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소리와 가장 흡사하다는 첼로. 첼리스트 9명이 첼로앙상블 ‘첼리첼로’라는 이름으로 뭉쳐 첫 선을 보인다.군산대 교수인 고선옥씨(44·전북교향악단 첼로 수석)가 제자들과 함께 마련한 단체. 1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이에 동참하는 멤버는 권덕주씨(정읍시향 단원)를 비롯 염마리내씨(전북교향악단 단원), 신영란씨(정읍시향 단원), 장은실씨(국악팝스오케스트라 여민 단원), 유송이씨(군산대 대학원 재학), 박해성씨(전북대 3년), 이예린씨(원광대 3년), 진선영씨(군산대 2년) 등등. 푸치니·요한스트라우스·비제·바흐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몰이에 나
가을에 어울리는 바이올린과 기타 연주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한국소리문화의 전당 11월 독주회 시리즈로 신가연 바이올린 독주회와 김문성 클래식 기타 독주회가 열리는 것. 신인연주자 신가연양(전주예술고 2년)은 11일 오후 7시 30분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신양은 ‘2008독주회 시리즈’ 최연소 연주자로 무대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 자신이 행복하고 자신의 음악을 듣는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는 신양은 “부모님의 권유로 신청하게 됐는데 정말 뜻밖”이라며 “학생 신분으로 독주회를 갖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신양은 이번 무대에서 모차르트·베토벤의 곡을 1부에
고은 시인(75)의 대표 시집 ‘만인보(萬人譜)’가 창작오페라로 재탄생돼 그의 고향인 군산 무대에 오른다.이는 (사)전북오페라단이 (사)한중문화협회와 함께 마련한 자리. 17~18일 오후 7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창작오페라 ‘고은 만인보 1편, 내 사랑 우리의 땅’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 작품은 성악과 판소리, 합창, 팬터마임과 혼합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음악총체극이라는 점에서 관심거리. 모두 2부로 나눠 110분간 공연하게 된다.무엇보다 군산시립합창단과 군산시립교향악단, 지곡초교 어린이합창단, 농악단, 무용수, 연기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전북오페라단은 2012년까지 ‘만인보’를 소재로 10년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이미 길을 걷기 시작했다.사포의 시간, 사포의 기억, 사포의 꿈을 담고 우리는 계속해서 걸을 것이다.” 현대무용단 ‘사포’가 사포의 과거·현재·미래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해보는 작품 ‘길을 가다’로 8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무대에 선다.세 개의 장면 안에 5개 이미지, 프롤로그, 에필로그로 구성한 현대춤 ‘길을 가다’. 무심코 행하고 있는 일상적인 움직임을 관찰, 편안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현대인의 삶을 보여준다.원근법을 사용한 무대장치로 눈길을 끄는 장면 1의 ‘떠나다’. 가장 먼 곳에서부터 가까운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국악명인 9명이 7일부터 사흘동안 전주전통문화센터 무대에 오른다.이름하여 ‘대를 잇는 예술혼, 명인삼색’. 노래와 춤, 음악이 질펀하게 펼쳐지는 한마당으로 무엇보다 명인들의 여유와 위트를 만날 수 있는 자리여서 눈길을 끈다.첫 무대를 장식할 이는 ‘죽신(竹神)’이라 할 대금 명인 이생강 선생(중요무형문호재 제4호 보유자). 이어 최선 선생(전북무형문화재 제15호)이 신선 같은 춤사위로 무대를 휘어잡고, ‘통소리’로 통하는 조통달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전수교육조교)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소리로 이날 일정을 마감한다.이틀째인 8일 주인공은 거문고 산조의 신쾌동류 김무길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도내 연극인들의 잔치 ‘제16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다음달 31일까지 예향의 도시 전주를 달군다.무대지기가 ‘지금, 이별할 때’로 연극제 시작을 알리고 다음 바통은 재인촌 우듬지(대표 김영오)가 받아 ‘행복’이라는 주제로 따뜻한 겨울을 관객들에게 전한다.재인촌 우듬지의 작품은 ‘올 겨울, 당신은 행복하세요?!!’. 2006년 전북소극장 연극제에 올린 작품으로 그때의 그 배우들과 감독이 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우듬지 소극장 무대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뽐낸다.‘올 겨울, 당신은 행복하세요?!!’는 세계적인 작가 ‘닐 사이먼’의 ‘굿 닥터&rsqu
‘선율의 강물이여 널리 멀리 새빛이리’ 심인택·박상진·최상화·김광복·유장영 등등.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역대 지휘자의 명단이다.도립국악원은 관현악단 창단 20돌을 기념해 역대 지휘자를 초청, 5~6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선율의 강물이여 널리 멀리 새빛이리’라는 제목으로 흥겨운 판을 펼친다.첫째 날은 초대지휘자 심인택씨가 ‘현대판 시나위’라는 ‘합주곡 1번’과 ‘아미산’·‘용담꽃’을, 2대 지휘자 박상진씨가 국악 관현악을 위해 새로 편곡한 ‘몽금포타령 주제에 의한 향&r
