주지방법원은 전 산림조합중앙회 전북도지회장으로 근무한 유모씨에게 “상무로 승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300만원씩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와 주모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각각 임실과 순창산림조합에서 근무했던 박모씨와 주모씨는 2006년 5월과 2006년 3월 당시 산림조합중앙회 전북도지회장이였던 유모씨에게 300만원 교부함으로 공무원의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공요했다”고 범죄사실을 밝혔다./윤승갑기자 pepeyoon@
국가보조금 지원기관 병원 선정과 관련해 부안 S종합병원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보건복지부 전·현직 간부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2008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노모 실장과 이모 전 국장에게 돈을 건넨 종합병원 원장 A(47)씨에 대해서도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19일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은 S병원 측으로부터 국가 보조금 지원 기관으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보건복지부 소속 노모 실장과 이모 전 국장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두 명은 병원 측으로부터 “응급의료 기금을 지원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노씨 등은
술에 만취한 직장동료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준 강간 미수)로 기소된 40대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19일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는 완주에 소재한 L회사 간부 최모(43)씨를 2년 징역과 함께 신상정보를 3년 간 공개하도록 했다.최씨는 지난해 6월 4일 오전 0시30분께 전북 모 아파트 A(20대·여)씨의 집에서 술에 취해 정신이 없던 A씨를 성폭행하려다 A씨의 남자친구가 현장을 찾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최씨는 이날 A씨 등 직장동료들과 함께 회식자리를 가진 뒤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집에 바래다 주면서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당시 A씨의 바지와 속옷이 벗겨져 있었고 최씨도 바지를 벗은 점, 최씨가 신
‘설 명절, 언제 귀성하고, 언제 귀경하면 덜 막힐까?’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고향으로의 대이동이 시작됐다.반가운 고향의 얼굴들과 재회를 재촉하기 위해 사실상 20일 오후부터 대이동이 시작될 전망이다.스마트폰 보급으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도로에서 파악할 수 있게 됐지만, 정체가 시작된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차를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귀성길은 평소 주말 수준을 약간 웃돌 것으로 보이나 귀경길은 뒷 연휴가 짧아 귀성길보다 1~2시간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전북은 50여만 대에 이르는 차량이 드나들 것으로 전망된다.19일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전주지사에 따르면 올 설 명절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353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호
“설 명절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있나요. 일하기 때문에 물론 나쁜 점도 있지만, 시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일합니다.” 남들 다 쉴 때 못 쉰다는 것. 그 것 또한 고행이면 참기 어려운 고행에 속할 게다.하지만 소방관이란 직업을 ‘숭고한 직업’으로 생각하는 이선경(29·전주 덕진소방서 금암119 안전센터) 소방사는 이런 고행을 즐기는 것 같다.“대부분 명절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소방관이죠. 솔직히 보람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주는 이 직업,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화재진압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는 위험한 상황은 매일매일 반복이다.하지만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밝힌 예비후보자를 임실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한 이모(57,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 상임부위원장)씨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처해졌다.18일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피고인이 예비후보자 양모씨의 정치경력을 담은 유인물을 선거인들에게 발송, 사전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이모씨는 지난해 4월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 위원 및 임실지역 마을 이장들에게 지난달 무·진·장 임실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양모씨 경력이 담긴 유인물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재판부는 “임실지역 주민들에게 발송한 유인물은 이모씨가 양모씨의 정치경력을 알리는 방법으로 양
