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현정치부장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지난 대선의 패배를 딛고 권토중래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40% 정도의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큰 차로 이겼다. 문 대통령은 당선 소감에서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바른길로 가겠다"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또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선
5.9 대선이 이제 10여일 남았다.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가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게 된다. 전북은 이번 대선에서 현재의 여론조사상 상위권 후보가 당선되면,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정권 탄생의 주요 지역이 된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 중에서 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강 혹은 2강으로 꼽히고 있다. 전북 입장에선 민주당 문 후보나 국민의당 안 후보 모두 전북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고 있다는 게 오히려 다행이다. 만일 이들 중에서 당선자가 나오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전북은 새 정권에 핵심 라인을 만들어 놓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치르고 나면 결과와 상관없이 이춘석 같은 이를 중용해야 한다. 이춘석 의원이 호남의 유일한 지역구 3선 의원이라든지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했다든지 하는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오늘날의 민주당을 만드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한 이들을 챙기는 건, 5.9 대선 이후 차기 지도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현 더불어민주당, 그 당사(黨史)의 주요 페이지를 장식한 건 이춘석이다. #1. 불과 1년 여 전, 2016년1월13일.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으로 도망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에선 탄성이, 국민의당에선 탄식의 한숨이 쏟아졌다. 당시는 안철수를 정점
“작취미성 상태입니다. 제 평생 최고의 체중입니다. 도박이 대박된 건 전북도민의 지원 은덕입니다. 약속대로 소폭을 전북 후배들과 소신껏 마시고 그래도 운동하겠다고 40분 걷고 공연 벤치에 앉고 말았습니다. (…) 광주 전남 제주 대박이 전북에서 홈런 쳤습니다. 전북은 모든 선거에서 늦게 바람 불지만 결과는 세게 칩니다. 너무 감사해서 전북 후배들께 소폭 세게 쏘았습니다.” 3월27일, 지난 주 월요일 저녁.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그의 말마따나 전북 후배들과 저녁 자리를 가졌다. 국민의당은 그 전 전날 광주전남제주에서 대선 후보 경선을, 그 전 날은 전북에서 경선을 치렀다. 경선 결과는 박지원 대표가 SNS에 올린, 위의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 한 유명한 여성소설가는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수필에서 남자를 고르는 방법 중‘잘 헤어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즉 이별통보에 울고불고 매달리거나 폭력을 동원하면서까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소위‘찌질한 사내’가 아닌 상대의 감정을 인정하고 쿨하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남자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전 동거녀 피살사건에 이어 얼마 전에는 오디션 프로에 나왔던 유명 래퍼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무차별 폭행을 하여 문제가 되는 등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강력범죄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 대권주자는 이와 관련하여 한국판 ‘클레어법’도입을
바른정당 정운천 국회의원은 보통의 정치인과는 걸어 온 길이 다르다. 물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도, 일반적 정치인과는 다를 것이다. 실제, 정운천은 새로운 정치인 상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그것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즐거운 정치’라고 할 수 있겠다. 20여년 국회를 출입한 기자도 정운천 류의 정치는 사실 쉽게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옆에서 보면 웃음이 날 정도로 흥미로운 스타일이다. 정치인 정운천은 정치를 즐기는 편이다. 최고의 권력자인 대통령 앞에서 ‘꼬끼오’라고 외쳐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하고 또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쌍발통&rs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오랜 기간 당 안팎에선 안철수 대세론이 힘을 얻어 왔다. 국민의당 창당 주역이면서 오늘날의 국회 제3당 위치에 오르게 한 데는 안철수 의원이 최대 공로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당 안팎에서 안철수 대세론이 회자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안철수의 도전이 극적으로 성공한 데 있다. 안 의원은 지난 해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새정치연합 탈당 및 국민의당 창당에 정치생명을 걸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증시 격언처럼 안철수의 도전은 결국 오늘 날 국민의당 유력 대선주자 위치에 오르게 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국민의당은 고민하지 않을
정치인 정세균(SK)의 표정은 온화하다. 정치인의 주무기인 ‘카리스마’ 측면에선 다소 연약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유다. 그래서인지 정세균 의원이 초재선일 때, 지금의 국회의장 자리까지 오를 지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이 15대 국회, SK가 초선일 때는 쟁쟁한 정치인이 수두룩했다. 게다가 그가 초선으로 여의도 입성했을 당시는 보수정권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시기였다. 20여년 전 SK를 처음 만났던 기자도, 그러한 정치적 환경 등을 감안해 “정 의원은 4~5선 정도가 최고점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처럼 새로운 정치상을 만들어낼 지 당시는 미처 몰랐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내달 13일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청와대 행 대선 열차가 출발을 서두르고 있다. 당초 2017 대선은 12월에 치러지기 때문에 새마을호를 타고 가도 됐지만, 헌재 움직임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대선 가도는 KTX가 이끌게 됐다. 전북의 관심은 청와대 행 KTX가 전주역사에 정차할 것인가 아니면 무정차, 그대로 통과할 것인가에 모아진다. 만일 이번에 전주를 그냥 통과하게 된다면 전북은 앞으로 수 년간 대선 국면에서 배제될 수 있다. 지난 해 4.13 총선거를 통해 ‘강한 전북’을 기치로 내건 국민의당은 전북을 포함한 호남을 석권했고 중량감 있는 대선 주자급 정치인이 국회로 들어갔다.
