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수입 사골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자를 법정구속 하는 등 먹거리 사범에 대한 엄단 의지를 선포하고 나섰다.최근 미국산 쇠고기 유통과 멜라민 파동 등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사법당국이 이를 잠재우기 위해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전주지법 형사4단독 박상국 판사는 11일 호주산 사골과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식품판매업자 김모씨(30)를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죄로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박 판사는 “이 사건은 외국 축산물이 범람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비춰 원산지 표시를 믿고 구입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범죄로 유통질서 혼란 및 소비자들의 불안심리 가중 등 파급효과가 커 엄단의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판
사기죄로 실형을 받은 피고인이 ‘피해 금액을 변제할 이유가 없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전주지법 제2민사부(이영진 부장판사)는 9일 형사 소송 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기 금액을 변상키로 합의 약정하고 민사소송 취하를 유도한 뒤 합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반환 의무가 없다며 김모씨(61)가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에서 ‘이유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김씨는 ‘공무원에게 청탁해 고엽제 후유증 국가유공자 지정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십여명의 피해자로부터 청탁금 명목으로 1억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항소했으며, 이후 항소심서 피해자들에게 변제해 주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징역 2
“사선 변호사를 5명이나 선임하면서 어민들의 피해를 변제할 돈은 없다는 겁니까?” 어민들의 면세유를 헐값에 사들여 시중에 판매한 40대 석유업자가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변제 없이 항소하면서 1심과 항소심 합해 변호사를 5명이나 선임했다가 재판장으로부터 꾸중을 들었다.형량은 원심보다 무거워졌고, 1억원의 벌금을 추가로 물게 됐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황병하 부장판사)는 9일 국가가 어민들에게 지급하는 면세유 482만ℓ(시가 33억여원)를 헐값에 사들인 뒤 이를 시중에 유통시킨 석유업자 임모씨(46)에 대해 원심 징역3년6월을 파기하고 징역4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임씨는 지난 03년 3월부터 3년여 동안 시중 면세유를 부정한 방법으로 유통, 이 과정에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인영장이 다시 발부돼 검찰이 강제 구인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김 위원에 대한 7일 시한의 심문용 구인영장이 재발부됐다.이에 따라 검찰은 구인영장의 시한인 13일 자정까지 김 위원에 대한 구인 영장을 집행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법원은 심문예정기일을 7일 오전 10시30분으로 잡고 검찰 및 김 위원의 변호인에게 통보했다.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법원은 영장의 발부여부를 결정하는 실질심사 기일을 잡으면서 강제로 피의자를 심문기일에 데려올 수 있도록 구인장을 검찰에 발부한다.김 위원은 앞서 지난 달 31일 예정됐던 자신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당 차원에서 불출석하기로 결정했다"며 나오지 않았다
마치 자신이 상당한 재력가인 것처럼 속여 4명의 피해자로부터 61회에 걸쳐 16억3천여만원을 갈취한 4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제2형사부(조용현 부장판사)는 6일 자신이 철강업체를 운영하면서 대기업과 납품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허위의 문서를 작성해 납품 대금이 지급되면 갚을 것처럼 속여 16억3천여만원을 갈취한 서모씨(42)에 대해 징역4년6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10여회에 걸친 동종범행 전력이 있음에도 교활하고 지능적으로 피해자들을 기망, 죄질이 몹시 불량하다”며 “사건 피해액수가 매우 커 피해자들의 경제적, 정신적 피해가 심각함에도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지도 않고 피해자들이 용서를 원치 않고 있는 점을 들어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서씨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상시적인 단속체제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6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지난 07년 9월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접수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접수 건수는 1천914건으로 06년 같은 기간 1천754건에 비교해 볼 때 160건(9.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올 8월까지 접수된 1천914건 가운데 309(16.5%)건을 기소했고 1천519건(81.1%)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접수된 1천754건 중 961건(55.6%)을 기소했고 725건(42.0%)을 불기소 하는 등 범죄의 증명이 어려워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신고 건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기소율은 낮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저작권과 특허권은 친고죄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을 우려한 피고소
검찰이 기업 수사에 있어 압수수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악성 루머를 퍼뜨려 기업의 신용을 훼손 시키는 행위자에 대해서도 엄단 방침을 세웠다.전주지검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검찰권 행사’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대검찰청으로부터 내려 받았다고 밝혔다.이는 심각한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경영 활동이 검찰 수사로 위축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대검찰청은 최근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 수사가 해당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재계의 주장을 감안해 ‘기업 수사를 할 때 경제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대검은 앞으로 기업 수사 때 압수수색을 최소화하고 수사 상황에 대한 보안을
전주교도소(소장 장영석)는 4일 전주대학교 법․경찰행정학부(김수태 교수) 법학전공 형사정책 수강생 31명(남 25명ㆍ여 6명)에 대해 교정시설 및 수용처우 등에 대한 이해증진과 현장학습을 위한 참관을 실시했다.이번 참관은 교정행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와 함께 교정시설 참관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이론 등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현장 지식을 함양 시키기 위해 실시했다.참관 학생들은 이날 법질서 지키기, 교정행정 홍보 동영상을 시청한 후 참관 시 주의사항을 고지 받은 뒤, 보안관리과장의 안내로 중앙통제실, 화상접견실, 방송통신대, 수용사동, 작업장 등 교정시설 내부를 참관했다.장영석 소장은 “형사정책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교정행정에
전주보호관찰소는 4일 법원으로부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수강명령을 부과 받은 대상자 7명에 대해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총 5회에 걸친 통합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교육내용으로는 약물중독의 육체적ㆍ신체적 폐해,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 남녀의 성에 대한 차이 이해, 에이즈 예방교육, 극기훈련 및 장애인과 함께 하는 봉사체험 등이다.이번 집행은 대상자의 생업 및 직장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매주 1회씩 5회기에 걸쳐 진행되며, 교육을 진행함에 따라 약물 및 알코올 단주 결심을 강화하여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전주지방법원(정갑주 법원장)은 4일 사무국장 및 각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가족관계등록관서장 교육 및 우수가족관계등록공무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거행했다./이강모기자
작업장에서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사고를 당했다면 본인도 70%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전주지법 민사1단독 김상연 판사는 4일 ‘회사가 채용 당일 안전교육도 없이 작업을 시켜 사고가 났다’며 최모씨(36) 등이 A공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천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사고 당일 채용된 수습사원으로 기계를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고가 지시해 작업을 했고 작업 전 위험사항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김 판사는 다만 “원고는 기계 작동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회전 중인 콘베이어 벨트에 끼어 있는
불임수술을 받은 뒤 부인이 임신했다며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3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병원의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패소 판결했다.전주지법 민사7단독 임혜원 판사는 3일 A씨(39) 부부가 ‘불임을 위해 정관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임신하는 바람에 가정에 불화가 생겼다”며 B비뇨기과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임 판사는 “원고가 정관 수술을 할 당시 담당 의사는 수술 후 부부관계를 맺을 때는 15-20회는 피임을 해야 하며, 이후에는 2회 정액검사를 통해 무정자증임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의를 내렸지만 원고가 이를 지키지 않아 병원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A씨 부부는 지난 01년 불임 수술을 받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