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4월 전라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의 문을 두드린 양모(27)씨. 1년여 동안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직업적응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직업능력을 키운 양씨는 지적장애 3급이라는 걸림돌을 딛고 취업에 성공하는 게 목표다.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해 내기 위해선 취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양씨는 최근 취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취업할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 행여 수급자격이 유지된다 하더라도 기존 임금 액수만큼 차감된 기초생활급여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경제적 독립과 성취감 등을 목표로 노력했던 게 경제적 어려움으로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기초생활급여를 포기하고 취업을 선택하는 방법도
경찰로부터 ‘돈 밭’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도박 수익금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이와 함께 자금의 원 주인인 이모(48)씨의 행방을 찾는 데에도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전주지방검찰청은 19일 “전날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재검토 중에 있다”며 “향후 잔여 도박 수익금과 돈의 원 주인인 이씨의 행방을 찾는데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앞서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이모(53)씨의 밭에서 액수가 110억7천800만원에 이르는 현금뭉치 수십 개를 발견했다.조사 결과 이 돈은 이씨의 큰 처남 이씨가 불법도박 인터넷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금 중 일부로 밝혀졌다.이씨는 자신의 친 동생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부모회가 학부모들에게 불법 찬조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초등학교 1학년생 딸아이를 둔 A씨는 최근 딸아이의 반 대표를 맡고 있는 학생의 학부모에게 전화 한 통을 받은 이후 줄곧 심기가 불편한 상태다.찬조금을 내라는 요구를 매몰차게 거절했던 게 못내 신경이 쓰이는 것. 그 학부모는 “소풍 날 교사들의 도시락비와 스승의날 선물 등을 사야하니 통장에 3만원을 입금하라”고 했었다.소신에 따른 행동이었지만 A씨는 행여 딸아이가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스럽다.A씨는 “학부모 총회나 교육과정 설명회 등으로 참석해야 할 경우라도 이런 문제 때문에 일부러 나가지 않는다”며 “앞으로 6년 동안 딸아이가 이 학교를 다녀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한수 익산시장이 낙마 위기에서 사실 상 벗어나게 됐다. 항소심 재판부가 이 시장에 대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 이상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대법원에 상고할 수 없다. 이 시장에 대한 형량이 당선 무효 기준보다 낮기 때문에 유죄를 인정한 원심 판결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이 시장은 앞으로 시장직을 계속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된다.광주고등법원 전주 제 1형사부(재판장이상주)는 19일 차기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 의도를 갖고 시민단체에 운영경비를 지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이한수(52) 익산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과 이 시장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책위에우회적으로
전주덕진경찰서는 19일 오후 3시 청사 5층 강당에서 이문용 전주교육청 교육장을 비롯해 류성운 청소년지도위원회 위원장과 각 초등학교 지도교사, 관내 초등학생 등 7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2기 포돌이, 포순이 명예경찰 소년단 발대식을 가졌다.명예경찰 소년단은 학교 내 따돌림 학생과 친구 맺기, 또래 상담 등의 활동을 통해 경찰과 학교 간에 연계 체계를 조성,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 등의 학생 비행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또한 학교 주변 범죄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이날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기마경찰대를 방문해 마방 등의 시설물을 견학하고 기승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향후 명예경찰 소년단에 지구대 현장체험과 112순찰차 탑승 등의 기회를 제공해 경찰에 대한 친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재판장 김세윤)는 19일 술에 취해 문화재를 망가뜨린 혐의(문화재보보법 위반 등)로 기소된 김모(28)씨에 대해 징역 9월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 2월 2일 오전 2시 50분께 술에 취해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전주객사(전주풍패지관)에 담을 넘어 들어가 인근에 놓여 있던 빗자루로 부속 건물 출입문을 내리쳐 창살 1개를 부러뜨린 혐의로 기소됐다.전주풍패지관은 보물 58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김씨는 이보다 5분 앞서 인근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발로 차 2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도 받고 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범 기간에 또 다시 동종 범행을 저지른 점, 전주풍패지관의 문화재로서의 역사적 중요성 및 보호가치와 문화재보호법에 규정된 법정형 등에 비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정엽 완주군수에 대한 대법원 선고일자가 오는 28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18일 대법원은 임 군수에 대한 대법원 선고공판 시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임 군수는 6.2 지방선거를 통해 완주군수로 당선된 직후인 지난 6월 11일 군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회안시를 5일 일정으로 방문하면서 자신을 도와 선거운동을 한 민간인 5명을 그 일행에 포함시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이에 대해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이 사건 국외여행의 민간인 방문자 선정과정에 관여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이번 대법원 선고는 검찰의 상고로 이뤄지게 됐다.한편,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6.2 지방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민주당 완주군수
전주지방법원 제 1형사부(재판장 김관용)는 검찰 직원 2명을 무고한 혐의(무고)로 원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모 인터넷신문 대표 A(61)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07년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과 공보관 등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했다.하지만 이를 거절당하자 검찰청 민원실 직원 2명을 상대로 “직무유기로 처벌해 달라”는 민원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이에 대해 “2차례에 걸쳐 허위 내용의 민원서류를 전주지검에 제출한 피고인은 자신이 알고 있는 객관적 사실관계에 의해 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허위 또는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민원실 직원
지난 1960년 자유당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이 땅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4.19혁명 정신이 현대인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18일 도내 관계 기관들에 따르면 4.19 혁명 51주년을 맞아 열리는 행사는 김주열 열사 추모식이 유일하다.이 외 관련 심포지엄이나 토론회는 찾아볼 수 없었다.특히 4.19 혁명은 학생들이 중심이 돼 일으킨 민주주의 혁명이지만 대학들도 중간고사 등을 이유로 관련된 공식 행사나 추모식을 취소 또는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사고 있다.총학생회를 주축으로 진행돼 온 관련 행사가 역사 속 행사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현재 4.19와 관련해 도내에 생존하는 유공자들은 총 9명 중 4명. 4.19정신이 퇴색해 가고 있는 현실이 이들은 안타깝기만 하다.
