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각 노회별로 제직자를 위한 세미나를 통해 영적 변화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주지방회는 8일 지방회 교육부와 호성신학교 주관으로 ‘2009년도 직원교육을 위한 청지기세미나’를 마련했다.‘청지기의 사명을 다하자(마 25:14~30)’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이기수 목사(인천만석성결교회)가 강사로 나섰다.이 목사는 “신앙생활이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모세의 인도를 받아 애굽 왕 바로에게서 해방되어 홍해를 건너 광야를 통과해, 말씀으로 교육을 받다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복지에 들어감과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기독교 신앙 진수를 분명히
건축은 문화예술의 종합판이라고 부르짖는 건축학자 백석종 교수(52‧전주대). 그가 최근 오스갤러리에서 ‘자연, 인간, 건축’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백 교수가 진안군과 함께 추진하는 ‘아토피 치유센터’ 프로젝트. 유기농 체험센터는 물론이고 아토피 연구소, 흰구름 유치원, 펜션 등 열린 공간을 통한 친환경 건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미니어처 형식으로 프로젝트의 전부를 보여주고 있는 이 전시는 건축의 구조는 물론이고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조망, 또 건축 이후의 비교 단서까지 제공해주고 있어 눈품 파는 재미가 쏠쏠하다.사실 백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고정관념 털어내기에 대한 부담이 적잖았다.‘아토피=황토&rsqu
“모델이 꿈이었는데 오늘 그 소망을 이뤘다”는 이미숙씨(21‧원광대 패션디자인과 2년), “텔레비전에서 봤던 흉내 좀 내봤는데 근사하냐”고 묻는 방혜정씨(22‧전북대 불문과 4년), “이 다음에 크면 꼭 모델이 될 거”라는 김진경양(8‧전주중산초등 1년) 등은 한껏 포즈를 취하며 끼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9일 오후 전주시청강당에서 열린 ‘환경문화 축제 리폼 패션쇼 모델 선발대회’는 유치원생을 비롯 중고생 대학생 일반인 등 12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이들 중 60명만이 모델로 선발돼 2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이 행사는 전주시와
한글서예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전북교육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최난주씨의 서예전이 그 실제. 거기다 수필가로서의 글재주를 작품마다 빼곡하게 담아내고 있어 잔재미까지 넘볼 수 있다.전북교육문화회관 관장을 끝으로 40년 교직생활을 접으며 마련한 최씨의 ‘서예전’은 서예가로 수필가로 인생 2모작을 시작하겠다는 다짐. 1996년 첫 전시 이래 13년 만에 갖는 두 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이 전시에 나온 작품은 한글서예 70여점. 105살까지는 꿋꿋하게 작업하고 싶다는 ‘새출발’을 다짐하는 속삭임도 있고, 아끼는 직장후배의 설움을 작품화한 ‘직장에서’도 있다.말하자면 그의 인생여정을 하나하나 간
그들이 본 세상은 어떤 빛깔일까.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에이옥션(대표 서정만) 온라인 경매가 9일 문을 연다. 고서화는 물론 고가구, 조각까지 아우르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근현대 작가들의 시선을 그대로 읽어낼 수 있다.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섬세하고 잔잔하게 포착한 최예태의 ‘붉은산 환타지’도 있고, 하늘엔 구름이, 들판엔 미풍이 흐르는 장면을 담은 최덕휴의 ‘구룡의 전망’도 눈길을 끈다. 박영선의 ‘파리여인’을 가만히 들여다보노라면, 그림 속 축축한 배경이 관람객 얼굴에 이내 후두둑 물방울이라도 떨어뜨릴 것만 같다.최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은 9일 오후 7시 ‘장성수 관장과 함께하는 행복한 소설읽기Ⅲ’를 갖는다.이번에 읽을 작품은 한강의 ‘몽고반점’. 한 비디오 아티스트의 예술적 고뇌를 그린 작품으로 제어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과정을 섬뜩하고도 리얼하게 묘파하고 있다.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063-284-0570) /김영애기자 young@
“쑤꾸기 소리 따라 감꽃은/ 하나 둘 피어났는가?/ 다시는 오지 못할 푸르름 밑에/ 하마터면 뜨지 못할 나의 눈빛이/ 진정 새로운 뜻으로만 피어났는가?/ …어제 밤 너와 나와의/ 아쉽던 가슴 위엔/ 저기 저 감꽃이/ 쑤꾸기 소리 따라 피어났는가?” (이철균 시 ‘감꽃’ 일부) 감꽃 시인으로 불리는 ‘이철균 시인’이 가신지 올해로 22년. 전북문인협회(회장 진동규)는 9일 낮 12시 전주덕진공원 이철균 시비 앞에서 22주기 추모제를 갖는다.이날 행사에는 서재균 전 전북문협 회장을 비롯 이기반 전 전북예총 회장,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 이운룡 세계한민족작가연합 부회장, 표수욱 전북시낭송회 회장 등 문인 100여명이 참석해 시인의 정신을
