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민족의 대명절 설이다.비록 최근 몇 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음만 함께한 명절이었지만, 비대면 차례 등 기존과는 다른 여러 방식으로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띈다.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지침 강화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는 행사 등 대면 서비스가 줄어든 만큼 이들에 대한 빈틈없는 복지로 더욱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특히 독거노인 등 관련 제도를 점검해야 할 시점에 있다.현재 독거노인은 전체 노인인구 대비 35.1%를 차지하고 있다.고령사회인 2021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
전북에서 국무회의를?좀처럼 상상이 안 된다.의아하게 생각하거나 전북에서 국무회의를 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국무회의란 게 자치단체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니 당연한 의문일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알고 보면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느낄 것이다.국무회의는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중요한 정책을 심의하는 헌법상 기관이다.헌법상 국무회의는 대통령 및 국무총리를 비롯해 15명 이상 30명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된다.국무위원은 원칙적으로 장관들이다.국무회의의 의장은 대통령이고, 부의장은 국무총리다
전북은 연초에 ‘생태문명시대선도’를 도정의 비전으로 발표했고, 7월에는 ‘생태문명선도에 관한 조례’까지 제정한 바 있다.특히 생태문명의 5대 전환 분야로 청정전북, 도농상생, 그린에너지, 생활인프라 및 먹거리를 제시했다.이와 관련, 필자는 지난 11월에 ‘생태문명시대, 전북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하여 전북과미래포럼과 전주대학교 창업지원단이 공동주최한 포럼에 참여해 생태문명과 생태문화가 함께 가는 3대 길을 제시했다.즉, 문화는 인간의 지혜와 생활 및 행동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부인(令夫人)이라고 하면 무슨 생각을 제일 먼저 떠올릴까? 거의 예외 없이 '대통령의 부인'일 것이다.사실 영부인의 사전적 정의는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이지 대통령의 부인이란 뜻은 아니다.하지만 일상에서 사전적 의미처럼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아마도 영부인이란 단어는 마치 대통령의 '령(領 : 다스릴 령)'이란 한자에 부인이란 단어를 붙여 쓰는 용어라거나 대통령 부인을 일컫는 영부인이란 단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하지만 분명히 영부인은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군산 앞바다에서 고려청자 등 유물 2백여점이 발견됐다.바닷속에 그릇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문화재청 해양문화연구소가 수중 탐사를 통해 발견한 것으로, 전북 군산 선유도와 무녀도 인근 3개 지점에서 고려청자와 백자 등 과거 삶을 엿볼 수 있는 대량의 문화재가 발견된 것이다.고려와 조선시대 선박 여러 척이 이 일대에서 난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중 유물은 상대적으로 보존 상태가 좋아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국내에는 수중고고학 관련 전문인력이 부족해 수중문화재가 매장된 위치를 확인하
13일부터 자영업체 현장에 방역패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하루 평균 칠천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위중증환자도 팔백여명에 달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방역 울타리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할 것이다.이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48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확인서가 없이는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다만 의학적 사유에 의한 접종예외자 등 예외 사유가 있는 경우는 해당 증명서를 제시하면 입장 가능하며, 청소년의 경우는 내년 2월부터 방역패스가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청소년의 방역패스 적용 확대에 대해서는 논쟁
1990년 10월 13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소위 10.13.특별선언이다.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고 2년이 지난 뒤에는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과 같은 5대 범죄의 발생률이 선포 전과 비교해 5.9%나 감소했다고 한다.정치적 목적이 없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민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이 특별선언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이 영화의 인기도 실제 선언만큼은 아니었다. 최근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아침 출근길에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세우며 빠르게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겨울을 실감한다.하지만 겨울은 가장 춥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따뜻한 계절이기도 하다.뚝 떨어진 기온과 매서운 칼바람이 옷깃을 스치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사랑은 넘쳐나는 계절이다.전주를 온정이 넘쳐나는 천사의 도시로 만든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도 20년이 넘게 해마다 추위가 찾아오는 연말이 되면 우리를 찾아온다.폭설이 내려 세상이 새하얗게 변하고 도로가 꽁꽁 얼어도 매일 아침 배달되는 ‘엄마의 밥상’은
물이라는 액체에 열을 가하면 임계점에 도달했을 때 수증기라는 기체로 변화한다.온도가 올라갈 때 마다 조금씩 물의 내성을 자극하는 에너지가 모아지면서 양적 팽창을 하다 100℃라는 정점에 이르러 기존의 형태와는 다른 질의 성격을 갖는 수증기로 변화한다.양질 전환의 법칙이다.우리는 2년 동안 코로나를 상대로 전쟁을 치렀다.세계 각국은 우리의 K-방역을 모범적 사례로 받아들여 자국의 코로나 펜데믹에 대응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G-20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백신 외교를 선보일 정도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상승되었다.이제 코로나 시대의 양질
#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코로나19가 발생한지 약 1년 10개월의 시간이 흘렀다.싱가폴, 덴마크, 이스라엘 등 몇몇 국가에서는 그동안의 방역 정책에서 벗어나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를 선포하여 시행하고 있다.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기 보다는 방역체계를 구축해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개념이다.그동안 해왔던 확진자 수 억제 정책보다는 치명률을 낮추면서 침체에 빠진 경제 회복 등에 집중한다는 것이다.우리 나라에서도 장기간 지속된 방역조치로 국민 피로감이 증가하고, 자영업자·
하루아침에, 라는 말도 있지만, 정말이지 단 며칠 만에 온 세상에 가을이 내려앉았다.갑작스러운 추위에 가을도 없이 겨울이 와버렸다고 투덜거리던 사람들도 거리를 물들인 오색빛이 새삼스럽게 감격스러운 듯하다.변화(變化).하루아침에도 세상의 색과 결과 바람은 순식간에 바뀌어 버린다.뻔히 다가올 줄 알면서도, 막상은 갑작스러운 것.그래서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한다.심리학자들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까닭에 대해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 예측 불가능한 것이 본능적으로 두렵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러나 인류학 저서인「호모 데우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부동산 가격 폭등은 멈출 줄 모르고 설상가상으로 물가도 계속 오른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년 9개월 만에 3%를 넘어서서 서민만 더 힘들어지고 있다.가벼워지는 지갑도 걱정인데 대장동, 고발 사주 같이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공정과 정의를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씁쓸함을 넘어 울분을 토하게 만든다.이럴 때 제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쟁만 일삼고 있다.결국 희생당하는 것은 국민이다.잠시 정쟁과 혼란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정말 국민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전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