음주운전으로 1차례 적발된 경찰관에 대해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성실 의무 위반 사유를 들어 해임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판결이 내려졌다.18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3월 소속 경찰관 유모(51) 경사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다.유씨가 같은 해 1월 7일 오후 10시께 혈중알코올농도 0.066%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해 전주시내 2㎞ 구간을 운행했다는 이유다.또한 이 같은 징계사유 외에도 성실 의무 위반 등 총 11개 항목의 양정 사유를 제시했다.2009년 1월 익산시 한 은행에서 직원들에게 적금 문제로 욕설을 하고, 이듬해 2월엔 술에 취한 채 이 은행에 찾아가 금리가 좋지 않다며 행패를 부렸다.또 우체국에 공과금을 납부하러 갔다가 단말기가 적다는 이유로 30분 간
2007년 김진억 전 임실군수 ‘뇌물각서’ 사건 재판 당시 허위 사실을 증언한 혐의(위증)로 건설업자 권모씨와 조모씨 등 2명이 불구속 입건되면서 ‘임실 판 각서’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다.전·현직 임실군수들의 ‘각서’ 파문 영향 탓에 군민들의 주름살이 깊게 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두 명의 불구속 입건은 자연스레 강완묵 군수의 ‘각서 진실공방’과 연결되고 있어 주목된다.검찰이 이들 두 명의 구속수사 청구를 계기로 임실 판 ‘각서파문’과 관련, 임실지역 비리의 뿌리를 뽑아내기 위해 나서고 있다는 예측을 낳게 하고 있다.“지역사회 물을 흐리는 것(비리)을 깨끗하게 정화 하겠다&rd
전주지방법원 행정부는 2009년 2월 국가유공자법 개정에 따라 상이등급 판정이 취소돼 익산보훈지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김모씨(27)의 상이등급결정처분을 취소했다.재판부는 “군복무 중 당한 사고로 우측 슬관절 전방십자인대 완전파열, 외측 후극 손상 등의 부상을 입어 상이를 공상으로 인정,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에 따라 상이등급에 해당한다는 의학적 견해를 제시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에 재판부는 “김모씨의 상이등급 구분표 소정의 상이등급에 미달함을 이유로 한 사건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윤승갑 기자 pepeyoon@
전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전북 자연환경연수원장을 지낸 김모(65)씨에 대해 업무상횡령과 배임수재,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3천350만원 추징을 선고했다.김모씨는 연수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자금 1억800여만 원을 횡령하고 환경부로부터 지급받은 보조금 중 1천933만 원을 타 용도로 사용, 인사청탁 등 죄질이 불량하다는 검찰의 항소로 이 같은 판결을 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연환경연수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연수원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을 처리하면서 총 38회에 걸쳐 1억 원 이상을 개인용도로 임의사용했고, 보조금 유용 및 직원채용 인사청탁을 통해 3천350만원을 교부받아 죄질이 나쁘다”고 판결했다.이에 재판부는 “검사의 항소는 이유 있
17일 오전 10시께 전주지방법원 6호 법정. 전북 최초로 ‘그림자 배심원’을 도입한 국민참여형 행정재판이 열렸다.이날 재판은 남원시에 입점을 준비하는 롯데쇼핑(주)이 시를 상대로 제기한 건축불허가처분 취소 소송. 롯데쇼핑은 남원시 향교동 17필지에 연면적 2만1천240㎡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남원점 신축을 위해 2010년 2월 건축허가를 신청했지만, 시의 불허 처분이 내려지자 같은 달 소송을 냈다.△재량권 일탈 쟁점, 양측 주장 팽팽=전주지법 행정부 김종춘 재판장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은 전주지법 출입기자 7명, 법학전문대학원생 2명 등 총 9명의 배심원이 참여해 양측 주장 청취를 시작으로 열렸다. 재판의 쟁점은 시의 건축불허가처분이 재량권을
민노총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버스본부 시민여객 지회장 오모(51)씨와 민노총 운수노조 조직국장 박모(40)씨가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16일 전주지방법원 형사 1단독부는 이들과 함께 같은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김모(46)씨 등 버스 운전사 10명에 대해 각각 벌금 300만~500만 원을 선고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8일 전주시 시민여객과 신성여객 차고지에서 버스 출차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버스회사 차고지 출입구를 막고, 버스타이어 공기압을 제거해 시내버스 128대를 운행하지 못하게 해 각 회사에 총 3천6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입은 손실액수가 적지 않을 뿐 아니라 버스출입 방해로 버스를 이용하는 일반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전주 J고 2학년 김모(17) 군은 “대입 때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학기 중에는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 대부분 방학기간을 이용 한다”고 말했다.전주 H중 2학년 최모(14)군은 “봉사활동 이수시간이 연간 10~20시간이기 때문에 학기 중보다는 방학을 이용해 이수시간을 채우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며 “비교적 손쉬운 봉사활동 거리를 찾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중·고교 방학이 시작된 뒤 관공서와 복지시설마다 자원봉사활동 이수시간을 채우기 위한 중·고 학생들의 문의가 몰리면서 봉사의 의미가 왜곡될 우려가 높다.16일 관공서 및 복지시설에 따르면 학생들이 봉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3월부터 초·중·고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된다.16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앞으로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이 기록된다고 밝혔다.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학교폭력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내외에서 학생 간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강요 및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한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 등이다.그 동안 학생부의 ‘학적사항’, ‘출결상황&rsq
