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와 쌍벽을 이루는 ‘살풀이춤’. 한국춤의 백미로 일컫는 전국 8도 살풀이춤이 한 무대에 오른다.호남춤연구회(회장 이길주)는 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61회 명인명무전’을 연다.살풀이춤은 살풀이장단이라는 독특한 무악에 맞춰 액을 풀어내는 춤. 흰 수건을 따라 움직이는 정중동의 묘미가 그만이다.무엇보다 여성적이며 보임의 미학을 빼놓을 수 없다.이날 막을 여는 이는 김광숙씨(도립국악원 무용원 교수). ‘박금슬류살풀이춤’으로 ‘수건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기녀들로부터 시작됐으며 매혹적인 여성미가 특징이다.이어 고려시대 발생한 ‘연등나례살풀이춤’. 김덕명씨(
도립국악원 목요예술무대 소리전당에서 도립국악원(원장 황윤연)의 목요국악예술무대 5월 마지막 주 공연이 2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이번 무대는 기악과 춤, 소리가 한자리에 펼쳐져 청소년부터 일반인, 외국인까지 우리 전통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 민요 사철가와 동해바다를 가야금선율에 실어 병창으로 시작해 역동적인 장고춤으로 마무리하며 많은 초연 작품을 선보인다.북한의 기악곡 ‘첫봉화’가 거문고·가야금 이중주로 목요국악예술무대에 처음으로 연주되는 것도 이번 무대 특징. ‘격정’ 역시 이번 공연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또한 창작무용 ‘밥’도 초연무대. 무용단 단원인 송형준씨가 준비했으
‘토요일은 박물관이 좋다’고?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이 무료 개방과 함께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한 캐치프레이즈다.박물관측은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토요일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24일 오후 7시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나팔꽃 콘서트, 시와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이 그것. 출연자들도 눈길을 끈다.전북의 대표시인인 안도현 시인(우석대 교수)이 전체적인 진행을 맡고, 가수 김현성·이수진·이지상씨 등이 출연해 시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무엇보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안도현 시인과 나누는 대화 그리고 시낭송’. 낮게, 작게, 느리게 다가오는 시 한 구절에 토요일 밤 행복은 맡겨놓아도 된다.&lsqu
“노래는 마음으로, 마음은 사랑으로, 사랑은 당신에게.” 중후한 저음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T&B남성솔리스트앙상블(리더 김선식)’이 2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 선다.소리만 화려한 게 아니다.명곡부터 종교음악, 창작곡까지 선보이는 곡목들도 다채롭기 그지없다.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를 비롯 김일권 편곡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안도현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등등. 출연진들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대목. 테너 김선식씨를 비롯 조창배·조한경·이우진·윤범식·최재영·이진배씨
국악전용극장에서 만나는 오페라는 과연 어떤 맛일까?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푸치니 오페라 ‘잔니스키키’를 16~18일 다섯 차례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무대에 올린다.작은 무대인 만큼 호남오페라단은 재미와 유머를 첨가하는 등 문턱을 대폭 낮췄다는 점이 특징적. 초보관객과 청소년들을 위한 배려에 다름 아니다.‘잔니스키키’는 다른 오페라에 비해 15명 출연진이 모두 주역의 비중을 가질 만큼 극 전개가 다이마믹하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중성도 그만. 게다가 1시간 분량이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뭐니뭐니해도 ‘잔니스키키’의 백미는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여 주인공 라우레타가 부르는 아리아로 영화 &
이색적인 음악회가 15일 오후 5시 전주남부시장 하늘정원에서 열린다.‘국수음악회’라니 이름도 독특하다.이는 전주남부시장번영회측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자리. 낙후된 시장의 재개발이 아닌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시민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인다는 심산에 다름 아니다.이날 공연에는 한소리의 민요·장구춤을 비롯 ‘달이 앙상블’의 크로스오버, 신유식씨 색소폰 연주가 예정돼 있다.더불어 남부시장만의 독특한 문화는 물론이고 하늘정원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1석3조의 기회.무엇보다 이번 음악회의 의미는 재래시장에 문화기능을 추가해 시장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점에서 상징적. 여기다 교육기능까지 꾀하겠다는 복
