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중심의 농촌 활력을 도모하는 ‘전북형 슬로시티’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남 장흥군 ‘유치·장평 슬로시티’를 퇴출하고 신안군에게도 1년 뒤 재심사를 받는 ‘슬로시티 보류’ 통보를 했다. 이 두 지역은 2007년 12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받아 대대적인 조명을 받았던 곳으로 해당 지자체는 이를 큰 업적으로 홍보하기도 했었다. ‘슬로시티’란 고유문화와 음식, 친환경적인 생활방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지역을 가리키는 말. 하지만 이들 두 지역은 슬로시티의 본래 뜻을 무시하고 관광 사업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점점 기승을 부리는 무더운 요즘 날씨에 공원과 다리밑에 모인 어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스스로 노인의 쉼터를 찾는 사람들... 이러한 만남 모습엔 대부분 서로 특별한 약속도 기약도 없이 자연스럽게 모였다는 것이다. 바쁘지 않는 손놀림의 여유 있는 부채질로 고즈넉한 정자나무 아래 더위를 식히는 노인들을 보면 이들의 모습은 여유에 더해 평화롭게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흐름에 맞춰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들어설 만큼 경제는 성장하고 문화적인 발전과 함께 더위도 추위도 애써 참을 필요 없이 첨단 기술의 혜택을 쉽게 누 릴 수 있지만 취업대란에 전쟁터라는 표현처럼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이들은
새누리당 7선 중진인 정몽준의원은 지난 3일 새누리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국정원이 45일간 국정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 "우리 국회에서 초당적인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제대로 된 개혁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국정원이 공개적으로 정쟁의 대상이 되면서 제대로 기능이 작동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국정원이 다시 정치적 추문에 휩싸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의 이재오의원도 "선거판만 되면 이당 저당 기웃거리고 여야에 줄대고, 이게 무슨 국정원이냐" 면서 " 국정원의 국내 정치파트(업무)를 과감히 해체해야 한다. 가만 있으면 집권 여당이 시대적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국가정보원 개혁을 놓고 새누리당 중진의
지역 축제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국고지원 문화사업과 지역 축제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라고 한다. 지역 축제는 그동안 너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단체장의 치적용으로 기획되고,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차제에 선택과 집중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현재 치러지는 지역 문화사업 및 축제는 1천60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를 장기적으로 1천개 아래로 줄인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당장 200여개 사업은 내년에 예산을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관에서 주도하는 일회적·소모적 지역 축제나 행사 등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고 한다. 지역 축제는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지
정당 공천제 폐지를 놓고 민주당내에서 논란이 크다. 8일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오히려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미 당내에 ‘기초단체장 및 기초 의원 정당공천 찬반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이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했고, 찬반검토위는 폐지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 최고위원회에 상정했다. 10일 최고위원회에서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정당공천제는 단순히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입장을 달리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정당성과 부당성을 갖고 있다. 이럴 경우에는 양면의 무게를 따져야 한다. 부당성이 적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특히 이같은 판단이 주민들과 관련된 정치적 사안일 경우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결론을 내는
장마가 뒤늦게 시동이 걸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남기고 있다. 6월부터 마른장마가 계속되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집중호우를 뿌렸으며, 앞으로도 한두차례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장마는 다음주중에는 끝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호우 피해를 빠르게 복구해 정상화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 지난 주말에는 도내 전역에 걸쳐 많게는 26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저수지 옹벽 붕괴와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를 남겼다. 순창과 장수 등 산간지역과 고창 등에는 200mm가 넘는 비가 줄기차게 이어졌고, 전주에도 118.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주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제방도로도 통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고창군 고수면 조산저수지의 옹벽이 붕괴돼 주민들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 정당 공천이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서 유권자의 책임의식이 강조되고 있다. 정당에서 공천할 때는 1차적인 검증을 거쳤지만 이런 과정이 없어지면서 후보 난립이 예상된다.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책임이 유권자들에게 달린 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정당 공천제 폐지로 전북 정치권은 일대 변혁이 예상되고 있다. 전북 정치권은 특히 민주당의 독점 구조다. 그동안 민주당의 공천은 곧 당선으로 인식돼 많은 입지자들이 공천권을 얻기 위해 민주당에 목을 맨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주민 중심의 선거 운동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유권자들의 선택권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정당 공천제가 이뤄지면서 그동안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 가장 큰 폐단은
최근에 전라북도 공무원노조는 설문조사를 통해 베스트 간부공무원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도청의 5급 이상 간부 3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성과 책임감, 리더십 등 7개 분야에 대해 평점을 매겨 비교적 객관적 평가였다고 한다. 그 결과 6명이 선정되었는데 내용을 보면 주로 지장(智將)보다는 덕장(德將)에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선정된 명단에 그동안 업무적으로 연관을 갖고 있었던 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상급 관청에서 소관 업무 감독 권한을 갖고 있었던 그 분들은 역시 업무 분야가 달라져도 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베스트 간부공무원들은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조직의 참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앞서 전
우리나라 대학은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2013년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입학률은 전문대학 37%, 대학(석사과정 포함) 69%로 OECD 평균(19%, 60%)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처럼 높은 대학진학률은 1996년 도입한 정부의 대학설립준칙주의가 기폭제가 됐다.대학설립기준이 완화되면서 1995년에 305개이던 대학은 2011년에 368개로 대폭 증가했다. 대학의 급속한 팽창은 우리나라가 빠르게 발전하는 토대가 됐다. 그러나 지금은 학령인구의 감소로 많은 대학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대입정원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 2018년 이후에는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 수보다 많아진다. 이러면 대학의 존립 자체에 직접적인
전주-완주 통합 투표가 끝났지만 투표 과정에서 사전 투표자 명부가 본투표일 이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본투표에 앞서 21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사전투표자 명단이 외부에 유출됨으로써 본투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선관위는 최근 내부 행정 담당자를 ‘직위를 이용한 부당한 선거 개입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며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투표자 명단을 외부에 유출한 것이다. 선관위는 사전 투표자 명단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에서 출력한 자료를 열람한 행정담당자가 자료를 윗선에 전달하면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벽에 부닥쳤다. 미군측이 한미 주둔군협정 SOFA 개정에 부정적이어서 협상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전북의 국제선 취항이 늦어지고 있으며,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다. 도내에도 국제선 취항이 절실한 상황으로, 김제공항 건설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도 국제선 취항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다. 새만금과 전주 한옥마을 등의 관광 활성화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고 있다. 김제 민간육종단지와 익산 식품클러스터 등으로 산업 수요도 크다. 최근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 유치로 당위성도 커지고 있다. 새만금 신공항도 소음과 진동, 고도제한 등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김제공항이 유일
올해 여름은 빨리도 찾아왔지만 원전부품비리까지 겹쳐 원전 3기가 가동 중단중이니 전기 절약을 위해 낸난방 가동시간마저 단축시키니 유난히 더욱 더울 것 같다. JS전선의 불량부품은 6천15십만원이지만 한수원이 원전 3기가 멈춘데 따른 300만kw의 전력을 LNG나 유류발전기로 대체생산을 해야하는 등 2조7천억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의 근본원인은 부정부패문화가 아직도 뿌리깊게 잔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12월 11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일반국민 65.4%는 우리사회가 전반적으로 부패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정치권의 부정부패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께서 천인공노할 사건이라고는 했지만 이번 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