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들어 올 때보다 나갈 때 더 아름다워야 한다.’JB금융그룹 전북은행 임용택 은행장이 이 말을 실천하며 오는 31일 퇴임식을 끝으로 전북은행 사령탑에서 물러난다.지난 2014년 취임 후 2017년과 2019년까지 3연임에 성공한 은행권 ‘최장수 CEO’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나의 역할은 여기까지다’라는 말로 스스로 용퇴를 선언한 뒤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게 됐다.사실, 7년간 재임하며 전북은행 창립 이래 최고 순이익을 달성, 견실한 경영의 모범을 보여줬던
일제강점기 쌀 수탈에 쓰인 군산선의 폐철도가 관광용 트램(노면전차)으로 거듭난다.군산시는 20일 동백대교에서 군산역에 이르는 6.5㎞의 폐철도 구간에 관광형 트램을 단계적으로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옛 군산역에서 익산을 오가던 군산선의 개설 시기는 일제 강점기인 1912년으로 당시 일본은 군산을 비롯한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을 군산항을 통해 자국(自國)으로 반출하기 위해 이 노선을 건설했다.‘군산선’은 지난 2007년 군산역이 대명동에서 내흥동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옛 군산역’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당초 LH 직원들의 일부 ‘일탈’로 여겨졌던 LH 사태는 이제 정부부처와 국회,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으로 거침없이 확산되는 분위기다.특히 LH 전 전북본부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전북에도 LH 발 투기 의혹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중앙 정치권에선 LH 사태가 가깝게는 4.7 재보선 그리고 길게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초비상 상태에 빠진 정치권.LH 사태 파장이 어디까지 확대
해마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고 그 발길을 다시금 이끄는 어느 한 시골 마을이 있습니다.바로 남원 사매면인데요.남원 사매면에는 고인이 된 최명희작가를 기리는 혼불문학관과 지금은 폐역이 되었지만 전라선 기차역으로 수많은 인생들의 이야기를 싣고 달리던 구서도역이 있습니다.혼불문학관과 구서도역하면 최명희작가의 “혼불”이라는 장편 소설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구서도역이 혼불의 배경지 중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문화를 알며 세월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서로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보니 남원 사매면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전ㆍ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폭로에서 시작된 LH 전ㆍ현직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이 같은 땅 투기 의혹은 전북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특히 일부 전주 주민의 3기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은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드러나고 있는 양상이다.국토교통부가 LH 직원이 매입했다고 밝힌 광명•시흥지구 일부를 LH 전북본부 전ㆍ현직 직원들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경기 한파에 전북경제는 그야말로 ‘풍전등화’다.이는 비단 전북만이 겪는 상황은 아니지만 열악한 경제구조 탓에 타지역보다 경기한파에 상대적으로 버틸 체력이 약하다 보니 더욱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전북경제의 실핏줄인 소기업·소상공인의 여건이 악화되면서 위기감은 고조, 이런 상황에서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이 구원투수 역할을 하며 휘청거리는 전북경제를 지키고 있다.그 어느 때보다 매서운 한파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소기업·소상
오래된 고창군 고창읍 구(舊)도심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구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 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던 지역이 재건축이나 재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자원의 활용 등을 통해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하는 도시재생 방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창군민과 함께하는 고창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주 #도시재생도시재생은 기존 도시를 허물지 않고 보강하는 것으로, 기존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경쟁력을
내년 3월9일 대선이 치러지고 5월9일부터 새로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1년 정도 남은 셈이다.전북의 중앙 인맥은 문재인 대통령 출범 초기에 비해 크게 약화됐다.당정청 즉 여권의 핵심인 당과 청와대 그리고 정부 인사에서 전북의 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인맥 약화가 지속되면 전북 현안 추진에도 장애가 될 수밖에 없다.앞으로 남은 1년, 전북도와 정치권은 전북 인맥 강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편집자주/ 장차관, 청와대 등 핵심 요직 빠르게 약화 /‘사람이 자산이다.&rsqu
도내 유통업계에 오랜만에 ‘춘풍(春風)’이 불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봄기운이 완연해지자 야외활동이 나서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등산·캠핑용품 매출이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여기에 보복소비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봄 마케팅’에 더욱 집중, 그동안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분위기다. 11일 롯데백화점 전주점, 대형마트 3사 등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봄꽃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지만 일일 최고
전주 한옥마을 건너편에 자리한 자만벽화마을. 평범한 달동네였지만, 골목 곳곳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지금은 전주에 오면 꼭 가봐야 할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르락내리락 동네 이곳저곳을 걸으며 벽화를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는 곳이지만 이곳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한옥마을 관광객이 줄면서 자연스레 이곳을 찾는 이들도 발길이 뜸해졌는데요. 이에 전주시에서는 ‘2020 전주벽화 트리엔날레’를 기획해 다시 한 번 자만벽화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
