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중동팀을 가상해 마련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예방주사를 톡톡히 맞았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이 이끈 한국은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퍼텍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3분 나온 상대 오사마 하우사위의 자책골과 후반 추가시간 에 터진 이정협(24·상주)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으며 분위기가 다운된 슈틸리케호는 이날 승리로 아시안컵을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사우디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졌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김주성이 통산 리바운드 2위에 오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동부는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앤서니 리처드슨과 김주성을 앞세워 71-6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동부(22승11패)는 4위 오리온스(17승16패)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며 3위를 굳혔다. 오리온스는 승률이 5할 가까이 처지며 4위 자리도 불안하게 됐다. 경기 전까지 통산 381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던 김주성은 11리바운드(8점)를 더해 프로농구 통산 2위에 해당하는 3829리바운드를 기록, 조니 맥도웰과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에 올랐다. 통산 1위는 은퇴한 서장훈으로 52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슈틸리케호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쿠웨이트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 당일에 경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걸프 뉴스'와 '더 내셔널' 등 아랍권 국가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들은 쿠웨이트가 평가전 상대인 UAE 측에 계약 조건 위반을 거론하며 경기 당일 돌연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4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쿠웨이트는 당초 3일 호주 골드 코스트 퀸즐랜드의 로비나 스타디움에서 UAE와 평가전을 벌일 계획이었다. 걸프 뉴스는 "쿠웨이트는 UAE와의 평가전 계약 당시 전력분석관 등을 포함한 기술 스태프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조항을 넣었지만 UAE가 이를 어겨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
현역에서 물러난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피겨여왕' 김연아(25)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키즈'들에게 직접 상을 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7~9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5(제69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김연아가 시상자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종합선수권대회에는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박소연(18·신목고), 김해진(18·과천고) 등이 모두 출전해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 김연아는 이런 자리에 직접 후배들을 격려하고자 시상자로 나서는 것이다. 빙상연맹은 종합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오재원(30)이 예비 FA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두산은 4일 내야수 오재원과 4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억7000만원을 받은 오재원은 무려 2억3000만원의 인상액을 기록했다. 이는 두산 창단 후 최고 인상액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김현수의 1억4000만원 인상이다. 오재원의 인상률은 135.2%다. 인상 요인은 충분했다. 오재원은 타율 0.318(359타수 114안타), 5홈런, 33도루, 40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게다가 올 시즌부터 주장까지 맡아 책임감이 커졌다. 두산은 지난해 보여준 오재원의 헌신과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점을 감안해 4억원이라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슈틸리케호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기성용은 4일 오전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대표팀 숙소인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선수단과 함께 아침 식사도 했다. 그는 장시간의 비행과 역시차 때문에 조금 피곤한 것을 제외하면 컨디션은 괜찮다고 했다. 기성용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 퍼텍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는 불참한다.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기성용의 빈 자리에는 박주호(28·마인츠)가 들어가 한국영(25·카타르SC)과 함께 더블 볼란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타 손흥민(23·레버쿠젠)이 호주아시안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호주 현지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호주 주간지 '선 헤럴드'와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 일요판,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은 4일 호주아시안컵 특집 기사를 일제히 보도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키플레이어로는 손흥민을 꼽았다. '선 헤럴드'는 일간지 '헤럴드 선'과 달리 주간지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고루 다룬다. 멜버른에만 보급되는 헤럴드 선과 달리 선 헤럴드는 시드니·캔버라·멜버른 등 주요 도시 등을 모두 커버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시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4~2015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92-90으로 신승했다. 7연승을 달린 시카고(22승9패)는 동부콘퍼런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 워싱턴 위저즈(22승8패)를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1위 토론토 랩터스(24승7패)와는 2경기차다. 지미 버틀러는 27점 9리바운드 4가로채기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파우 가솔과 데릭 로즈도 각각 20점과 17점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안방에서 고배를 든 인디애나(11승21패)는 동부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크리
KIA 타이거즈 이범호(33)와 서재응(37)의 연봉이 나란히 삭감됐다. KIA는 선수단 39명과 2015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으며 인상자가 29명, 동결 5명, 삭감 5명이라고 30일 밝혔다. 투타의 베테랑 이범호와 서재응은 나란이 삭감된 연봉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범호는 올 시즌 연봉 4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 삭감(삭감률 11.1%)된 4억원에 2015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서재응은 올 시즌 연봉 2억원에서 8000만원이 깎인(삭감률 40%) 1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범호는 올 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9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4억5000만원이라는 연봉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올
OK저축은행 시몬(27)과 IBK기업은행 데스티니(27)가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시몬이 3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총 28표 중 15표를 얻어 삼성화재 주전세터 유광우(6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레오(삼성화재)와 송명근(OK저축은행)은 각각 5표와 2표를 받았다. 시몬은 1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시몬은 현재 득점 2위(602점), 서브 1위(세트당 0.72개), 후위공격 1위(성공률 55.96%), 속공 1위(성공률 71.43%) 등 대부분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다양한 공격루트로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3라운드 마지막 날인 29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정한 2014~2015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박주형을 한국전력에 보내고 반대급부로 레프트 서재덕을 받았다. 트레이드는 올 시즌이 종료되는 3개월 가량만 유효하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야 하는 종목의 특성상 그동안 V-리그에서 트레이드가 활발히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조건이 빡빡한 터라 트레이드는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문성민을 지원할 공격수의 부재로 고민하던 현대캐피탈과 세터 난조에 번번이 발목을 잡혀온 한국전력의 트레이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