전북경찰이 도민에게 공감 받는 지도, 단속 활동 전개를 목표로 Yellow Sign(옐로우 사인)제를 도입한다.전북지방경찰청은 그 동안 교통위반행위의 질서협조장 제도가 공정성과 신뢰성 저하를 요인으로 지난 1월 18일 폐지됨에 따라 옐로우 사인제를 도입해 적극 시행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옐로우 사인제는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 정지했을 경우, 경찰관이 차로를 따라 이동하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거나 정지선을 준수하지 않은 운전자들에게 피켓을 통해 경고하는 제도다.이를 통해 경찰은 운전자 및 탑승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킴으로써 안전띠 착용 등 법규준수 공감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신호위반 등의 주요사고 요인과 얌체운전 대상을 위주로 선별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경미한
김수철 사건 이후 학교 내 성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일선 학교들에 설치된 CCTV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CCTV의 위치를파악하기 쉬운데다 사각지대마저 존재해 범행 현장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 까닭이다.18알 복수의도내A초등학교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41분께 도내 A초등학교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6학년생 B(12)이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C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B양은 이날 학교 수업을 마친 뒤 C군과 C군의 동생 등 총 4명이서 놀이터를 찾았다가 피해를 입었다. C군은 B양을 성추행한 뒤 성폭행까지 하려 했으나, 동생들이 따라붙어 범행을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B양으로부터이같은사실을 전해들은 학교 측은 곧바로 진상 조
전주완산경찰서는 17일 토지 소개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최모(48)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장례식장 인근에서 토지 소개비 7천만원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마을 선배인 김모(59)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 있던 시민들로부터 제압을 당해 경찰에 넘겨졌으며, 현재 범행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박효익기자 whicks@
지난 15일 오후 2시 20분께 완주군 비봉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9㏊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산림당국은 헬기 5대와 산불진화대원, 공무원 및 군인 등 인력 35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바람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박효익기자 whicks@
군산경찰서는 17일 자신의 사촌형수를 성폭행하려다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4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낮 12시 30분께 군산시 서수면 A(여·43)씨의 자택 거실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다 A씨가 거세게 반항하자 주먹과 발 등으로 수차례 때려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A씨의 남편이자 자신의 사촌형인 B(52)씨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단체관광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혼자 남은 A씨를 찾아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단체관광을 마치고 귀가한 B씨로부터 “집에 와보니 아내가 옷이 벗겨진 채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14일 오전 11시 37분께 장수군 번암면의 모 식당 인근에서 1톤 트럭과 관광버스가 정면으로 충돌했다.이 사고로 트럭 운전사(61)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여수공고 3학년생 12명이 부상을 입었다.학생들은 태운 버스는 당시 수학여행을 가던 길이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박효익기자 whicks@
50대 남성이 동거녀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14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김모(54)씨의 작업장에서 김씨가 전깃줄에 목이 매여 숨진 채로 발견됐다.또 이날 태평동 김씨의 자택에서도 김씨의 동거녀 최모(여·44)씨가 같은 방법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김씨가 숨져 있는 현장에서는 “최가 문란한 생활을 한다.최를 죽이고 나도 따라 죽는다”란 내용이 적힌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경찰은 이를 비롯해 “김이 한달 전 동거녀와 헤어지고 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는 지인 및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남자관계를 문제 삼아 동거녀를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김제 이모(53)씨의 밭에서 발견된 불법도박 수익금 110억여원의 원 주인 이모(48)씨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씨는 거액의 돈다발이 발견된 밭의 주인 이씨의 큰 처남으로 현재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지명 수배를 받고 있는 상태다.김제경찰서는 14일 불법 인터넷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거액의 수익을 챙긴 이씨가 매형 이씨와 국제전화로 통화를 자주 한 점에 비춰 중국 등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씨는 동생(44)과 함께 홍콩에 서버를 둔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형제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170억원을 순수익으로 챙겼다.이후 동생(44)은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여 징
전주지방법원 형사 4단독 최두호 판사는 단란주점 업주에게 “술을 따르라”며 행패를 부리다 이를 제지하던 종업원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상해)로 기소된 이모(48)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이씨는 지난 1월 5일 오전 1시 50분께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모 단란주점에서 업주에게 “접대부를 불러 달라”, “술을 따르라”며 행패를 부리던 중 이를 제지하던 전모(43)씨의 머리에 맥주병을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제시된 증거에 따라 피고인의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며, 범행 경위와 피해 정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6.2 지방선거 민주당 완주군수 경선과정에서의 전화여론조사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완주군 전 공무원 정모(41)씨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이는 전화여론조사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모(52)씨가 최근 검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정씨의 도움을 받아온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14일 전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안씨가 은신처로 사용한 대전의 한 아파트에 대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로 확인됐다.정씨는 또 안씨가 이 아파트에 머무는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이 아파트를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정씨는 평소 안씨와 친분관계를 돈독히 유지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또한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작을 통해 이득을 얻은 당사자인 임정엽 당시 완주군수 민주당 경선 후보자의 동생과도 가까운 사이
자신을 홀대한다며 다방에서 난동을 피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까지 주먹을 휘두른 3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고창경찰서는 13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유모(3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 30분께 고창읍 읍내리의 한 다방에서 자신을 소홀히 대접한다며 난로를 발로 차고 탁자를 뒤엎는 등 소란을 피우던 중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주먹을 휘둘러 라모(50) 경위의 코뼈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라 경위는 현재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박효익기자 whi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