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등학교 운동선수 10명 중 6명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전국 중·고교 남녀 학생선수 1139명을 상대로 '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인권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8%가 성폭력은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성폭력 유형별로는 언어적 성희롱이 58.3%로 가장 많았으며 강제추행 25.4%, 성폭행 1%, 강제적 성관계 요구 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성폭력에 대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생활에 불리할 것 같아서'(33.2%), '그런 이유로 운동부를 그만두고 싶지 않아서'(16.3%) 등의 응답이 많았다.또 전
전주지법 형사4단독 박상국 판사는 18일 공기업 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취업알선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김모씨(54)씨에 대해 사기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해 7월께 완주군 모악산 인근에서 ‘공기업 사장을 잘 알고 있는데 소개비를 주면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송모씨로부터 2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이강모기자
무면허 운전면허 시험자들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낸후 금품을 가로채온 40대에 실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4단독 박상국 판사는 18일 무면허로 자동차를 몰고 운전면허 시험을 보러온 운전자들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낸 뒤 돈을 갈취해온 김모씨(40)에 대해 상습공갈죄로 징역1년을 선고했다.박 판사는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죄질이 불량한 점, 피해자 모두에 대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김씨는 지난 1월 전남운전면허시험장 부근 도로에서 공범들과 함께 무면허 상태로 차를 운전, 면허시험을 치르러 온 김모씨(60)씨를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는 등 4개월 동안 11명으로부터 4천300여 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주교도소(소장 장영석)가 오는 20일 개청 100주년을 맞아 ‘전주교도소 100년사’ 책자 발간과 기념식과 함께 한마당 큰 잔치 행사를 갖는다.이날 행사는 전주비전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되며 유관기관장과 교도소 직원 및 가족, 경비교도대원, 교정협의회 위원, 교정동우회 전북지부 회원 등 교정가족 400여명이 초청된다.전주교도소는 지난 1908년 11월 20일 법부령 제19호로 ‘감옥분감의 설치령’을 제정하여 설치근거를 마련, 전주시 경원동 현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자리에 분감이 위치했다가 1910년 전주시 진북동으로 이전한 후 한국전쟁 격변기를 맞아 1972년 12월에 현재의 위치에 신축, 이전됐다./이강모기자
전주지법 민사1단독 김상연 판사는 17일 교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운행하다 차량과 충돌해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씨(67)의 유족들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운전자의 과실을 80% 인정했다.김 판사는 “교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에게 우선권이 있으므로 김씨는 오토바이를 서행하거나 정차해 진로를 양보해야 하는데 이미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을 시도했던 점 등에 비춰 볼 때 망인의 잘못이 사고 발생의 주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며 ‘피고는 김씨에게 1천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김 판사는 이어 “사고 지점이 교차로가 아닌 직진 차로였다면 김씨의 과실이 100%였을 것”이라며 “다만 교차로였고,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
16일 오후 5시 25분께 남원시 도통동 B 아파트 옥상에서 건물 외벽 페인트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홍모씨(34)가 건물 아래로 추락해 병원에 후송됐으나 숨졌다.경찰조사 결과 홍씨는 페인트 작업을 마치고 밧줄을 풀기 위해 12층 옥상으로 올라갔다 발을 헛디뎌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목격자인 중국국적의 동료 안모씨(41)는 “쿵 소리가 나서 보니 홍씨가 떨어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안씨 등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박효익기자 whicks@
군형법상 '동성애 처벌 조항'이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를 전망이어서 주목된다.16일 헌재 등에 따르면 육군 22사단 보통군사법원은 15일 "군형법 제92조는 평등권과 성적 자기결정권 등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결정했다.이 조항에 대한 군사법원의 위헌심판 제청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군형법 92조는 '계간 기타 추행을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계간(鷄姦)은 남성간 성행위를 의미한다.군사법원은 결정문에서 "군형법 92조는 '계간 기타 추행'이라고만 규정해 비강제에 의한 것인지, 강제에 의한 것인지 여부가 불분명하고, 남성 간의 추행만을 대상으로 하는지, 여성 간 또는 이성 간의 추행도 대상으로 하는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군인이
소방점검을 허술하게 이뤄진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면 해당 지자체도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법 민사24부(조경란 부장판사)는 16일 군산 윤락업소 화재사고로 숨진 여종업원 11명의 유족 20명이 전라북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전북도청은 업주들과 함께 사망자당 2천1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사고 이전의 합동점검에 참여한 소방공무원은 잠금 장치가 있는 철제문이 화재시 피난에 장애요인이 되는지 확인하고 잠금 장치 제거 등 조치를 취할 직무상 의무가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점검부에 이상이 없다고 허위보고를 한 잘못이 있다”며 “소방공무원의 직무상 의무 위반이 화재의
4.9 총선과 관련해 A당선자의 지지를 위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전 시의원 유모씨(51)에 대해 법원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유씨는 법정에서 차기 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히며 피선거권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100만원 이하 벌금형을 선처한 바 있다.전주지법 제2형사부(조용현 부장판사)는 16일 ‘민주당 공천심사 여론조사에 A후보를 지지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1천530여회에 걸쳐 전송하고 선거 당일에도 A후보 지지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한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이에 앞서 재판부는 지난 11월 A후보가 참석한 식사자리의 비용을 계산한 유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한 바 있
직장동료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제2형사부(조용현 부장판사)는 13일 직장동료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김모씨(39)에 대해 살인 등의 죄로 징역1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우발적 술기운에 직장 동료를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등 범행의 끔직함과 범행 결과가 미친 여파를 감안할 때 사회의 인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이 같은 범행 후 유가족들에게 위로 및 사과하는 등의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또 이를 대신할 물질적 합의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사회와 장시간 격리를 시킬 수 있는 중형 선고가 불가피 하다”고 밝혔
전주지법 형사4단독 박상국 판사는 12일 비정규직법 철폐 등을 요구하며 홈에버 매장 안에서 시위를 벌인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집행부 양모씨(40)에 업무방해 등의 죄로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양씨는 지난해 7월 '비정규직 집단해고 이랜드 자본 규탄대회' 집회 참석자 70여명과 함께 홈에버 전주점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를 말리는 홈에버 직원들을 밀치고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전주지법 형사4단독 박상국 판사는 11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수억원대의 유류를 절취해 온 김모씨(52)에 대해 특가법상 절도죄로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4년을 선고하고 3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김씨는 지난 06년 12월 임실군 덕치면 국도 인근에 매설된 송유관을 뚫어 유압호스를 연결한 뒤 미리 준비해온 탑차유류탱크에 22만3천리터(시가 2억8천900만원)를 절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김씨는 또 전남 담양군 국도 인근에 있는 송유관을 뚫은 뒤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이를 절취하려다가 순찰중이던 직원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이강모기자 kangmo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