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염이 지나고 나니 폭우가 쏟아져 도내 곳곳에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주말과 13일에 걸쳐 도내 전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도심이 물바다를 이루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군산지역의 경우 시간당 60㎜㎜가 넘는 비가 내려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다. 군산지역에 내린 비는 13일 시간당 최고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1시간당 64.7mm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강수량은 251.8mm로, 군산지역 기상 관측 이래 역대 4번째로 많은 일일 강수량을 보였다.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쏟아져 시가지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가 밀려 내려오기도 했다. 여름철 폭우는 예고 없이 내리는 데다 집중호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평상시에 만
우리 가족은 올여름 휴가를 우리 집에서 시댁 형제들과 함께 지내기로 했다.시어머님께서 살아계실 적에는 여름휴가를 형제들이 항상 함께 보냈는데 어머님 돌아가시고 난 후 몇 년 동안 각자 따로 보내왔다.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형제들이 이제는 자녀들이 다 장성해서 좀 한적하고 여유롭고 편안한 그러면서 형제간의 우애도 다지는 그런 휴가를 위해 전주로 내려오기로 했다.그런데 막상 8월 첫 주에 모이고 보니 전주가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지역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는 것이 아닌가. 다들 서울 한복판의 더위를 피해 시골로 내려왔더니 이곳이 더 찜통이라며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격’이라고 했다. 가족들과
런던 올림픽 한˙일 전이 있던 날 서울 시청 앞 광장이 다시 한 번 들끓었다.2002년 6월처럼 붉은 광장을 만들었고 붉은 악마를 만들고 나라를 온통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모두가 그곳에 풍덩 몸을 던졌다.어찌 흥분 되지 않겠는가. 축구 64년 만에 첫 동메달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이 축구 종가를 자처하는 남자 영국 대표 팀을 그것도 적진 한 복판에서 물리치고 4강에 오른 뒤 3-4위전에서 일본을 2-0으로 제압, 1948년 런던대회 이후 무려 64년 만에 감격적인 첫 동메달을 땄지 않았는가. 2002년 월드컵 대회가 치러지던 내내 광화문은 열광과 환희가 있었다.신명나게 축구를 즐겼다.되돌아보면 가슴 뭉
세계순례대회가 오는 11월 1일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순례대회는 도내 종교문화 자원의 세계화를 목표로 지난 2009년도부터 전북도와 (사)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 함께 준비해온 행사다. 도내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단이 참여하고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순례대회에는 많은 종교인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북도는 국내외 5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폐막식을 비롯해 순례행사, 퍼포먼스, 음악축제, 순례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특히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의 역사와 풍경을 자원화해 진행되는 240㎞의 아름다운 순례길은 9박 10일 일정으로 치러질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이 몰리면서 이들
연일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갑자기 한 풀 죽었다. 지난주부터 꼬리를 내리더니 주말에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까지 돌고 있다. 아무리 절기는 속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신기할 일이다. 보름 이상 39도에 달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기승을 부릴 때는 절대 죽지 않을 것 같던 기세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이다.독기를 뿜어대던 올여름 더위는 말복과 입추를 지나면서 주춤하다가 주말을 고비로 꽁무니 치고 있다. 주말인 11일 밤과 12일 아침에는 눈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집중호우가 내려 그동안 달아올랐던 대지를 식혔다. 이번 비는 그동안 가뭄에 시달렸던 농작물 해갈에도 큰 도움이 됐다.올여름 더위는 전례가 없었다. 7월말부터 계속된 무더위와 열대야는 보름 이상 전국을 가마솥으로 달궜다. 열사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숨
패티 김의 ‘라스트 글로벌투어-이별’을 보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나처럼 감동 잘 받는 후배까지 꼬여서, 내 딴에는 큰 맘 먹고 십만 원이 훌쩍 넘는 공연 티켓을 사서 한양까지 가게 된 것이다. 며칠 전이었다. 한 방송사에 패티 김이 출연해 자신의 살아온 인생 역정, 노래를 대하는 자세, 가수라는 직업을 대하는 프로의식 등을 말하였다. 70살이 훌쩍 넘은 노년의 가수는 염색하지 않은 흰머리마저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러웠다.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매일 4㎞씩 걷고 1천500m씩 수영을 하며 건강과 몸매를 관리한다는 성실함과 부지런함, 스스로 최고가 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근성, 솔직하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그 모습은 평생을 바쳐 한 길을 걸어온