“그 긴 보잘것없는 락뮤지컬의 역사 속에서 뮤지컬 헤드윅은 진정한 록을 선보이는 최초의 뮤지컬이다.” 락 분야의 세계 최고 잡지 ‘롤링스톤’이 뮤지컬 ‘헤드윅’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전세계적으로 수천 만 명에 달하는 뮤지컬 팬과 록음악 팬, 영화팬들의 상징적 아이콘 ‘헤드윅’이 8~9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관객들을 정통 록음악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전세계 9개국 70개 도시에서 공연된 뮤지컬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락가수 ‘헤드윅’과 그의 남편 ‘이츠학’, 락밴드 ‘앵그리 인치&rsquo
CDP(Coll. Dance Project)무용단의 화려한 무대가 다음달 1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 마련된다.제목은 ‘그들만의 법칙’. 학교를 배경으로 각자 자신이 자신에게 정해놓은 삶의 법칙과 변화에 따른 법칙들을 주제로 난해하고 추상적인 표현방식의 현대무용에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재미있고 쉽게 풀어나가는 작품이다.탁지혜씨(CDP부대표)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왕따, 자살 등 우리 주변 소재를 택해 관객들에게 ‘그들만의 법칙’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싶었다”며 “무용에 코믹스러운 부분까지 첨가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까지 선사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CDP(Coll. Dance Project
국립전주박물관 25일 신나는 음악회 열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타악기 연주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이 박물관음악회로 25일 오후 7시 ‘방타 타악기 앙상블’의 무대를 마련한 것. ‘탐탐’·‘비브라폰’·‘마림바’·‘실로폰’·‘봉고’·‘콩가’ 등 다양한 타악기 연주와 함께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진행될 예정이다.‘방타 타악기 앙상블’은 타악기들의 특색 있는 색채와 구성, 화려하고 웅장한 리듬의 어울림으로 다양
어린이극단 ‘푸른숲’이 25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탱고와 골골에너지 발전소’를 공연한다.극단 ‘푸른숲’은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말 못하는 동물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심어줄 예정이다. ‘탱고와 골골에너지 발전소’는 둘도 없는 친구 연두와 고양이 탱고의 이야기로 고양이들에게 위기가 닥쳤음을 알아챈 탱고가 연두와 함께 고양이 구출작전을 개시하는 내용이다.이번 공연은 배우협회 전북지회 이부열 회장과 창장극회 배우 송명옥·이수화·강지수·김재석의 출연으로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푸른숲’은
“인치호위축(人恥呼爲畜), 공연부대은(公然負大恩). 주위신불사(主危身不死), 안족견동론(安足犬同論).” 이 뜻은 “사람은 짐승이라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만 공공연히 큰 은혜를 저 버린다네. 주인이 위태로울 때 주인 위해 죽지 않는다면 어찌 족히 개와 한 가지로 논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미다.도덕성마저 상실해가고 있는 요즘 세태를 개와 인간 관계로 풀어보는 연극이 관객을 찾는다.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의 ‘개오(獒)나무수(樹)’가 24~25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야외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것이다.‘개오(獒)나무수(樹)’는 도내 산재한 소재를 발굴해 공연하는 첫 번째 시리즈. 임실 지역에 내려오는 &lsq
바로크 가곡과 아리아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17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수(SOO)뮤직아카데미 연주회가 바로 그것. ‘바로크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바로크 음악’은 유럽을 중심으로 16세기 말에서 18세기 중기에 이르는 약 150여 년간 행해졌던 음악을 일컫는 말. 수(SOO)뮤직아카데미 바리톤 노재화씨를 비롯 소프라노 조성해·조숙진씨, 메조 소프라노 김소영·김자경씨, 테너 정중진씨 등 6명의 단원들이 헨델, 바흐, 비발디의 곡으로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수(SOO)’는 박승수 교수(전북대 예술대학 음악과)를 주축으로 전북대
