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4일 인수 로비를 통해 금품을 챙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66)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제출된 증거자료와 심문 결과를 종합해 보면 피의자가 이 사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사안의 성격과 중대성 및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증거를 인멸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발부사유를 밝혔다.노씨는 2005년 2월 세종캐피탈 대표 홍기옥씨(59·구속)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교동기인 정화삼씨(62·구속) 형제로부터 "세종증권 인수를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정대근
유통기한이 지난 폭죽이 지연 폭발해 이를 구매한 피해자가 시력을 상실했다면 이를 판매한 업자가 30%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전주지법 제4민사부(이정석 부장판사)는 4일 정모씨(37)와 가족들이 ‘제조 유통기한이 지난 폭죽이 지연 폭발해 실명위기에 처했다’며 폭죽 제조회사와 판매업자 신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신씨는 원고에게 2천700만원을 배상하고 제조사에 대한 청구는 기각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사고 폭죽은 2000년 1월 제조됐고 2002년에 유통기한이 끝났지만 제조사가 일일이 판매처를 찾아 다니며 수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반면 폭죽 등 화약류를 취급&middo
전주지법 제2형사부(조용현 부장판사)는 4일 경찰관을 사칭하며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10대 여학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권모씨(34)와 유모씨(38)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죄로 각각 징역 5년과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의 신상을 5년간 공개하라고 덧붙였다.권씨 등은 지난 6월 20일께 전주시 덕진 광장에서 채팅을 통해 만난 A양(17)에게 성매매 단속을 나온 경찰관을 사칭하며 A양을 협박, 자신들의 차량에서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사고 충격으로 중앙 분리대가 건너편 도로로 튕겨 나가는 바람에 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이를 피하다 사고를 당했다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1차 사고 운전자에게 60%의 과실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전주지법 제3민사부(이동근 부장판사)는 4일 최모씨(35·여)가 ‘갑자기 튕겨나온 중앙분리대 파편을 피하려던 중 사고가 났다”며 상대 운전자 윤모씨(28·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천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1차 사고와 반대 차선의 교통사고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전방 주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원고의 과실 등을 감안해 피고의 책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66)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이같은 혐의의 사전영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이 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노씨의 구속 여부는 금명간 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법원이 영장심사 기일을 정하면 노씨는 날짜에 맞춰 서울로 올라와 법정에 출석하게 된다.판사가 노씨를 심문한 뒤 영장을 발부할 경우 검찰은 노씨에 대한 구속집행에 나서고 그를 구치소에 구속수감하게 된다.영장이 기각될 경우에 노씨는 구속되지 않고 검찰이 재청구를 하거나 불구속 기소할 수
개성공단 인력 감축과 남북철도 운행 중단 등 남북관계가 급랭되고 있는 가운데 대북단체가 정부 당국의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삐라' 살포를 또다시 강행했다.이 과정에서 유인물 살포를 막는 진보단체 회원들과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부상자가 속출했다.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와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 대북단체 회원 6명은 2일 오전 11시10분께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대형 막대풍선 1개에 납북자 송환과 북한의 군사독재 타도를 촉구하는 삐라 1만장을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이들은 당초 1000달러와 삐라 10만장을 띄워 보내기로 했지만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단체들의 거센 저지로 1만장을 보내는데 그쳤다.이 과정에서 대북단체 회원들은 미리 자유의 다리를 가로막고 삐라 살포 반대
익산금은방 연쇄 절도사건 발생 16시간에 경찰에 검거돼 구속된 김모씨(48)는 익산 뿐만아니라 대전과 인천 등지에서도 금은방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1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익산시 부송동과 신동의 금은방에 잇따라 침입해 3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뒤 붙잡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된 김씨는 지난 달 인천과 대전에서도 각각 한 차례씩 금은방을 털어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김씨는 지난 달 24일 대전시 가양동의 한 금은방에 유리창을 깨부수고 들어가 금은방 진열대 안에 있던 37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앞서 김씨는 지난 10일 인천시 삼산동의 한 금은방에 같은 수법으로 침입해 금은방 안에 있던 각종 귀금속(3000만원 상당)을 훔쳐 도주하는 등
1일 검찰에 출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66)가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노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이날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기 위해 조카사위인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와 함께 출두해 박경호 중수1과장과 홍택림 검사에게서 조사받고 있다.노씨는 1시간 남짓 조사를 받은 뒤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요청, 인근 식당에서 배달돼 온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5시간 가까이 오후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노씨가 묵비권 행사 없이 본인의 입장을 확고한 태도로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노씨 측에서 가능하면 기자들에게 노출되고 싶지 않다고 강력히 요청해왔다"고 덧붙였다.노씨는
경찰청은 1일 "오늘부터 한 달간 불법 운전교습학원 특별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경찰의 중점 단속대상은 ▲무등록 유상운전교육·유사명칭 사용·연락사무소 설치 ▲교육 노선 외 교육 및 허위 교육자료 전송 ▲기타 불법 속성교육·수강료 덤핑 행위 등이다.경찰은 온라인 불법광고 근절을 위해 네이버와 다음 등 대형 인터넷 포털 회사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또 단속방법·사례 교양과 우수자 포상 등으로 단속역량 강화 및 무리한 단속이 없도록 현장 지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뉴시스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의 폭력 마찰을 지시한 사회단체 집행위원장에 1심보다 더 무거운 형량이 선고됐다.전주지법 제2형사부(조용현 부장판사)는 주한미군 철수 집회를 벌이다 경찰과의 몸싸움을 지시한 전북진보연대 집행위원장 방모씨(44)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 징역6월에 집행유예 1년을 파기하고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방씨는 선고된 형량이 너무 가하다며 항소했고 이에 검찰도 1심 재판부가 ‘경찰 인원수가 집회인원수 보다 더 많아 다중의 위력으로 상해를 가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대해 부당하다며 쌍방 항소했다.재판부는 “1심에서 시위참가자보다 경찰 인력이 더 많아 다중의 위력 상해에 해당되지 않는 다는 판단은 문제가 있어 검찰의 항소를 받아 들인다”며
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 판사는 임실군이 발주한 상수도 확장공사와 관련해 물탱크 관련 공사를 수주하게 해주는 대가로 임실군 김모 비서실장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설비업자 권모씨(44)에 대해 뇌물공여죄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진 판사는 “피고인이 뇌물로 건넨 금품의 액수가 적지 않고 뇌물의 대가성이 명백한 점 죄질이 불량하지만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는 공무원의 요구로 금품을 제공한 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판시했다.권씨는 지난 06년 5월 공사를 수주해주는 조건으로 2차례에 걸쳐 7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이강모기자 kangmo518@
검찰이 18대 총선과 관련해 초등학교 어머니회 식사 자리에 참석해 선거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된 전 이광철 국회의원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전주지법 제2형사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학교 어머니회 모임 자리에 찾아가 입당 원서 등을 가입하게 종용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의 여지가 강하다”며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이 전 의원은 지난 1월 14일 전주시 효자동 모 음식집에서 W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모임에 참석해, 민주당 입당원서를 나눠주고 선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해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이강모기자 kangmo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