일선 지자체별로 설치된 지역자활센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자들 가운데 노동이 가능한 사람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직업 교육을 통해 창업으로 연결시켜 자활하도록 이끌어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자활센터는 자활후견기관을 설립하거나 연계해 자활 대상자의 자립을 돕게 된다. 창업하기 전까지 급여를 지급하고 창업에 필요한 교육비, 창업 관련 서류, 창업 후 안정되기까지의 모든 것을 지원하게 된다. 주로 간병사업, 청소사업, 재활용사업, 음식 사업 등이 주업종이다. 이들 자활대상자들은 후견기관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확인을 받아야만 수급자로서의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
전북중앙신문이 주최하는 '청소년 락 페스티벌'이 이번 주말인 11일 부안 격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북중앙신문이 청소년들의 적성을 살리고 꿈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올해로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전국 17개팀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우리 청소년들은 여가가 없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 입시에 갇혀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생활을 되풀이 하고 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소질과 적성은 무시된 채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교육 당국에서도 학생들의 예체능 교육을 강조하면서 권장하고는 있으나 학교나 학부모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청소년 락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학교 생활 틈틈이 취미 활동을 통해 음악을 갈고 닦은 학생들이다. 자신
지난 산업사회보다 요즘 정보사회가 바쁘다. 정보산업에 걸맞게 급변하고 이에 순응하며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하루하루의 생활이 누구나 바쁜 것 같다. 몇 번이고 자기의 성찰에 이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때론 내가 누구를 위해 또, 무엇을 위해 사는 가? 하고 내 자신의 존재에 대해 되묻고 싶을 때가 있다. 바쁜 일상 생활속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먹는 즐거움이 최고가 아닐까 한다. 하루 3끼 이상을 찾아서 먹어야 되니 잠시나마 고민과 번뇌에서 벗어나 오묘한 미각을 느끼는 재미와 건강한 삶을 위해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느끼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음식 문화도 경제성장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사회 가치의 변화로 이젠 양적인 욕구에서 질적인 소비패턴으로 바뀌
연일 계속되는 불볕 더위와 열대야로 전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자연 재해와 같은 이런 상황에서는 어려운 서민들이 더욱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무더위가 심한 상태에서도 가족들의 생계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무리하게 일터로 나서다 보니 건강이 손상되기도 쉽다. 요즘 무더위 속에서 열사병 등으로 쓰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실외노동자들이나 농민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도 크다. 특히 일부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독거노인들이거나 연로한 농촌 노인들이다. 생계를 위해 폭염에 나섰다가 변을 당하거나 막힌 공간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더위 피해 외에도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피서지 등에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시작됐다. 12월에 열리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내세울 민주당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8명의 입지자 가운데 5명으로 컷오프한 상태다. 오는 9월16일까지 한 달이 넘는 대장정 끝에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 후보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대선 출마를 단정할 수 없다. 제 1야당의 후보가 된다 해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지도 모른다. 안 원장은 아직 공식적인 출마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출마를 염두에 두고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점쳐진다면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겠지만 확률이 낮다면 직접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통합당의 절대 강세 지역
독일 바이에른주 남서부에 위치한 파사우(Passau)는 중세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관광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성당으로도 유명한 이 도시는 보이는 것 모두가 한 장의 그림엽서 같다. 그 중에서도 이 도시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토록 한 일등공신은 중세의 건축물도, 웅장한 오르간도 아닌 하나의 풍광(風光), 바로 색이 다른 세 줄기 강(江)이 하나로 모여 흐르는 모습이다. 파사우에 모이는 인강, 일츠강, 도나우강은 색도 다르고 규모도 다르다. 하지만 다름과 차이가 훌륭한 조화를 빚어내는 모습은 장관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멋진 경치는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성당에 가면 원색으로 빛나는 유리파편의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 하나 하나가 개성이 강한 빛을 발한다.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