내달 5일부터 강화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값비싼 사료비 부담에 소를 굶겨 죽인 순창 축산농가에 대한 동물보호법 적용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단체는 동물보호법 적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축산농가들은 ‘참혹한 농가 현실이 그대로 입증된 사례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해당 농가에 대한 동물보호법 적용을 위한 조사를 실시했지만 동물보호법을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국 관계자는 “사료 값 부담에 소를 굶어 죽인 농가 주인이 소를 고의적으로 학대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펼쳤지만 소를 고의적으로 굶기는 등의 동물 학대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동물보호 단체는 축산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과 구인난을 겪고 있는 사업체가 지난해 4분기 늘어나 ‘고용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일자리창출 계획에 의해 사업체의 채용계획인원은 1만2천434명으로 2010년보다 13.1% 증가했지만 정작 사업체는 마땅한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셈이다.최근 고용노동부 전주고용노동지청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1천915개를 표본 추출해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충원 인원은 2천927명이며 미충원 인원을 구인인원으로 나눠 100을 곱해 산출하는 미충원률은 16.6%였다.미충원률은 4.7%포인트 증가했다.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
최근 3년간 한 해 평균 957건 이었던 ‘법정구속(구속영장 직권발부)’ 건수가 올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법원의 직권영장은 검찰 등 수사기관의 구속영장 청구와는 별개로 재판부 가 피고인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말한다.증인 또는 피고인의 구금영장과 구속영장 등이 이에 포함된다.재판이 진행되기 이전 과정에서 혐의자가 도주하거나 검찰의 영장청구로 수배 중인 자가 이에 해당한다.상호저축은행법 위반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전일상호저축은행 김종문 전 대표 등이 재판부가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한 대표적 사례다.15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판사의 구속영장 직권발부는 2008년 1천129건에서 2009년 870건, 2010년 878건으로 최근 3년 총 2천877건이 발부돼 한해 평균 959
음주운전 단속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파출소에 찾아가 행패를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로 기소된 이모(45)씨에게 징역 10월이 선고됐다.또 이모씨의 친형인 다른 이모(47)씨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전주지방법원 형사 4단독부는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로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13일 이 같이 판결했다.이씨 형제는 지난해 11월 6일 오후 6시35분께 임실군 관촌면 관촌리 관촌파출소에 찾아가 욕설을 하며 옷을 벗은 채 소란을 피우던 중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동생 이씨는 이날 현행범으로 체포돼 유치장에 갇힌 이후 소란을 피우고 화장실 문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2009년 산 저가 미 방출이 산지쌀값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하지만 농민들은 쌀값하락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는 시각이다.농협 역시 쌀값하락을 우려할 정도다.12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전북의 산지쌀값은 이달 5일 현재 정곡 80kg 포대당 16만1천632원이다.지난해 12월25일 16만1천820원 보다 0.1% 소폭 하락했다.하지만 산지쌀값은 이달까지 오름세로 나타났다.2009년 10월 14만4천653원이었던 정곡(80kg) 값은 2010년 13만6천959원으로 하락했지만 2011년 16만5천48원으로 회복했다.이후 올해 1월 현재까지 16만7천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정부의 2009년 산 저가 미 공매소식에 지난해 12월 가격을 기준으로 12원 하락, 내림세로 돌아섰다.40kg 조곡가격 역
12일 정부가 2009년 산 쌀 20만t을 공매하면서 2011년 산 쌀 소비에 ‘독’이 될 수 있다는 농업계의 우려가 높다.정부의 저가 미 방출을 차단하기 위한 농민들의 동투(冬鬪)로 이어지면서 올 초 소 값 폭락과 함께 농업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문제는 2009년 산 저가 미 방출이 산지쌀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2009년산 정부미 20만t을 시세의 반값인 40㎏당 2만3천500원에 방출하려고 한다”며 “쌀 시장을 오히려 교란만 시키는 공공비축제를 폐지하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시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현재 산지쌀값은 정곡 80kg 가마당 16만5천원이다.농민들은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