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글쓰기’ 리커버 특별판이 발간됐다. 이번 특별판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육필원고로 표지를 만들었다. 표지엔 2004년 5월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에서 벗어나 ‘직무복귀에 즈음하여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연설문 중 일부다. 인쇄된 글자 위에 밑줄을 긋고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수정한 글들이 새겨져 있다. 탄핵으로 인한 고민과 새로 복귀하는 대통령의 마음가짐이 수정한 글 한 마디 한 마디에 그대로 녹아 있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건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대통령 공백이란 초유의 사태였다. 하지만 차분하게 기다린 국민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정치발걸음을 내딛는 노무현 대통령의 각오가 표지 한 장에
늦깍이 시인 정영숙의 첫 시집 ‘강가에 서면 나도 강이 된다’(신아출판사)가 발간됐다. 하지만 나름 시적 시전으로 시의 세계를 기웃거렸고, 꾸준히 시를 음독해왔다. 갑자기 시인의 품에 뛰어든 게 아니며, 자기만의 울안에 몇 해를 두고 씨앗을 뿌리고 푸성귀 가꾸듯 가꾸어온 결과인 것이다. 특히 인생의 노년기에 펴낸 이번 시집은 첫 결과물이라 하기 어려울 만큼 농익은 언어와 탁월한 관념이 돋보인다. ‘저 바람 속에/ 얼굴 없는 얼굴이 숨어 있네/ 기슭에 피어난 꽃잎으로 흔들려/ 새벽 이슬 풀잎 끝에 맑은 시 같이’(저 바람 속에 중에서) 시인은 중의적 표현으로 바람을 앞세운다. 바람은 시인에게 있어 전능의 신이며, 만상
주말이면 월척을 꿈꾸며 낚시짐을 꾸리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강태공들이다. 강태공들은 오늘도 월척의 희망을 품고 물고기가 있을 법한 곳이라면 산이든 바다든 어디든지 달려갈 태세다. 임실 옥정호를 가면 초대형 빨간색 금붕어가 있다. 상수도원으로 묶이면서 낚시가 금지된 옥정호는 물고기들의 천국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물고기는 이른바 붕어섬이라 불리는 작은 섬이다. 모양이 마치 물고기 같다 해 붕어섬이라 불리는 이 섬은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강태공은 제외다. 살아 있는 물고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붕어섬을 제대로 보려면 인근 국사봉에 올라야 한다.
겨울추위와 전면승부 해보는 건 어떨까동장군의 기승으로 몸이 잔뜩 움츠러드는 겨울, 겨울바다로 떠나 겨울추위와 전면승부 해보는 건 어떨까? 부안 채석강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변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환상적인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해마다 겨울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으며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다. 채석강은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이 해안이 있는 산지에 부딪쳐 침식하면서 생긴 급경사면(해식애)이 마치 한 마리의 숫사자와 닮아 ‘사자바위’라고도 불리는 해안 절벽이다. 이곳은 서식하는 생물과 식물도 다양하다. 구멍갈파래, 굴, 해삼, 그물무늬금게를 비롯해 염분을 잘 견딜 수 있는 사구식물인 모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눈의 향연을 맛볼 수 있는 덕유산 향적봉은 이맘때쯤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쪽빛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새하얀 상고대가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그림 같은 눈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곤돌라를 이용해 손쉽게 겨울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눈 덮인 겨울산 정상은 한 편의 파노라마다. 탁 트인 시야에 온통 하얀 세상을 보노라면 살을 파고드는 매서운 칼바람은 애교수준이다. 장관이 눈이 멀어 잠시 혼미해 진 정신을 되찾으면 향적봉 구석구석이 눈에 들어온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구상나무는 일찌감치 하얀 눈꽃을 피웠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은 그 자체가 압권이다. 그림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쌓인 눈을 바라보며 시 한 수가 절로 나온다. 전주한옥마을의 풍경은 또 어떤가? 고즈넉한 한옥에 소복하게 쌓인 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온 세상이 하얀 물감에 뒤덮인 착각이 든다. ‘나 여기 있소’ 하며 쌓인 눈을 헤치고 나온 한옥의 처마, 하얀 연기를 연신 내뿜는 바로 옆 굴뚝, 추운 것도 잊은 채 눈덩이를 굴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겨울 속 한옥마을의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올 겨울, 시작이 무섭지만 그렇다고 방에 있을소냐. 두꺼운 외투와 장갑 등 든든한 겨울장비를 챙긴 채 눈 쌓인 한옥마을을 걸어보자.