전국 최고의 국악 명인·명창 등용문인 제 3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박영순씨(전주)가 판소리 명창부문 대통령상 영예를 안아 1천5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부문별 장원으로는 농악 중앙타악단, 기악 배 런(서울), 무용 김형신씨(서울), 민요 김영미씨(경기 고양), 가야금병창 이영희씨(서울), 판소리 일반 유기영씨(전북), 시조 박승규씨(평택), 궁도 김태곤씨(경기 성남)가 차지했다.전주실내체육관을 비롯 전주시청강당 등 전주시내 일원에서 열린 ‘3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판소리 명창부와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일반, 시조, 궁도 등 9개 부문에서 전국 162팀 22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13일 대단원의 막을
전주시민과 함께 하는 ‘우리소리 우리가락’ 76번째 공연으로 가야금병창단 ‘현의 노래’가 14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뽐낸다.‘현의 노래’는 전통적인 가야금 병창 전승은 물론 끊임없는 창작활동과 가야금 병창의 음악적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젊은 연주자 하선영씨를 중심으로 창단된 단체. 이날 공연은 가야금병창의 대표곡 ‘호남가’를 시작으로 남도의 대표적인 잡가 ‘육자배기’ 등 25현 가야금병창 8곡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무엇보다 ‘황금산의 백도라지’라는 이름으로 북한에서 편곡돼 옥류금으로 연주된 우리 민요 ‘도라지’는
제34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농악부분 예선전이 12일 전주덕진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가운데 대불대학교 전통연희학과 학생들이 열띈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상근기자lsk74@
EBS 인기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가 11일과 12일 전주를 찾아온다.이번 주제는 ‘재미있는 몸 속 탐험이야기’.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변신하게 해주는 변신방귀를 뀌는 뿡뿡이, 꽃가루가 날리는꽃방귀를 뀌는 뿡순이, 치치, 뿡뿡이, 삑삑이 등을만날 수 있다.이들을 통해 어금니 속에 사는 충치균, 배를 살살 아프게 만드는 불량 세균들, 약 속에 숨어 있다 불량세균을 체포하는 몸 속 안전담당 경찰균, 소화를 방해하는박테리아왕, 몸 속 찌꺼기를 제거하는 엔지니어균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아이들에겐 최고의 선물인 셈. 무엇보다 아이들이 알기 어려운 입 속, 위장, 십이지장, 큰 창자, 작은창자 등 몸 속 내장이 무대 위에서 동화적인 상상의 나라로 구현된다는 점도 매우 특징적이다.그 뿐 아니다
춘향전 본고장 남원에서 ‘춘향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그것도창극으로 만날 수 있으니 기대감이 적지 않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은 건국 60주년과 제78회춘향제를 기념해 다음달 3~5일 매일 오후 3시예원당에서 ‘창극 춘향전’을 선보인다.이번 춘향전의 토대는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기능보유자인 성우향선생이 전승하는 동편제. 박양덕 예술감독과 지기학 창극부 지도위원의 합작품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예정이어서 기대충천하다.특히 총 2막 10장으로구성해 춘향전의 엑기스를 유감없이 선문한다는 점에서도 관심거리. 광한루에서의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변사또의 부임과 함께 시작되는춘향의 시련, 어사출도 장면으로 연결돼 극의 긴장감을높였다는 후문이다.무엇보다 젊
전주시는 ‘모악산 전주 명산 만들기’일환으로 26일 10시부터 12시까지모악산 등산로에서 길거리 음악회를 개최해 모악산을찾은 등산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조금 차가운 날씨에도 등산을 마치고 귀가하던 등산객들은 차량에서 돗자리를 꺼내놓고 앉아 참석하는 등 흥겨운 한때를보냈다.특히 통기타로 듣는 7080세대 음악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며 모처럼흥겨운 산행이 됐다고 이야기꽃을 피웠다.‘모악산 등산로 길거리 음악회’는 시민과 등반객을 위해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10월 25일까지 계속된다./김영애기자young@
창극과 무용, 관현악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목요국악예술무대’가 2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도립국악원(원장 황윤연)은 목요상설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해금삼중주 ‘접동새’를 비롯 창극단과 무용단의 주요공연을 선보인다.첫 무대는 해금삼중주 ‘접동새’로 이 곡은 평안도에 내려오는 민간 전설을 바탕으로 창작됐다.평안도 백천 진두강가에 살던 오누이가 계모에게 학대를 받다가누이가 죽어 접동새가 되어 계모 밑에 남겨둔 아홉 오라비들을 찾아 밤마다 슬피 울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표현한 곡이다.이어 무용단 박현희 단원의 창작무용‘꽃길’이오른다.이 작품 역시 목요국악예술 무대에
