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한 문학평론집 ‘착란의 순간과 중첩된 시간의식’이 출간됐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시를 쓸 수 있을까 고민 끝에 2000년 들어 인문학 공부에 몰입했다. 인문학책을 일주일에 한 권을 읽으면 일 년이면 52권, 십 년이면 오백 권을 읽을 수 있다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먼저 자란 눈썹보다 늦게 자란 수염이 더 길다’는 말을 실감하게 됐다. 시는 1965년 대학시절 문공부 신인예술상을 등단했지만 그로부터 52년이 지난 2017년에야 문학평론 부문에 신인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를 쓰는 재미 못지않게 평론을 쓰는 재미도 컸다. 아
죽을 때까지 시를 쓰겠다는 신석정 시인과 약속 때문에, 덜컥 등단한 책임감 때문에 매일 글쓰기에 매달렸다.지금까지 스물 댓 권의 시집과 소설, 동시집을 출간하면서 왕성한 집필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조기호 원로시인이지만 내세울 시 한 줄 없다는 겸손을 앞세우며 자신의 글쓰기 인생을 빗대 표현하고 있다.조기호 신간 시집 ‘고조선의 달’이 인문학사의 인문학 시인선 1집으로 발간됐다.평소 시인은 편하게 읽고 이해하기 쉬운 시를 써왔다.구수한 방언과 전라도 특유의 맛을 그리고 다듬어 시라는 표현방식에 담아낸 것이다.누구나 이해하기 쉬워야만 시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원씽(THE ONE THING)’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원씽(THE ONE THING)’.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개발 회사의 대표이자 전미 13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의 저자 게리 캘러가 더 적게 일함으로써 더 깊게 집중하여 더 크게 성공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제시하였다.저자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원씽’을 찾아 집중하고 파고들라고 제안한다.우리의 삶을 소모시키는 멀티스태킹을 비롯한 성공에 대한 거짓신화를 바로잡고, ‘원씽’의 일을 찾아 집중하는 법, 그리고
임숙례 동시집 ‘꽃, 나무, 그림으로 소통하다’가 발간됐다.시인은 동심이 가득한 이상세계를 꿈꾼다.유년시절 형형색색의 풍선을 불고 놀았던 기억과 당시 느꼈던 감정을 바탕으로 시에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그의 동시 속에는 정서적 의미를 함축한 이상 세계의 표현이 상징적으로 작용하며 희망, 꿈, 사랑 그리고 정이 따스하게 깃들어 있다.이같이 동시의 풍선은 작가 내면의 긍정과 부정의 속성으로 나타난다.이런 속성을 지닌 풍선은 호흡을 불러넣으며 풍선이 부풀어 올라 고유의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이상공간을 형성한다.
전 세계 3천만 부, 한국어판 누계 3천 쇄를 돌파한 신화적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꿀벌의 예언’.꿀벌이 사라지고 인류 멸종의 위기가 닥친 30년 뒤의 지구를 목격한 르네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모험을 떠난다.인류를 구할 방법이 적힌 고대의 예언서 ‘꿀벌의 예언’을 찾아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르네와 그 일행은 과연 예언서를 찾아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한국 독자들을 만난 지 30년이 되는 특별한 해에 펴내는 ‘꿀벌의 예언’은 그간 천재적 이야기꾼으로서 진화를 거듭해 온 베르베르의 여정이 고
건축물은 인간의 생각과 세상의 물질이 만나 만들어진 결정체로, 많은 자본이 드는 만큼 여러 사람의 의견이 일치할 때만 완성되는 그 사회의 반영이자 단면이다.그렇기에 건축물을 보면 당대 사람들이 세상을 읽는 관점과 물질을 다루는 기술 수준, 사회 경제 시스템, 인간에 대한 이해, 꿈꾸는 이상향, 생존을 위한 몸부림 등이 보인다.이 책은 건축가 유현준이 감명받거나 영감을 얻은 30개의 건축물을 소개한다.이 작품들을 설계한 건축가들은 수백 년 된 전통을 뒤집거나 비트는 혁명적인 생각으로 건축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저자는 이 건축물들을