“대한민국 다산의 상징 다산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전주시립극단 제83회 정기공연 ‘우리마을 다산리’가 18~19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막을 올린다.‘우리마을 다산리’는 깡촌블록버스터. 인구감소로 인근마을과의 통폐합이 불가피한 다산리를 구하기 위한 이장 서춘봉의 얘기로 홍보를 통해 마을인구를 늘려보자는 춘봉의 프로젝트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겨줄 예정이다.작가 김정숙씨는 “다산리에서의 출산 의미는 단순히 인구증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생명의 탄생은 화해와 용서이고 또한 서로를 감싸 안는 포용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관심거리는 입장료. &lsqu
도내 시인들의 시편들이 대중가요로 선보인다.싱어송라이터 유성운씨가 18일 오후 7시30분 도청 야외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것. 유씨는 시인들의 시를 노래로 작곡해 이날 소개하는 한편 재해석한 팝도 공개한다.그 뿐 아니다.세계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다음’을 비롯 행위예술가 한영애씨, 부토작가 서승아씨 등 볼거리는 물론 크로스오버의 화려한 한마당이 예고되고 있다.더불어 국악을 재즈로 연주하는 재즈밴드 놉(NOB)은 유씨의 반주자로 나설 예정. 유씨는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설레고 긴장된다”며 “많은 도민들의 참여로 멋진 가을밤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유씨는 이어 “이번 무대는 다양한 아티스트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은 주말국악무대 ‘국악모자이크’ 일환으로 18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악당에서 ‘사인사색(四人四色)’ 무대를 마련한다.중견단원들로 구성된 이 자리는 대중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거리. 승무를 비롯 판소리, 아쟁산조, 진도북춤 등 다채로운 선율과 함께 할 수 있다.막을 여는 이는 국악원 단원 안명주씨. 장단 변화에 따라 일곱마당으로 구성하는 대표 민속무용으로 꼽히는 ‘승무’를 선사한다. 판소리는 허은선씨의 춘향가중 ‘오리정 이별 대목’과 최영란씨의 심청가중 ‘주과포혜 대목’을 만날 수 있다. 고수로는 김성주씨가 참여할 예정. 아쟁연주자인 김
꿈과 낭만이 가득한 학창시절, 가슴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가 16~18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학창 시절 풋풋한 첫사랑과 꿈, 낭만을 감동적으로 전할 예정이다.이번 작품은 1970년대 임예진·이덕화·김정훈 등 당시 스타들을 대거 배출한 하이틴 영화 ‘진짜 진짜 좋아해’를 토대로 만든 뮤지컬. 심한 부상으로 선수생활이 불가능해진 에이스 투수 진영과 정화가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전개되는 이야기로 공연계와 방송계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맘마미아’·‘아가씨와 건달들’ 등 뮤지컬 대모 박해미씨가 정화의 이모 신장미 역을
선선한 가을 소극장 연극과 함께 해보자. 구미 극단 ‘구미레파토리’가 작품 ‘체홉의 수(水)다’로 전주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전국 소극장 네트워크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공주·서울·춘천·대구를 거쳐 구미 극단이 소극장 ‘아트홀 오페라’에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 ‘체홉의 수(水)다’는 체홉의 단막극 ‘곰’과 ‘청혼’을 묶은 옴니버스 극. ‘곰’은 남편이 사망한 후 정조를 지키려던 젊은 미망인과 여자를 기피하는 한 지주가 미망인의 죽은 남편이 남겨 놓은 금전문제에 휘말려 다투다 사랑에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현)는 11일 오후 7시 30분 굿패 ‘미마지’의 신명 나는 무대를 준비한다. 굿패 ‘미마지’는 백제시대 우리나라 가·무·악을 전승시킨 음악 예술인 ‘미마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만들어진 풍물패. 사람과 판, 굿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전주전통문화센터 ‘땅의 울림, 하늘의 신명’ 49번째 무대에 펼칠 예정이다. 주제는 ‘풍악&놀이’. ‘비나리’·‘구정놀이’·‘판굿’·‘열두발 상모놀음’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신명난 풍물 한마당
뜨락에서 펼쳐지는 국악실내악의 향연, 꿈결 같은 선율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마당은 10일 오후 7시30분 국립전주박물관 뜨락에서 ‘뜨락음악회’를 연다. 야시스 플룻앙상블을 비롯 에스페란자, 성악가 조창배·고은영씨, 해금연주자 장윤미씨 등이 출연할 예정. 특히 이 자리는 국악과 클래식, 혹은 팝과 클래식, 때론 재즈 등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번 행사에서도 ‘에스페란자’가 퓨전국악가요를 선보이고, 조창배·고은영씨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한다. ‘야시스 플룻앙상블’은 ‘사랑의 인사’를 비롯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