국악 전용극장에서 서양의 전통 오페라가 관객과 만난다.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과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류관현)가 공동 제작한푸치니 오페라 ‘쟌니스키키’가 소극장용으로 제작돼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 오르는 것이다.호남오페라단이 오페라를 통해 관객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푸치니의오페라 ‘쟌니스키키’를쉽고 재미있게 번안해 내놓았다는 점이 특징. 특히 전통 극장인 한벽극장을무대로 선택했음도 이색적이지 않을 수 없다.조장남 단장은 “대형 오페라만을공연해온 호남오페라단의 이번 공연은 소극장 시범 무대로 그 가능성을 보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한벽극장이 국악전용극장이다 보니 무대가 좀 더 깊었으면 하는
남원국립민속국악원은 ‘2008 젊은예인전’ 10번째 주인공으로 가야금병창 하선영씨(현의 노래 대표)를 초청해 가야금병창 창작곡의 새 장을 연다.23일 오후 7시 예원당에 판을 펼치며 주제는 ‘동감(動感)’. 심청가중 ‘예, 소맹이 아뢰뢰다~방아타령’을비롯 흥보가중 ‘제비노정기’ 등으로흥을 돋운다.특히 ‘예, 소맹이 아뢰뢰다~방아타령’은가야금병창의 대표곡. 호남지방의 지명은 물론이고 풍경을푸지게 노래하고 있어 감칠맛이 그만이다.흥보가중 ‘제비노정기’도관심을 끌긴 마찬가지. 판소리 다섯마당 중 가장 서민적이고우리말 가사가 많은 게 특징적이다.또 25현 가야금협주곡
제1회 풍남문 예술제가 15일 풍남문 로타리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기원제를 지켜보고 있다. /이상근기자lsk74@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현) 전속예술단인 한벽예술단이 11일오후 2시완주군 마음사랑병원에서 ‘꿈과 희망의 공연’을 펼친다.이번 무대는 지난달 28일 전북대병원에 이은 두 번째 마당. 앉은반 사물놀이, 부채춤, 판소리 등으로 꾸며 멋과 흥이 넘치는 장을 선사할 예정이다.류관현 관장은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문화활동 일환으로 치러지는 행사”라면서 “문화적으로 소외돼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자리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류 관장은 이어 “특히 이번 무대는 정신적인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음악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한다”고 전제하면서 “앞으로도 지역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도립국악원(원장 황윤연)은 목요국악예술무대에 화려한 전통춤에 타악의 역동성이 더해지는 무대를 펼친다.1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장고를 비롯 소고, 진도북, 삼고무 등 한국무용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타악기를 모두 선보인다.또 전통적인 춤사위뿐 아니라 정월대보름 공연에서 선보였던 모듬북연주 ‘다스리’ 공연도 다시 접할 수 있다. 여기에 전주춤의 맥을 잇고 있는 문정근무용단장의 ‘전라삼현승무’ 공연도 함께 꾸며진다.‘다스리’로 여는 무대는 무용단원 배혜국씨가 지도하고 함께 출연하는 무대로 지난 2월 정월대보름 공연에서첫 선을 보였던 작품이다.이어 전라삼현승무와 장고춤, 농촌맛을 그대로 간직한 소박
극단 데미샘(대표 김태경)은 올해 두 번째 정기공연으로 블랙 코믹디 ‘안내놔?!’ 시연회를 연다.전주 평화2동 주민과 함께 문화나눔자리로 마련하는 이번 시연회는 18일 오후 7시 10분 아트홀 오페라에서 만날 수 있다.‘안내놔’는 치솟는 물가로 고통에 처한 서민들이 순박한 방법으로 저항하는 내용을 담은 풍자극으로 한 바탕 웃음을 선사한다.‘안내놔’는 시연회를 갖고 19일부터 27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와7시 30분 아트홀 오페라에서 공연한다./박주희기자qorfus@
클래식계 전북을 이끌 차세대 유망주는 누군가.첼로 전하은양(전주용흥중 2년)을 비롯 바이올린 전나래(전주예술고 3년)·박은지양(이화여대 4년), 플룻에 강유리씨(전주대 음악과 3년), 피아노 신한나씨(한양대 4년)의 협연무대가그 해답을 제공한다.전북 아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달 공개 오디션을 통해 이들을 발굴했으며 11일오후 7시30분 한국소리 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이번 연주회는 신인 등용문 성격의 콘서트. 은희천 교수(전주대음대)의 해설을 곁들여 관객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색다른 배려다.지휘는 이일구씨(호남오페라단상임지휘자)가 맡았으며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등 주옥 같은 선율을 선사한다.은희천 교수는 “갈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