클래식이 주는 가치는 그뿐만이 아니다.두뇌가 안정되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해지며 감성지수가 향상된다.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생활의 활력이 되고 삶이 윤택해진다.무엇보다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할 힘을 준다.그렇다면 이 좋은 가치를 가진 음악 중에서 어떤 곡을 골라 들으면 좋을까? 이 책은 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이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28곡을 엄선해서 담아냈다.클래식 음반 컬렉터이기도 한 최지환의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선별한 명연주들로 구성하였기에 기대해도 좋다.클래식 입문자라도, 혹
전현직 교원문인들로 이루어진 교원문학회(회장 김계식)가 15일 교원문학 제8호를 발행했다.5월 15일 스승의 날 선보이던 기존 발행일에 맞춰 나온 교원문학회 동인지다.장세진 발행인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기금을 작년에 이어 연속 2년간 받지 못해 어려움이 많지만 그렇다고 매년 발행하는 걸 중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교원문학 제8호는 특집으로 제7회 교원문학상 수상자인 하서초등학교 교장 이길남 아동문학가의 동화와 전 전복여자고등학교 교장 김형중 수필가의 수필, 수상소감, 심사평을 실고 있다.이길남 수상자는 “평
“공부가 어려운 이유는 어휘력 부족 때문이고 어휘력 부족은 어휘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 대부분이 한자어임에도 한자로 어휘를 익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외쳐온 전주영생고 권승호 교사가 이번에는 중학생을 위한 책 ‘중학생의 한자는 다르다’를 출간했다.어떻게 하면 공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를 오랜 시간 고민해 결과물이다.20년 넘게 한자를 통한 학습법 전파를 위해 노력해온 권 교사는 어휘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문신 평론집 ‘자기의 타인들’이 발간됐다.저자는 이번 평론집을 통해 문학생태의 위기 담론에 대해 이야기한다.역사적 격변기마다 가장 먼저 존재론적 수치를 견뎌야 했던 것이 문학이다.일제강점기에, 군부독재의 시절과 민주화과정에서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의 용광로에서 문학은 동시대의 비극을 온몸으로 받아 안아야 했다.그것이 문학이 존재하는 이유였다.시대를 전망하고 시대를 진단하며 시대를 추수하는, 이를 테면 문학은 인간 삶의 미래, 현재, 과거를 모두 떠안아야 했다.그럴 때마다 문학은 존재론적 변화를 이끌어냈고, 문화적 정체성의 갱신을 이루
정량미 시인의 시집 ‘안젤라, 혹은 앉을래’가 발간됐다.시집 제목이 우선 독특하다.궁금증을 풀기 위해 시편들을 쭉 보면 4부에서 연작시로 쓴 ‘봄은 고양이’에 이어 ‘앉을래 이야기’가 종착역임을 깨닫게 된다.봄의 그늘 속에 고양이가 앉아 있고, 안젤라로 부르던 고양이가 앉을래가 되어 1부부터 5부 내내 ‘벙어리 금촌댁’, ‘이인삼각게임’, ‘저는요’ 같은 시들이 잡히지 않은 사랑의 정체를 끌어안고 있었음을 느끼게 된다.김금용 시인은 “쫓고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갈등과 혼돈과 고달픈 자기안에 갑친 집착, 미련에서 벗어나 개구리알 같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습니까?”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인생으로 증명한 시대의 아이콘 35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어디에 투자하고,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뻔하고 세속적인 이야기가 아니다.인생에서 큰 벽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이겨낼지, 어떻게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될지, 나아가 어떻게 후회하지 않고 인생을 행복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과 가르침을 건넨다.누구나 아쉬움을 느끼는 과거가 있다.그러나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