/김종빈 부국장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주요 경제입법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탄핵정국에 함몰돼 각기 동상이몽(同床異夢)이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또 '빈손 국회'가 될 우려가 크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이 3월 초까지 결론 나고 조기 대선이 이뤄진다면 현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국회가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4당 체제의 첫 시험무대이기도 한 만큼 여야 모두 경제 중점법안 통과에 힘을 쏟아야 마땅하다. 야당의 상당수 개혁입법안과 여당이 추진하는 서비스산업법·규제프리존법은 경제활성화 진작에 도움이 된다. 실제 ‘규제프리존 특별법’이 수개월째 국회 계류 중이어
2017 대선에서 전북 정치권이 막판 고심에 들어가 있다. 이번 대선에 전북 출신이 대선 후보 경선 즉 당내 경선에 뛰어들 것인지를 놓고서다. 최근 분위기로선 “누군가는 전북 몫과 정권교체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이 높지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만일 전북 정치인 중 누군가 이번 경선에 참여한다면 경선-본선 전략을 고려해 두 가지를 주문하고 싶다. 첫째, 출마 변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왜 출마를 하는 것이냐는 점인데 국가발전, 정치개혁, 재벌개혁, 노동개혁 등과 같은 누구나 제기하는 두루뭉술하고 일반적인 선에서 출사표를 던져선 안 된다. 유권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파격적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보수 진영의 유력 후보인 반기문 불출마가 전북에는 플러스가 될까 아니면 마이너스 요인이 될까? 반기문 지지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전북과 전북 정치에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권교체에 대한 상당수 도민들의 열망도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대세론이 유지되든, 반대로 완전히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든 전북에게는 어쨌든 기회다. 실리(實利)를 취할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 등의 복잡한 다자 구도에서 벗어나 전북은 문재인 대세론과 여기에 도전하는 2위권 그룹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어느 쪽이 전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느냐가 선택 기준이
가장 과학적인 게 여론조사라고 하지만, 최근 국내외 주요 사안에 대한 여론조사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면서 여론조사 수치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적지 않다. 더욱이 여론 즉 민심이라는 게 수시로 변하는 것이어서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다. 단, 여론조사 추세는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여론조사 결과에 매달리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관심 사안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론조사의 순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를 맹목적으로 믿는 것보다는 일정 선까지만 참고하는 게, 어쩌면 정답이라 할 수 있겠다. 요즘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뭐냐고 누군가 기자에게 묻는다면 &l
박근혜 대통령의 촛불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빨라지면서 조기 대선, 즉 빠르면 상반기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 일각에선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지만, 현 시점의 국민 감정 등을 고려하면 조기 대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만일 헌재의 결정이 늦어져 올 상반기 조기 대선이 불발된다 하더라도 어쨌든 하반기에는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올해는 새로운 대통령 시대가 열리게 되고,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전북에도 많은 변화기 뒤따를 것이다. 따라서 전북도와 정치권 그리고 유권자들은 누가 가장 전북에 도움되는 후보인지를 심사숙고 한 뒤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난 해 4.13 총선을 통해 20대 국