혈혈단신 떠나는 여행은 가볍고 부담 없다. 설레임과 자유로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만나는 억새는 자연에 스르르 몸을 맡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산 전체를 은빛 물결로 휘몰아치는 억새는 역시 장수 장안산이 최고다. 가을바람에 흔들리고 가을빛에 물드는 풍경은 그 자체가 장관이다. 바람에 몸이 실린 채 이리저리 물결을 치는 억새는 마치 세상 속 풍파에 흔들리는 우리네 모습을 연상시킨다. 억새가 나인 지, 내가 억새인 지 구분하기 힘든 순간이다. 저물어가는 가을 속에 만나는 황홀한 억새는 겨울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장수군 계남면 장안리에 위치한 장안산은 해발 1,237m로
16면 16면전주 경기전을 비롯한 전주시내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한옥마을 전주향교와 경기전 일대에는 수백 년 된 은행나무 잎이 노란손수건처럼 반짝인다. 한옥마을 향교, 경기전 일원은 수백 년 된 은행나무 등 17그루가 오랜 역사를 이겨내 온 위용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낙엽 비가 장관을 이뤄 이맘때면 전국 사진작가 들이 모여 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경기전 내 전주서고 옆과 향교 대성전 앞의 은행나무 잎이 특히 샛노랗다. 경기전을 찿은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낙엽 길을 걸으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낙엽을 쓸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돼, 도심 속 가을 정취를 폭넓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전주 경기전에는 은행나무, 배롱나무, 참느릅나무, 왕대, 사철나무, 매실나무, 잣나무, 능소
완주군 화산면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다람쥐 힐링동산인 '민들레동산 힐링센터'가 있다. 이곳은 2천5백여 마리의 다람쥐가 자유롭게 뛰어노는 다람쥐 방목장 형태로 운영되며 전국 최대 규모다. 다람쥐 분양은 물론 다람쥐 먹이를 현장에서 구입해 먹이를 주는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전국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 다람쥐들은 민들레가 섞인 먹이를 먹고 자라고 있어 '민들레 다람쥐'로 불린다. 또한 메타스퀘어 숲으로 오토캠핑장과 미로체험장이 준비되어있어 캠핑족들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미로체험장은 미로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치유 효과가 있어 방문
군산 금강하구둑을 지나 충청남도 서천군 방면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지구에서 가장 풍요로운 생태계의 자연환경 보전과 국민의 행복추구권의 지속 가능한 균형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기관이다. 보전과 개발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국립생태원에서는 기초생태학에서 보전생태학에이르기까지 세계 최대 수준의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습지생태계는 물론 갯벌 등을 비롯한 야외생태학습 공간을 통해 다양한 생태체험과 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생태원은 방문자센터 에코리움, 하다람구역,고대륙구역,나저어구역과 하다람광장 등으로 전시마당이 이루어져 있다. 특히 하다람광장은 동식물을 형상화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곳으로 아이들이
숲이 내게로 오지 않아 내가 숲으로 갑니다. 새 한 마리 길 열어 주니 두렵지는 않습니다. 때로 바람이 음흉하게 휘돌아 몰아치고 마른 까마귀 카악카악 울며 죄를 물어와두근 거리는 심장을 안고 가야할 때 있습니다. 어느 순간 바람도 잔잔하여지고 까마귀 울음소리도 찾아 들면 멀리 앞서가던길잡이 새 나를 기다립니다. ... 때론 두려웁지만 숲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시집(푸른생으로의 집착)중에서.. 기차를 타고 차를 끌고 멀리 떠나야만 좋은 곳을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유명한 명소를 찾아다니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죠! 전주소리문화전당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편백나무 숲 길은
어린이공원 및 어린이놀이터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올해부터 노후 된 어린이놀이터 시설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참새암어린이공원 전주시내 여러 친수 공간 중 유일하게 어린이 전용 물놀이 조합 놀이시설물인 참새암어린이공원(참새암워터파크)이 여름철을 맞아 각광을 받고 있다. 전주시민 기쁨 놀이터 참새암공원은 지난 2011년 어린이놀이터 관리에 관한 조례제정을 통해 낙후되어 방치된 평화동 참새암공원을 최신 물놀이 장으로 파격적으로 변한 워터파크 놀이터다. 타 지역 물놀이공원의 경우 사용되는 물은 사용 인원에 따라 하루에 한 번 이상 새로운 물로 교체하고 '은동이온살균장치' 시설을 통해 항상 깨끗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내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특히 천해의 자연경관과 해변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환상적인 낙조를 볼 수 있는 부안 격포해수욕장은 해마다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추억을 선사해온 곳이다. 격포해수욕장은 채석강을 끼고 있어 일명 ‘채석강 해수욕장’이라고도 부르는데 백사장 길이는 1㎞ 정도다. 새하얀 백사장에 서서 바람에 떠밀려 오가는 잔잔한 파도들이 층암절벽인 채석강에 산산이 부서지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기나긴 세월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마저 들게 된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면서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
