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과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시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김병수)은 9일 오후 1시 무녀배우 한영애씨를 초대해 ‘봄굿’을 펼친다.‘인생은 굿(GOOD)이다’를 주제로 단순한 종교적 의미를 뛰어넘어 춤과 해학, 연기 등이한데 어우러져 신명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포크가수 유성운씨의 노래와 김정원씨의 영남교방춤을 함께 선보이며 입장료는 무료다./박주희기자 qorfus@
정통 판소리를 남자들의 소리로 들을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1991년 우진문화공간설립과 함께 시작된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이 올해로 열여덟해를 맞아 남자명창 다섯 명을 초대했다.14일부터 18일까지 매일오후 7시30분 우진문화공간 1층 공연장에서 귀하디 귀한 그 이름 ‘男子명창, 다섯’을주제로 송재영·전인삼·황갑도·윤진철·왕기석 명창이 차례로 흥보가와 춘향가, 적벽가, 심청가, 수궁가를 들려준다. #송재영명창의 동초제 흥보가흥보 박 속에서 동자가 나와 온갖 진귀한 약을 주는 대목과 부자된 흥보집을 아기자기하고 현장감 있게 묘사한 대목, 놀보제비가 원수 갚을 박씨를 물고 나오는 제비노정
목요예술무대 4월 첫공연은 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명인홀에서 도립국악원 교수들의 협연으로 문을 연다.참가자들은 가야금 연주자인 김계선씨를 비롯 대금연주자 조용석씨(전주예술고교사), 거문고 연주자 한정순씨(원광대 강사), 춘향가 판소리 이수자 김미정씨(백제예술대학 강사),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조교 양순주씨(전주예술고 강사), 임실필봉농악 단원인 양윤석씨 등 6명이다.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연주는 김계선씨가꾸려가는 ‘성금연류 가야금 협주곡’과 한정순씨가 기량을 과시하는 ‘한갑득류거문고 산조’. 사라지는 전통의 맥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조용석씨가 보여주는 대금 협주곡‘청성곡’도연주자의 역량을 엿볼 수 있어 기대
전통시조의 맥을 잇는 전주전통정악회가 2일 오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무대에 오른다.전주전통정악회(회장라순천)는 옛 선비들이 향유하던 가악 연주단체. 이번 무대는 희석 한양수선생을 추모하는 전통정가발표회로 열린다.심인택 교수(우석대)가 해설을 맡아 진행되며 가곡 ‘평조 삼수대엽’과 ‘계면조 평롱’·‘태평가’, 가사 ‘춘면곡’, 시조 ‘각시조’·‘엮음질음’ 등 정가의 무대가 펼쳐진다.라순철 회장을 비롯 총 20여명의정가 전수자와 이수자가 전라도의 멋과 풍류를 담아낼 예정이다. /박주희기자 qorfus@
도립국악원(원장 황윤연)은 2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예술단 합동공연으로 목요국악예술무대를 연다.전통과 현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공연은 판소리를 비롯 가야금 협주음악과 창작무용, 민요 등으로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들려줄 예정. 재즈의 대표적인 음악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가야금합주로 연주하며 창작무용 ‘봄의향기’로 봄의 정취를 한껏 선사한다.판소리 적벽가 중 ‘적벽대전’과 북한 개량대금과 25현 가야금 중주를 위한 메나리, 입춤, 민요 ‘사철가’ 등 춤과 노래와 음악이 만나는 무대로관객을 이끈다.27일 당일은 인터넷 예약이 안되며 현장티켓으로 입장 가능하다.입장료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장낙인)와 클럽투비원은 28일 오후 7시 30분 열아홉 번째 대안문화공간 독립영화정기상영회를 열고 김경수 감독의 밀착다큐멘터리 ‘웨이 홈(Way Home)’과 스웨덴 밴드를다룬 다큐멘터리 ‘힛 뮤직-혁명의 리듬’ 등 두 편을 선보인다.시대저항 음악가의 대표주자 한대수씨의색다른 이면을 끌어내는 ‘웨이 홈’은 싱거우면서도 유쾌한 한대수씨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았다.전체적인 다큐멘터리는지금도 촬영 중이며 이날 상영회에서는 40분 가량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준다.또 다른 다큐멘터리 ‘HIT MUSIC-혁명의 이름’은사물을 변화하게 하는 음악의 힘에 대해 얘기한다.이 영화는 미지의 요소보다 더 많은
/#0805/#0805슬라바폴루닌의 스노우쇼 러시아 마임이스트 슬라바폴루닌이 펼치는 마법으로 환상과 동화속의 주인공이 되어보자.27일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슬라바폴루닌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스노우쇼’를 펼친다.커다랗고 우스꽝스런 광대의상과 부풀어진 머리, 스폰지로 만들어진 커다란전화, 귀여운 인형, 광대들이 가지고 노는 알록달록한 공, 핑크빛 하트가 커다랗게 그려져 있는 러브레터 등의 소품들이 어우러져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여기에 아름다운 음악과 신비로움을 강조하는 푸른 조명, 객석 구석구석쌓여있는 눈은 관객들을 작품 속의 상상의 나라로 인도하기에 충분하다.인간의 복합적인 정서와 철학적인 질문들을 작품 속에 깊이 있게 녹여 극적 예술성을 전달하는 슬라바폴루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