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는 아름답다. 특히 가을날 찾는 향교의 아름다움은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다. 사계절 모두 각기 매력을 담고 있는 전주향교지만 풍경의 묘미를 아는 여행객들에게 가을 향교는 성지(聖地)와도 같다. 찬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어오는 11월에 들어서면 푸르렀던 은행나무잎들은 서둘러 노란 코트로 갈아입는다. 향교에 있는 은행나무의 수령은 대충 따져봐도 수 백 년을 헤아린다. 입구에 들어서면 양 쪽에 보이는 암수 은행나무는 조선의 흥망성쇠를 지켜봤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명륜당 앞 은행나무는 사람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나무다. 명륜당의 세 배는 됨직한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이 은행나무는 가을이 되면 영롱한 노란빛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주한옥마을은 이름 그대로 700여 채의 전통 한옥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문 일대에 펼쳐진 수 백 채의 한옥 능선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평온한 마음이 깃든다. 그렇다고 해서 이곳에 한옥기와집만 있는 것은 아니다. 7만 평이 넘는 넓은 한옥마을에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집이 있다. 바로 민속촌에서나 볼법한 초가집이 그 주인공이다. 완산구 오목대길로 약 50m 정도 걸어 들어오면 황금빛으로 물든 집 한 채가 눈에 띈다. 3칸 정도의 아담한 초가집이지만 정갈한 맛이 일품이다. 촘촘히 엮어진 지푸라기 지붕은 아침햇살을 머금으며 반짝반짝 빛이 나고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리는 싸리문은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문화체육부 공모사업인 ‘2016년 지역문화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가 기획한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판소리 다섯마당 예술마을 만들기 컨설팅’으로 판소리를 활용한 원도심 재생 및 장소기반형 문화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프로세스 구축,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 지원금액은 국비 3천 만원이다. 마을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고, 주체가 되는 주민주도형 예술마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주민과 예술가, 행정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임환 전주문
오늘의 공연&전시 ▲공연 ◦지역예술인 교류음악회 ‘다른소리, 같은소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오후 7시 30분 ◦2015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춘향: 전북예술회관, 오후 7시 30분 ▲전시 ◦2015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 일원 11월 15일까지 ◦정현도 개인전: 우진문화공간, 29일까지 ◦박상규 개인전: 교동아트미술관, 11월 1일까지 ◦이지혜 개인전: 교동아트스튜디오, 11월 1일까지 ◦갤러리숨 특별기획전 ‘story&rs
농악이 유지, 전승되기 위해서는 민간 차원의 관심과 애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젊은 현장 활동가들이자 연주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무형문화유산 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의견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28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전북도립국악원 학술세미나 ‘농악의 인류무형유산 등재와 전북농악’에서 함한희 전북대무형문화연구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농악의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지니는 의미를 전북농악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소장은 “농악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던 이유는 농악이 살아있는 공동체의 문화이며 공동체가 자신의 문화
가을밤을 달콤하게 만들 연주회가 마련됐다. 제22회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아라리요’가 30일 오후 7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서양의 대표음악인 클래식과 한국의 대표음악인 국악의 접목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생소하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클래식과 국악의 조합을 통해 클래식의 고풍스러운 감성과 우리민족의 혼이 깃든 국악의 정수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총 3가지 주제로 꾸며지는 연주회에서는 바리톤 이대혁이 선사하는 한국가곡을 시작으로 가야금과 해금의 낯선 조우가 기대되는 가야금의 고유현과 해금의 김지형이 빚어내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드라마 ‘모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숲을 활용한 아이들의 전인교육에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오는 30일 전북대 건지산 학술림에서 제4회 전북숲유치원 숲Day 연합행사가 열린다. 전북숲유치원 협회원아 및 교원 6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도심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움직이며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활기차고 모험심 강한 아이들로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연합행사를 통해 유치원 간 상호교류와 정보 나눔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했으며 건강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숲유치원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총 21개 유치원이 참석하는 숲 행사는 밧줄놀이, 숲 쇼파 만들기, 인디언천막놀이 등을 통해 아이들의 신체발달과 정서함
오늘의 공연&전시 ▲공연 ◦전주시립국악단 제200회 기념 정기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오후 7시 30분 ◦2015 K-Classic Piano Tour 전주공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오후 7시 30분 ◦2015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춘향: 전북예술회관, 오후 7시 30분 ▲전시 ◦2015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 일원 11월 15일까지 ◦정현도 개인전: 우진문화공간, 29일까지◦박상규 개인전: 교동아트미술관, 11월 1일까지 ◦이지혜 개인전: 교동아트
갤러리숨이 지난해에 이어 테마기획전 ‘story’를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작가로서의 모습 뿐 아니라 평범한 개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소소한 일상과 심상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김성식-박지은 작가부부가 들려주는 남자와 여자, 아빠와 엄마 그리고 작가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전해 듣는 자리로 마련했다. 아내 박지은 작가는 결혼을 통해 많은 것이 변한 환경 속에서 준비한 첫 전시로 한국화를 전공하고 옻칠화를 그리고 있다. 옻칠은 내구성이 좋고 그 보존성이 뛰어난 만큼 작업 과정도 까다롭다. 이런 전통 기법과 전공인 한국화를 접목, 독특한 구성의 조형을 이뤄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박지은 작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전주문화재단이 기획한 신진예술가 2기 지원사업의 첫 포문은 소리꾼 이희정씨가 연다. 전주문화재단은 전주 신진예술가 2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시대의 여성 놀이꾼 광대 희야’(이하 광대 희야)를 선보인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3명의 신진예술가 중 첫 주자로 진행되는 국악뮤지컬 ‘광대 희야’는 70~80년대 각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5일장에서 들었던 판소리에 대한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소리꾼과 장돌뱅이를 주인공으로 한 종합예술 마당극이다. 공연의 총 기획을 맡은 이희정씨는 지난 2013년 춘향국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전북아르떼)는 2015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삼삼오오 세대커뮤니티 지원 프로젝트’를 기획, 진정한 지역사회 통합을 꿈꾸고 있다. 장애와 비장애 통합, 이주민(다문화)여성 대상, 한옥마을 내 원주민과 이주민의 통합, 세대간 통합 등 다양한 통합적 성격의 문화다양성 커뮤니티들을 발견해 이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 6월 삼삼오오 지원사업공모를 시작한 결과 125개 팀 총 941명이 접수하며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그 후 심사 및 선정과정을 통해 20개팀 178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선정된 이들은 꾸준한 활동을 하며 오는 11월 네트워크 워크샵과 파티를 통해 성과를 전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순간의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도로보다 더욱 세심한 안전운전이 필요하지만 앞차에서 갑자기 날아오는 적재물을 피하기란 사실상 힘들다.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자기 날아오는 적재물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이 심하게 파손되거나 그 적재물을 피하기 위해 급히 핸들을 꺾어 차선변경을 하던 운전자가 옆 차선의 차량과 부딪혀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화물차 적재불량 충돌사고라고 하는데 도로상에 떨어진 잡물로 인하여 사고로 이어지는 낙하물 사고는 매년 평균적으로 50여건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리서치기관이 운전자 약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5%가 적재불량차량에 큰 위협을 느껴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