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뉴타운 공약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임에 따라 20일 정 의원을 기소 처분했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공상훈)는 이날 18대 총선 당시 뉴타운 건설을 공약한 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정 의원은 지난해 3월17일 서울 동작구 선거구 출마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작·사당동을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부탁을 했고, 이에 오 시장이 "여러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의례적으로 답변했음에도 열흘 뒤 선거유세에서 "오 시장이 뉴타운 개발에 흔쾌히 동의했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뉴시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외국인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채 진술에만 의존해 외국인을 보호조치하고 강제퇴거 명령을 내린 것은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19일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에게 진정인 K씨(60)에 대한 보호해제 및 강제퇴거 집행정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인권위는 "여권의 위조가능성을 근거로 적법하게 체류하고 있음에도 K씨의 진술에만 기초해 강제퇴거명령을 조치한 것은 헌법 제10조 및 제12조가 보장하고 있는 행복추구권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K씨는 경기 화성시 장안면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중 출입국관리공무원에게 지난해 11월18일 인적사항을 횡설수설한다는 이유로 단속됐다.K씨는 "위조 여권과 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신체를 구속하고 강제퇴거를 실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월간지 신동아에서 "구속된 미네르바는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돼 '미네르바 진위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검찰의 향후 수사방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신동아 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매체에 "내가 미네르바"라고 글을 기고한 K씨는 "미네르바는 나를 포함한 금융계 전문가 7명이며, 구속된 박씨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다만 K씨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다른 멤버들 중 1명이 박씨를 시켜 글을 쓰게 했을 수는 있다"며 박씨가 미네르바라는 이름으로 글을 썼을 가능성을 열어뒀다.이에 대해 검찰은 19일 미네르바 진위 논란은 검찰의 수사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검찰 관계자는 "일단 미네르바가 팀이라는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면서 "이 사건의 핵심은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누군가가 허위사실을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48개 언론관련 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은 19일 KBS 사원행동 소속 PD 및 기자의 파면사태와 관련해 "언론인을 탄압하는 보복징계를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미디어행동은 이날 오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중징계는 KBS 내부의 개혁 성향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연합집행부의 출범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또 정부여당이 2월 국회에서 추진하는 공영방송법을 강행처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기도하다"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이병순 사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시사투나잇 등 권력 비판 프로그램들이 폐지되고 노골적인 정권 홍보 방송만 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에 항의한 양심적 언론인을 쫓아내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55)은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광기와 검찰의 공명심의 희생자"라며 검찰을 강하게 질타했다.변 전 국장은 15일 오후 4시30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면서 "검찰은 권한과 권력이 너무 세서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나 같은 희생자도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검은 코트를 입고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진실만을 추구하는 그런 검찰이 됐으면 한다"며 "당한 사람의 눈물을 헤아려주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현대차 로비' 사건에 연루돼 구속수감된 변 전 국장은 이날 오전 대법원에서 무죄취지의 판단이 나온 뒤 변호인의 보석신청으로 석방됐다.그는 2001년 12월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로부터 현금
종교를 빙자해 액을 막아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받았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종교단체 회원들이 처벌이 부당하다며 낸 항소가 기각됐다.전주지법 제2형사부(조용현 부장판사)는 15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D 종교단체 박모(32)씨 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유지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종교를 빙자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을 잃은 피해자로부터 기부금 명목의 거액을 받은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고인들이 반성하지 않은 점 등은 1심의 형이 결코 무겁지 않다”고 판시했다.박씨 등은 지난 06년 6월 전주시 중앙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A씨(26•여)에게 접근해 ‘집안에 우환이 있다.조상의 한을 풀기 위해 치성
구욱서 서울남부지법원장과 신영철 서울중앙지법원장, 정갑주 전주지법원장, 강병섭 변호사가 신임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다.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는 14일 오후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에 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구 법원장 등 4명을 적격 후보자로 선정해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이 대법원장은 자문위의 심의결과를 존중해 이들 후보 중 금명간 1명을 확정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신임 대법관 제청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자문위는 5일부터 8일까지 법조경력 15년 이상, 40세 이상의 법조인 가운데 대법관 제청 대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대법관 후보 제청은 고현철 수석대법관이 다음달 임기만료로 퇴임하는데 따른
국세청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명 '그림 로비 사건'에 대해 금명간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검찰은 공식적으로 사건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받거나 사건을 특정부서에 배당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사건이 검찰로 넘어올 경우 담당할 확률이 높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은 이미 검찰 수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사정당국의 내사 결과가 (검찰로) 넘어온다면 살펴보겠다"며 "다만 현재까지 나온 언론 보도만으로 자체 내사에 착수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검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크게 부인하지 않으면서 "어떤 부에 이 사건이 배당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들은 바 없다"고 조심스레 밝혔다.검찰
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 판사는 14일 중국산 헛개 열매로 만든 건강 보조식품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A조합법인 대표 노모씨(61)와 박모씨(30)에 대해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죄로 각각 징역 1년2월과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진 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들은 원산지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나아가 소비자의 신뢰를 악용해 부정한 경제적 이득을 도모한 것으로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므로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박씨 등은 지난 2007년 말부터 3개월 동안 임실군의 A건강식품 제조공장에서 중국산 헛개로 만든 건강 보조식품 3,100여 상자를 시중에 유통해 3억1,0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이강모기자
검찰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모씨(30)를 구속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네르바 구속에 찬성하는 여론 보다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네르바 구속'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50%로, "사회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 찬성한다"는 의견(37.9%) 보다 높게 나타났다."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2.1%였다.이에 대해 KSOI 윤희옹 정치조사팀장은 "이번 사건이 정부에 대한 비판 자체를 통제하려는 과도한 반응으로 비춰지면서 반대여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는 12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모씨(30·구속)의 변호인은 13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찬종 변호사는 12일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재경부가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고 했지만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이 직접 수출입업자와 금융 관계자를 불러 회의하고 전화 또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달러매수 자제를 종용,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박 변호사는 이어 "재경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 사실이 외환업무 종사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는 사태가 생긴 것이지 인터넷 논객이 객관적으로 존재한 사실을 공문으로 발송했다는 표현을 2시간 동안 게시했다고 외환시장이 출렁였다는 것은 지나친 억지"라고 지적했다.박 변호사는 "
전주지법 형사5단독 박선영 판사는 12일 온천개발을 미끼로 건설업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A자치단체 모 온천조합장 유모씨(57)에 대해 징역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유씨는 지난 2005년 8월부터 2007년 4월까지 건설업자 B씨에게 ‘조합운영자금 2억원을 빌려주면 125억원 상당의 온천관광지 토목공사를 수주토록 해주겠다’고 속여 모두 4억5천여 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이강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