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뚱뚱한 아동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70~80%대로 높아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오상우 교수는 9일 건강보험공단 주최로 열린 '건강보장 정책토론회'에서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선행 연구 결과를 분석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율은 1997년 5.8%에서 2012년 9.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만 연구가 활발한 미국의 사례를 보면 초등학생 시기 비만한 아동은 성인이 돼서도 뚱뚱할 확률이 80%에 육박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따르면 성인비만으로의 진행률은 영유아보다는 초등학생, 또 초등학생 중에서는 학년이 높을수록 높았다
일반적인 사마귀는 고통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 또는 발바닥에 나는 ‘수장족저사마귀’는 고통을 유발한다.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수장족저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 1형에 의해서 발생한다. 발병 위치로 인해 티눈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티눈은 마찰 등으로 인해서 피부의 각질이 증식, 피부에 박혀있는 것을 말한다. 즉 단순한 각질 덩어리다. 반면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스스로 판단해서 치료하려다가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윤정제 생기한의원네트워크 부산점 원장은 “발바닥에 나는 사마귀를 티눈이라고 생각하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하루에 나트륨을 10g 이상 많이 섭취하는 남성은 비만이 될 확률이 정상군에 비해 1.6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병원 내과 전대원 교수는 2011∼2012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국민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6984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짠 음식 섭취빈도와 비만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뢰를 받아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하루에 나트륨을 10g 이상 많이 섭취하는 남성은 비만이 될 확률이 39.2%로 2g 미만 섭취하는 남성(24.2%)에 비해 1.6배나 높았다. 여성은 나트륨 섭취량이 많으면(7.5g 이상) 적은 여성(2g 미만)에 비해 비만율이 1.3배였다. 나트
중년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노화현상 중 하나는 ‘눈꺼풀 처짐’이다. 눈꺼풀이 처지면 외관상 피곤하고 답답한 인상을 풍기고, 기능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교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처진 눈꺼풀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위아래 눈꺼풀이 겹치면서 속눈썹이 눈을 찌르거나 눈물이 고여 피부가 짓무르는 등의 안과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높다. 또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거나 눈을 치켜뜨는 습관 때문에 이마주름이 더 깊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눈꺼풀 처짐으로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남자가 무슨 쌍꺼풀수술이냐”며 수술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정부가 국가 간암 검진 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자궁경부암의 검진 대상을 20대 이상 여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3일 제1차 국가암관리위원회(위원장 장옥주 차관)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암검진 개선방안을 보고하고 계속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 간암 검진주기 조정과 자궁경부암 검진대상 확대가 골자다. 국가 암검진은 대상자의 절반(건보료 하위 50%)은 무료, 나머지 절반은 10%만 부담하면 된다. 40대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간암 검진은 종양의 크기가 두배로 증가하는 배가시간이 빠른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검진 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조정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궁경부암은 20대 여성의 발생률 증가를 고려해 검진
최근 5년간 자폐환자가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진료비는 지역별로 천차만별이었다. 1일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자폐환자는 2010년 4845명에서 2014년 7037명으로 1.5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5.5배 많았고, 연령별로는 10~19세(41%), 10세 미만(37%), 20~29세(22%), 30~39세(3%) 순이었다. 진료비는 같은 기간 동안 25억원에서 49억원으로 1.9배 불었는데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1인당 진료비의 경우 경북이 248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229만3000만원), 울산(221만2000원)이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나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호흡기 건강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자살율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각 시도별 환경오염지수와 자살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5대 대기오염 물질 중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의 변화에 따라 자살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가 발생한 지 1주일을 기준으로 대기 중 농도가 37.82㎍/㎥ 증가할 때 마다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은 3.2%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 농도 역시 1주일간 농도가 0.016ppm 증가하면 그 주 우리나라 전체자살률은 7.8%가 올랐다.
한국에서 개발된 지방줄기세포 세포외기질 연골재생 관절염 치료법의 효과가 입증됐다. 기존의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킨 요법이다. 줄기세포 연골재생 시술은 최근 일반화하고있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박모(64)씨는 왼쪽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동반한 반월상연골파열 질환에 의한 무릎 통증으로 고생했다. 정형외과를 찾아가 진단을 받고 무릎 관절내시경 연골절제 수술을 권유 받았다. 하지만 연골절제 수술 후 퇴행성관절염이 악화돼 무릎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부작용 때문에 수술 받기를 망설였다. 다른 방법을 찾던 이 환자는 주위의 권유로 서울 청담동 스템스 줄기세포 클리닉에서 지방줄기세포 세포외기질 혈소판풍부혈장(PRP) 시술
비타민 D 결핍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좌우하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성분으로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생성되므로 흔히 선 샤인 비타민(sunshine vitamin)으로 불린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나은희 박사팀은 2013년 1∼12월 전국 13개 도시 16개 검진센터를 찾은 남녀 1만7252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D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분석 결과 서울 시민의 비타민 D 결핍 비율은 거의 10%에 달했다. 수원·인천·대구·충주·전주 시민은 8%를 웃돌았고, 대전·광주·춘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동물이나 사람 간의 접촉에 의해서도 낮은 확률이지만 전염될 수 있으니 야생 진드기가 활동하는 풀숲뿐 아니라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 27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 기관은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275개체의 혈액과 이들 개체에서 흡혈 중인 참진드기류 1433마리를 대상으로 SFTS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했다. 조사 결과 4~10월 사이 강원, 경기 등 7개 시·도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에서 채취한 총 275점의 혈액 중 7점(2.5%)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S
지난해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들 가운데 급성 기관지염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 진료인원은 디스크가 최다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국민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 다발생 순위 상병을 발표했다. 지난해 입원 다발생 순위 1위는 기타 추간판 장애(허리 디스크)로 연간 27만9000명이 진료를 받아 전년 대비 4만2000명(17.9%)이 증가했다. 5년 전에 비해서는 73%인 11만8000명이 늘었다. 허리 디스크의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4.7%로 2010년에는 진료인원이 16만1000명으로 다발생 순위 7위였으나 매년 크게 늘어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 여성은 50대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은 ‘계절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온화하고 맑은 날이 많다. 하지만 봄을 반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녹음이 짙어지고 꽃이 물든 봄의 풍경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만 비염 환자들에게는 이러한 환경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꽃가루와 황사가 날리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을 괴롭게 하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감기는 비염을 자극해 코막힘과 콧물 등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염은 자극물질인 항원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항원인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신체에 침입하면 코가 과민하게 반응해 콧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