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 전라감영의 기녀 이야기 출간,,시들지 않는 바람꽃 실록, 전라감영의 기녀 이야기 출간,,시들지 않는 바람꽃 -이종근의 ‘전라감영 600년 오디세이’에 이은 또 다른 역작 -노래와 춤으로 흥을 돋우는 여자,,전라감영의 말 하는 꽃 이종근의 ‘실록, 전라감영의 기녀 이야기-전라감영에 피는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가 출간됐다.저자의 ‘전라감영 600년 오디세이’에 이은 전라감영의 또 다른 이야기다.흔히 기녀는 잔치 또는 술자리에서 노래나 춤 등으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여자를 말한다.‘말을 할 줄 아는 꽃’이
우리는 정말 잘 지내고 있을까? 현대인은 바쁘다.매일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잊는다.감정과 육체의 고통을 모른 척하고, 꿈의 실현은 선택받은 자들의 전유물이라 믿으며, 자기의 재능과 역량을 과소평가한다.자기 인생을 디자인하고 실천하기보다는 인플루언서들의 페이지를 열람하고 사회가 제시하는 매뉴얼대로 산다.쉬어야 하는데도 쉬지 않는다.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업무와 응대에 감정은 상하고 몸은 다치고 꿈이라는 말은 입 밖에 꺼내는 것조차 사치스럽다.그러면서도 일하고 또 일한다.결과는 번아웃이다.이 책은 이러한 삶에 제동을 걸고
이지성 작가는 지난 5년 동안 수퍼맨 목사의 ‘든든한 후원자’였다.탈북민 구출과 탈북로드 정비 비용, 그리고 한국에 탈북인 현실을 알리고 동참 후원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수퍼맨 목사와 함께 중국 단둥과 라오스, 태국 현장으로 날아가 직접 탈북인의 구출을 도왔다.발각 즉시 체포, 독사가 우글거리는 밀림, 북한의 감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도의 경계심으로 녹다운이 된 저자는 자문하곤 했다.“도대체 나는 어쩌다 이 일에 동참하게 된 것인가.”소위 잘 나가는 작가에서 자유와 인권을 억압받는 이들을 구출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윤영근 소설집 ‘세월을 등에 지고’가 발간됐다.소설집은 국창 송만갑을 비롯해 조선시대 여류명창 이화중선,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 강정렬, 판소리 서편제 시조 박유전 명창,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용성스님 등 실제 존재한 인물들을 주제로 한 인물소설 등 23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됐다.저자는 소설가의 꿈을 마음속에 심으며 살아온 지 어느덧 60년이 넘었다.20대 초반 대학 시절 한의학이란 어려운 분야를 전공하면서도 소설을 써야겠다는 열망은 끊임없이 자라고 있었다.국문과도 아닌 저자는 대학신문 현상공모에서 단편소설 ‘후탈’이 당선되면서
이동민 수필집 ‘노년의 일상’이 출간됐다.1994년 첫 수필집을 발간한 이후 자전적 내용을 담고 싶었다.1999년 발간한 세 번째 수필집은 에세이류의 글을 쓰고 싶다 했다.2012년 수필집은 전통적 수필로 성찰의 글을 남기고 싶었다.2018년 수필집 ‘나의 노후생활’은 천편일률적인 전통적 기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필쓰기 방법을 찾고자 했다.이때 논의됐던 것이 ‘글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시도’란 책에 담았으니 문단 반응을 싸늘했다.2021년 발간한 수필집 ‘우리 친구가 맞지’는 소설 기법을 도입하려 했다.멀어진 독자를 끌
조윤수 수필집 ‘기도하는 나무’가 발간됐다.저자는 이번 수필집을 통해 삶의 소소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기쁨과 그에 따른 소중함을 되찾고 있다.사람은 하늘의 비밀을 다 알 수 없지만 자연의 현상이 다채롭기 그지없음을 알 수 있다.새들은 노래를 부르고 하늘과 땅은 인간의 정신이 새로운 양분을 취하는 데 모자람이 없게 한다.함께 피어 아름다운 벚꽃은 떠나지만 또 함께 피어 아름다운 붉은 철쭉이 핀다.싱그러운 산록의 산을 바라보며 꽃길을 지는 길에서 함께 노래하고 함께 웃을 날은 조화로운 삶의 길 위에 있다.저자는 “눈물은 꽃이며, 마