전북지역의 대표적 연꽃 군락지인 전주 덕진공원의 연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4만여㎡의 호수를 연분홍색으로 물들인 덕진공원의 연꽃은 주변의 수양버들, 창포, 현수교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연꽃이 만개한 덕진공원은 연못은 후백제를 건국한 견휜이 도성방위를 위해 늪을 만든 이래자연적으로 생긴 덕진 연못(덕진지)이다,취향정과 연못 위에 놓여진 현수교가연꽃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옛날에는 단오절에 덕진 연못 창포물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면피부병이 낫는 다고 했으나지금은 물이 오염되어 활용하지 않는다. 연못 위에 가득 채우는 연꽃연못 위로 놓여진 현수교를 따라내려다보이는 연꽃의 아름
전주 한옥 마을은 잘 모르고 가면 지루함에 몸을 틀며 기와 구경만 하고 오기 쉬운 곳이다. 전주 한옥 마을은 눈으로만 보는 관광지가 아니다. 고풍스러운 한옥 안에서 황차의 그윽함에 빠져 보고, 전주에 관한 다양한 책이 전시된 전동 아트 센터 2층 문화 공간에서 전주 한옥 마을 골목골목의 역사를 알아보고, 한방 체험 센터에서 한방 족욕을 즐기고……, 그윽한 멋을 풍기는 한옥 지붕 아래에서 다양한 체험 거리를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전주 한옥 마을의 참맛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전주 한옥 마을은 900여 채의 한옥이 밀집된 전통 한옥 마을이다. 전주한옥마을은 느린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다. 오목대와 이목대 한벽루,
김제시 검산동에 위치한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김제 사람치고 이곳으로 소풍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봄과 가을 단골 소풍 장소 인기가 좋은 곳이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이곳은 365일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편백숲은 아늑한 휴식 공간이 되어주고 호수 산책로를 따라 봄이면 벚꽃과 노오란 개나리 그리고 순백의 조팝나무가 반겨주고 여름이면 화려한 연꽃과 함께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가 보는 이의 마음도 시원하게 해준다. 사계절 호수와 나무 그리고 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또 그 자연을 고스란히 찾는 이들에게 전해주는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그 풍경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동화 속 풍경을 연상케 한
배산임수의 명당 전주를 한 눈에 담다배산임수의 명당 전주를 한 눈에 담다. 사시사철 유채꽃, 코스모스, 벚꽃이 유혹하는 행치봉에서 바라본 전주시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소재 행치봉은 왕복 1.5km 비교적 짧은 등산 코스로 느리게 걸으며 가볍게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전주시민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 행치봉은 사시사철 유채꽃을 비롯한 코스모스 벚꽃 등 아름다운 꽃들이 먼저 반겨주는 곳으로 행치봉 정상에 오르면 배산임수의 명당 전주시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가까이 아중저수지를 비롯한, 기린봉, 전주시가지 그리고 사계절 울긋불긋 아름다운 꽃들이 유혹하는 전주자연생태학습원과 멀리 병풍처럼 전주시를 둘러싸
한국관광공사 전북권 협력단은 20일 공사 해외지사 현지직원 40명을 대상으로 도내 주요 관광명소를 체험하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공사 28개 해외지사에 근무하는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내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전, 무주 태권도원, 진안 홍삼스파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들 해외지사 직원들이 각 국가에서 관광객들과 접촉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 관광자원을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석기자
정월대보름정월대보름 오는 24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정월 음력 1월은 한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비는 달로 매해 첫 번째 맞는 보름에는 가족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은 일년중 처음 맞이하는 가장 밝고 큰 보름달이다. 설날이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이라면 정월대보름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망과 풍요를 기원하는 명절이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정월 대보름 맞이 ‘전주한옥마을 달빛축제’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세시풍속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주시에서 마련한 2013년 정월
숲이 내게로 오지 않아 내가 숲으로 갑니다. 새 한 마리 길 열어 주니 두렵지는 않습니다. 때로 바람이 음흉하게 휘돌아 몰아치고 마른 까마귀 카악카악 울며 죄를 물어와두근 거리는 심장을 안고 가야할 때 있습니다. 어느 순간 바람도 잔잔하여지고 까마귀 울음소리도 찾아 들면 멀리 앞서가던길잡이 새 나를 기다립니다.... 때론 두려웁지만 숲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시집(푸른생으로의 집착)중에서.. 기차를 타고 차를 끌고 멀리 떠나야만 좋은 곳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유명한 명소를 찾아다니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왕복 짧게는 40분 길게는 한 시간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연을 즐기며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