내년 대선이 조기에 치러진다고 가정할 때 도민들의 요즘 마음은 매우 착잡할 것이다. 전북 출신의 대찬 주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전북을 넘어 호남 통틀어도 괜찮은 차기 주자가 없어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인이 ‘이쪽’의 대선 후보가 되면, 기권할 것이냐 그래도 찍어야 할 것이냐가 고민이라는 이도 적지 않다. 실제 전북의 지역정서와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범야권 후보 군을 살펴보자.여론 조사상 가장 앞서 있다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경남 거제, 최근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북 안동, 한국 최대의 광역단체인 서울의 박원순 시장 그는 경남 창녕이다. 지역 정서 타파에 앞장 선 대구 지역구의 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은 경북 상주
김광수에 대한 유성엽의 믿음 2016년은 정치 격변으로 기록될 만한 해다. 전북 정치사에서 유례가 없는 다당제가 이뤄졌다. 4월13일 국회의원 총선에서 도민들은 3당 체제를 선택했고 정치권에 획기적인 문화가 도입됐다. 여야 3당 지역구 의원이 공존하면서 견제와 경쟁 그리고 협력 문화가 생성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전북의 정치력은 크게 강화됐다. 4.13 총선은 많은 기록과 이변을 남겼다. 전주권 3개 선거구는 모두 1,000표 이내에서 당선자가 나왔다. 표의 이동이 있었더라면 당선자가 어떻게 변했을 지 모른다. 누구도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고 그래서 현역 국회의원들은 더욱 겸손하게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 2016년을 이제 10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처리된다. 야3당은 탄탄한 공조를 통해 탄핵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비박계를 중심으로 탄핵을 고민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탄핵을 추진하거나, 탄핵 동참을 고심하는 것은 촛불민심 즉 성난 민심 때문이다. 지난 3일 열렸던 광화문 집회는 과거와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여전히 축제 속의 집회가 이어졌지만 횃불이 등장하면서 열기가 뜨거워졌다. 횃불은 촛불과는 엄청나게 다른 에너지를 발산시켰다. 최종 저지선인 청와대 앞 100m에선 횃불의 후끈한 열기와 시민들의 함성이 청와대를 왜소하게 만들었다. 객관성을 지녀야 하는 기자의 위치이지만 한 사람의 시민이 될 수밖
서울 한 복판인 광화문 거리는, 시민들의 함성소리로 귀가 아플 정도였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 성난 목소리보다 마치 축제와 같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려는 들뜬 목소리가 훨씬 더 많았다. 박근혜 퇴진이라는 구호 또한, 시민들은 잔뜩 분노한 얼굴이 아니라 웃음기 띄운 표정으로 외쳤다. 과거, 1987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광화문 광장이었다. 19일, 강남의 결혼식장에 들렀다 광화문으로 향하는 지하철에는 이미 시민들로 꽉 차 있었다. 광화문으로 가는 시민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행복한 모습이었다. 어쩌면 불공정사회에 대한 속쓰림을 감추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다른 손에는 생수나 피켓을 든 수많은 이들이 오후 들
온 나라가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로 들끓고 있다. 박 대통령이 측근을 멀리하고,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했다면 최순실 사태 같은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국가에서는 지도자, 가정에서는 가장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그래서 전북의 리더들은 먼 곳까지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전북은 지금부터 백년대계의 새로운 그림을 고민해야 한다. 파격적, 혁신적 사고이겠지만 새만금을 핵심축으로 하는 ‘군산+김제+부안’ 등의 새만금시 또는 ‘전주+김제’ 등이다. 전북의 향후 백년을 위해 현재의 14개 시군 체제 유지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먼 미래를 내다보고 이제부터 ‘변화’를 시도해야
20대 국회에서 도민과 유권자들은 집권여당 소속의 국회의원을 선출시켰다. 이후 전북 정치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야권이 주도했던 과거 정치 환경에 비하면 긍정 효과가 많다는 평가가 상당하다. 새누리당 소속의 정운천 국회의원(전주을)은 20대 국회 개원 이전에도 기금본부, 탄소법 등 전북 주요 현안 추진 과정에서 절대적 파워를 구사했다. 실제로 특정 정당 일색의 정치권보다 3당 체제로 전환한 20대 국회는, 도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을 만 하다. 3당이 전북의 발전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고 경쟁 체제를 가동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대충 넘어가도 될 사안이 이제는 적당히가 통하지 않는다. 3당간 견제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최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