판소리 ‘춘향가’에 이어 ‘심청가’도 국·영문사설집이 출간돼 관심을 끈다.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안숙선)는 판소리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해 문화관광부, 전북도와 함께 자막 CD를 제작했다.‘심청가’ 국·영문 사설집은 김연수 바디와 박동실 바디, 김소희 바디, 정응민 바디 등 4개 바디 5개 버전의 국문과 영문 사설을 4권의 책으로 정리한 것. 앞으로 ‘수궁가’와 ‘적벽가’, ‘흥보가’ 등 나머지 판소리 세 바탕의 사설도 영문으로 번역해 사설집과 CD를 만들 예정이다.이덕우 조직위 홍보팀장은 “이번 사설집은 관객의 국적을 불문하고 판소리에
‘섬’에선 고즈넉이 한 곳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들끓던 욕망이 이내 입을 다물어버린다.그 공(空)의 자리에 들어앉는 것은 ‘충만’이다.그제서야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그것은 다만 절묘한 순간에 이르기 위한 노력이었을 뿐이다.아, 장 그르니에(Jean Grenier 1898~1971)였다. ‘카뮈’에게 찬란한 지중해가 주는 참다운 교훈을 심어주었고, 빛과 육체의 찬란함을 사랑했던 한 인간….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르니에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방축도’에서의 박등우씨 부부 때문이었다.몇 년 전 폐부전증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산소호흡기만 의지하던 아내 강명희씨(
전북현대조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조성태씨(35)의 ‘황사’가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조씨의 작품 ‘황사’는 비롯한 국제 정세의 힘을 사실적으로 작품에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1982년 정현도 전북대 교수의 대상 수상 이래 20여년 만의 개가여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이석우 심사위원장은 “중국 미술계와 교류전을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국제적인 역량을 길러왔고, 작품에 공간감을 기술적으로 도입해 시간이라는 역사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재료에 대한 고민은 물론 좌대 또한 장식적 효과를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평했다.이 위원장은 이어 “그간 많은 작가들이 사실과 구상에 매여 있었던
경기침체 여파가 미술시장에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이의 시험대나 한가지인 A옥션(대표 서정만) 온라인 경매가 9일 막이 오른다.올해 최고 시작가는 1500만원으로 서양화가 황영성씨의 ‘가족이야기’. 바통을 잇는 작품은 역시 서양화가인 박영근씨의 ‘윌리엄텔’로 600만원이고, 김성근씨의 ‘세상밖으로’는 400만원으로 출발한다.이 밖에도 가수이자 화가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영남씨의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서양화가 이규경씨의 ‘존재, 감’·안창홍씨의 ‘얼굴’이 350만원, 아천 김영철씨의 &lsq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이 공모한 ‘2009 우리소리 우리가락’에 국악연주단체인 ‘전주악회(대표 황미연)’와 기획공연 ‘한 집안 소리꾼들이 전하는 다섯가지 소리 이야기(대표 조희정)’가 선정됐다.지난달 14일 마감한 이번 공모에는 모두 12팀이 응모했으며 치열한 각축전 끝에 두 단체가 영광을 안았다.‘전주악회’는 전주예고 교사 황미연씨와 그의 제자들이 주축이 된 국악실내악단. 2007년 창단연주를 가진 이래 지난해 2회 정기공연을 가졌으며 현대보다는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천년만세’ ‘대풍류’ ‘가야금병창’ &ls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민병록)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의 번역을 맡을 번역가와 상영작 자막작업을 담당할 자막가를 모집중이다.번역가는 영어 등 외국어에 능통해야 하며 영화제 상영작 번역 경험자와 영상 번역 관련 경험자를 우대한다.자막가는 영화제 준비기간에 ‘스포팅(타임코드가 있는 비디오본과 대본을 보고 대사 부분을 가려내는 일)’, 영화제 기간에 ‘오퍼레이팅(자막을 화면에 맞춰 영사하는 일)’을 담당하며 자막작업 경험자는 우대한다.홈페이지(http://jiff.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tech@jiff.or.kr)으로 제출하면 되며 합격자는 면접을 거쳐 다음 달 중순 발표한다.(063-281-4192) /김영애기자 young@
전주전통문화센터 신임관장에 김민영씨(48)가 선임됐다.신임 김 관장은 “이곳에 오게 된 것이 삶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인생의 전환점에서 선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 관장은 또 “전주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문화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김 관장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 대학원 미학미술사를 전공했으며, 전남일보 편집국 부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또 문화재청 홍보담당관으로 2년여동안 활동했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홍보위원으로 재직해왔다./김영애기자 young@