지난해 전국을 덮친 코로나19 기세가 아직도 여전하다지난해 전국을 덮친 코로나19 기세가 아직도 여전하다.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조만간 코로나 위기로부터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어 있는 반면,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 곁에 위협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한 때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전북도 이런 위기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최근엔 모 피트니스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됨에 따라 그 위기감은 날로 급증되고 있다.자가격리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해제과정에서 확진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매우 크다.현재 정부는 사
김제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희망 있는 농업, 활력 넘치는 농촌, 김제」를 목표로 농업도시로의 기능을 강화하고 농업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그리고 다양한 작물의 생산기반 확충, 지역 농 특산물 온라인 판매 확대, 스마트팜 시설 구축 등 새로운 농업 환경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유지를 위해 5개 분야 113개 사업에 980억여원 투입 자립 농정에 총력을 쏟는다./편집자주■ 농촌 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복지농촌 조성김제시는 농업인 복지지원 시책사업으로 생생농업인
신(新)완주 실현을 위한 완주군(군수 박성일)의 거침없는 질주본능이 놀랍다.완주 테크노밸리 2산단은 완공 전에 이미 1조2천억 원 규모의 국내 기업 투자를 쓸어 담더니, 최근엔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체육부의 법정 문화도시까지 끌어 당겼다.완주군의 문화도시 선정은 전국 82개 군(郡) 단위 지역에서도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국내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향해 줄달음 쳐온 완주군은 최근에는 ‘2050 탄소중립 선도도시 완주 실현’을 선포하고 친환경 에너지 도시 대전환과 같은 핵심 정책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인구 9만2
▲ 위용을 드러낸 270m의 아찔한 출렁다리채계산 출렁다리는 무주탑 산악현수교로 국내 최장거리인 270m를 자랑한다.길이도 길이지만 높이 또한 지상에서 가장 낮은 곳이 75m, 가장 높은 곳이 90m에 이르고 있어 상상만 하더라 그 아찔함이 느껴질 정도다.고소공포증이 있는 등산객이라면 다리를 건너는 내내 철재다리 옆으로 난 울타리를 잡고 이동해야 할지 모른다.지난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지난해 54만명이 다녀갔으며, 올해만 하더라도 지난 2월까지 5만명이 방문했다. ▲ 도시민 최적의 휴양지 ‘쉴랜드(SHILLAND)&rs
“내 이득보다는 부안 지역특산품 알리는 첨병 역할에 힘쓰겠다”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에는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차별화된 베이커리&커피 가게가 있어 세간에 화제다.바로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베이커리&커피 ‘곰소리11(GOMSORI11)’이 그 주인공이다.곰소리11은 차정숙 사장의 부안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곳이다.지난 2000년 부안으로 내려와 2003년부터 새우와 전어구이 장사를 시작한 차정숙 사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어려운 고비가 많았지만 지금까지 부안에서 장사를 이어
취임 2년째를 맞은 장기요 본부장은 “올해 신축년에는 코로나19와 대내외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도민, 소상공인,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전북 경제 대도약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서비스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경영 목표로 삼고 지역대표은행으로서 첨병 역할에 앞장서고 있는 NH농협은행 전북본부의 올해 경영방침과 사업 추진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코로나19 피해ㆍ기업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차세대 명인 명창을 공개 모집한다.선발된 협연자는 청소년 및 대학생 협연의 밤에서 국악관현악단과 협연 무대를 갖는다.심사를 거쳐 선발된 협연자는 ‘꿈꾸는 청춘, 전통을 보듬다!’를 주제로 5월 21일(대학생)과 6월 11일(청소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국악원 관현악단과 공연한다.원서접수는 19일부터 24일(수)까지며, 고등학교 및 대학교 국악 전공 재학생이면 응시할 수 있다.대상 분야는 성악, 기악, 타악, 작곡으로 공연당 5~6명(팀)을 선정한다.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북대학교가 교수들의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애 전주기에 걸친 우수 연구자 지원책을 마련해 ‘스타교수’ 육성에 적극 나서며 대학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전북대는 올해부터 연구생애 전주기 우수 연구자 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우수 연구 교수 선정 일환으로 ‘JBNU 펠로우’를 매년 지정해 ‘스타교수’ 발굴 및 우수한 성과와 업적을 거둔 교수들에 대한 사기 진작 및 격려를 통해 대학 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이는 임용 5년 이내 젊은 연구자를 선발하는 ‘
4.7 재보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전북에서도 김제시의원 선거가 치러지지만 전국적으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에 국민적 관심이 몰려 있다.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이 동시에 치러지다보니 미니 대선 또는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기도 한다.전북은 4.7 재보선 과정에서 전개되는 일련의 상황을 놓고 속내로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다.현안 추진 속도를 놓고 전북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일사천리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덕도신공항에 비해 새만금공항은 터덕터덕 지난한 세월을 보내고 있다.4.7 재보선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여권 핵심
┃겨울 산행의 끝판왕, 덕유산 겨울산에서 인기 있는 산행지로 접근성이 가장 좋은 ‘덕유산 향적봉(德裕山香積峰·1610.6m)’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무주리조트에서 관광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내려 20분이면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에 서기 때문입니다.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4위 고봉인 덕유산 정상은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르신이 함께 가족 동반 기념사진을 남기는 곳으로, 등산객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산으로 유명합니다.관광 곤도라를 타고 해발 1천5백20m 설천봉에 오르면 덕유산 정상 향적봉을 20분만에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