진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케빈 랠런드가 지난 25여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쓰고, 그를 가장 존경하는 학자로 꼽는 문화인류학자 김준홍 교수가 5년간 번역한 책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의 답은 다르다.저자에 따르면, 마음과 문화는 서로를 서로에게 적합한 형태로 빚어내는 공진화의 산물이다.그는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모방에 대한 자연선택이 어떻게 영장류 계통에서 더욱 정교한 뇌와 지능의 발달을 추동하고, 이러한 뇌와 지능을 통해 가르침과 언어의 진화를 이끌어 냈는지를 설명한다.더 나아가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서로 되먹임 작용을
4월 21일은 라대곤 작가의 10주기가 되는 날이다.그날에 맞춰 추모문집이 나왔다.장세진 평론가의 10주기 추모문집 ‘라대곤 문학 다시 보기’는 384쪽에 달하는 묵직한 이번 추모문집은 지난 2001년 ‘신곡 라대곤 문학연구’, 2014년 1주기 추모집 ‘라대곤 문학론’에 이은 세 번째 라대곤 문학을 제목으로 한 결과물이다.한 작가에 대해 1권도 아니고 3권이나 되는 책을 펴내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저자와의 인연은 1995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남원중학교 교사로 부임하던 시절, 저자를 문단에 이끌어 준 고 김학 수필가가 라
이동민의 수필론 ‘수필이란 무엇일까’가 발간됐다이동민의 수필론 '수필이란 무엇일까' 발간 - 떠난 독자를 잡기 위해선 재미있는 수필 필요 - 상상력을 확대해 새로운 의미 창출로 독자 유인 이동민의 수필론 ‘수필이란 무엇일까’가 발간됐다.저자는 국내 수필역사를 공부하면서 1930년대에 근대수필이라는 글쓰기 양상이 나타나서 문학에서 하나의 하위분야를 만들었다.이후에 쓰여진 수필 글을 읽어보면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변화가 없다고 해 반드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독자가 수필을 떠나버렸다는 사실
2022년 한국 소설장에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던 소설가 정보라의 호러/SF/판타지 소설집 ‘저주토끼’가 래빗홀에서 전면 개정판을 선보인다.‘만두 파동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표제작 ‘저주토끼’는 날카로운 분노를 생생하게 살리고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맥락이 선명히 드러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뜻을 충실히 반영하여 결말 부분 일부를 최초 창작 버전으로 복원하였다.또한 수록작 전반에 걸쳐 외국어 표기, 인물 간 대사와 말투, 그리고 일부 혼재되었던 명칭이나 부정확한 표현 등을 수정 보완했다.정보라의 소설은 ‘예쁘지 않다
클래식을 한 번쯤 마음에 품어 본 사람이라면 저마다 클래식과 사랑에 빠지게 된 첫 순간이 있을 것이다.첫사랑처럼 온몸과 마음을 사로잡아 밤새 잠 못 들게 했던 그 운명 같던 만남….어느 날, 벼락같이 불현듯 내 삶에 들어와 설렘을 선사하기도 하고, 삶의 역경이 폭풍처럼 몰아치고 해일처럼 덮치는 날엔 지친 마음을 위로받기도 한다.클래식 음반 컬렉터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 최지환은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두드렸던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한다.이 책은 끊임없이 욕망을 부추기는 세상에 거리를 두며 한 번쯤 음악의 속삭임에 마음을 열어보라고 지친
매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외국의 유수 소설들을 번역 출간해 오고 있는 전북대 박재영 교수가 이번에는 영국 작가 앤 래드클리프의 1790년 소설인 ‘시칠리아 로맨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해 출간했다.앤 래드클리프(1764-1823)는 18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다.여섯 편의 소설을 썼는데 아쉽게 국내에는 대부분 소개되지 않았다.몇 해 전 ‘이탈리아인The Italian’만 번역, 출간됐다.18세기 말에 출간된 영어 소설을 우리글로 옮기는 작업이 녹록치 않아서다.‘시칠리아 로맨스’는 전형적인 고딕 소설이다.고딕하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