비영리단체인 ‘전북생명의 숲’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숲 해설가(목공예, 홍보 등) 10명을 12일까지 모집한다.1년 계약직인 숲 해설가는 환경교육 관련 퇴직 교원이나 유아교육 전공자를 우선 채용할 예정. 선발되면 주 40시간 일하며 78만 8천원의 급여와 4대 보험을 적용받게 된다.관심있는 사람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063-231-4445) /김영애기자 young@
“노오란 눈빛들이/ 수 천 개의 함성을 달고/ 광장에 나서면/ 너는 흐느끼는 강물이 된다/ 쏟아지는 폭포가 된다/ 소리없는 분노를 끌고/ 지구가 닿을 수 있는 행성마다/ 불을 지피고/ …작고 어두운 방에서/ 몸을 태워/ 빛이고자 했던 꿈들이/ 종이컵 안에다 세상을 가두고/ 내 몸까지/ 저리 흔들고 있구나.” 정군수 시인의 ‘촛불시위’중 일부다.지난해는 유독 촛불시위가 많았던 한 해였다.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시인은 자신의 소리없는 분노를 시심에 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전주풍물시동인회(회장 이동희)가 최근 내놓은 17번째 사화집 ‘첫 마을에 닿는 길(디자인 흐름 刊)’에서 낡은 시대를 잘 배웅
도립국악원은 지난 3일 운영활성화 대책으로 창극단 단원인 송재영씨와 장문희씨를 판소리담당 주야간 교수로 임명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이날 인사로 인해 역시 창극단 단원인 이상호씨는 고법 교수로, 김세미씨는 민요담당 교수로 이동했으며 관현악단 단원인 김정연·장윤미·한미경·조용오씨 등도 교수실로 자리를 옮겼다.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교수실 주간 판소리담당=송재영(창극단 단원) ◊교수실 야간 판소리담당=장문희(창극단 단원) ◊교수실 주간 고법담당=이상호(창극단 단원) ◊교수실 야간 민요담당=김세미(창극단 단원) ◊교수실 야간 가야금담당=김정연(관현악단 단원) ◊교수실 주간 해금 아쟁담당=장윤미(관현악단 단원) &loz
지난해 하반기 미국 발 금융여파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경제의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글로벌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할 만큼 이제는 한 국가의 영향이 전 세계에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다.물론 미국이라는 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화폐가 모든 나라의 교역 수단으로 사용되고 말 그대로 자본주의라는 언어 자체가 의미 하듯이 자본 흐름의 경색은 생산과 소비의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줬다.특히 수출 주도형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러한 환경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고 생산의 감소는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상관관계를 만들어 봉급으로 생계를 의지하는 서민들의 삶에 그늘을 만들 수밖에 없다.즉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고통이 이를 수밖에 없는 환경 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다.이러한 환경은 어느 한 순간에 해
대망의 새해를 맞이합니다.새로운 각오와 결단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과제가 하나 있습니다.과거를 잊어야 합니다.나그네 인생길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은 남다른 선택받은 자가 되어 끝까지 신앙생활을 해야 되는데 신앙생활은 마치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경주자와 같습니다.100m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선수와 같습니다.여러분! 지난 2008년 인생길을 어떻게 걸어왔습니까? 어떤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까? 비록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을지라도 새해가 밝아오기 전에 “나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 생각해 봅시다.이사야 선지자는 믿음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보라 이전 일은 기억하지 말라. 내가 새 일을 너희에게 행하리라.” 지나간 모든 일
기성화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전위작가들의 작품들은 이내 눈길을 사로잡는다.게다가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많다.이 작품들은 신선하고 발랄하기까지 하다. 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마련하고 있는 ‘청년작가전’에는 순수함과 열정이 넘치는 작품들로 장사진을 이룬다.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모두 52명. 신은경·홍승택·최지선씨 등 미대를 갓 졸업한 초년생부터 만 40세에 이르는 전북미술의 견인차에 다름 아니다.신예들이 총출동한 전시답게 장르가 다양한 점도 특징. 서양화 한국화 판화 조각 공예 영상 설치 등 다채로운 작품 240여점이 전시중이다.최효준 관장은 “이 전시는 공공 미술관의 주요 기능인 청년작가를 발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