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학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가슴꽃’이 출간됐다.시인은 이번 시집에 크게 인간과 자연에 대해 명확한 인식소들이 서로 스며들어 삶의 원형을 지향하고자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즉 자연과 혹은 소멸되어 가는 고향의 현상들에 대해 그 존재를 규명하는 가 하면 그 이면에 놓인 인간의 삶의 질서를 이야기함으로써 삶의 근원적인 성찰을 보여준다.시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제목과 같은 ‘가슴꽃’이다.가슴은 생물신체 일부를 나타내는 어휘지만 여기에서는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의미하고 있다.꽃은 인간의 마음이
교수이자 시인,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재선의 세 번째 수필집 ‘아픔을 경영하다’(수필과비평사)가 발간됐다.책은 오랜 기간 교육자로 지내면서 문학을 추구했던 저자답게 글마다 그동안 쌓아온 사유의 깊이와 성찰과 사색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무엇보다 휴머니티가 가득한 정서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소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게다가 시인답게 언어의 조탁 역시 매우 훌륭하고 아름답다.예를 들어 ‘느티나무에게 묻다’의 몇 구절을 보면 ‘느티나무 아래 떨어진 잎들이 몸
이 책의 원제는 ‘쓸쓸한 생활’이다.왠지 쓸쓸한 이유는 ‘있어야 할 게 없는 듯한’ 기분 때문이다.있어야 할 것 같은 회사도 없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냉장고도, 넓은 집도 없는 삶을 저자는 살고 있기 때문이다.남은 것이라곤 ‘소소한 나’뿐이다.쓸쓸함은, 숨기려고 하는 순간 애잔함이 된다.저자는 쓸쓸한 것을 숨기거나 두려워하지 않기로 결심한다.그랬더니 쓸쓸함은 ‘자유’와 ‘성취’의 감정을 안겨주었다.‘그리고 생활은
2012년에 제1회 자음과모음 ‘나는 작가다’에 장편소설 ‘코카브―곧 시간의 문이 열립니다’로 당선된 김소윤 작가의 첫 창작집 ‘밤의 나라’가 발간됐다.김소윤 소설 ‘밤의 나라’는 모두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다.여성과 여성이 모여 여성들이 된다.위안부, 탈북자, 결혼 이주 여성, 국제 밀거래 조직 등 이야긴 다양하지만 항상 이야기의 중심에는 여성이 존재한다.가까운 이야기는 어둡고, 먼 이야기는 투명하다.때론 진하고 때론 옅은 낱낱의 그림자가 또 다른
온영두 전북동화중 교장(전 전북교총회장)은 8년 동안 여러 일간지에 투고한 칼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길 위에서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을 소재로 어떻게 하면 삶의 과정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고 보람과 기쁨으로 행복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 있는 삶의 길을 예화와 함께 모색하고자 했다.제1부 ‘내가 나를 사랑하자’에서는 유일무이한 ‘나’를 소중한 보물로 여기며 나를 발전시키고 가꾸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함을 제안했다.2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들려주는 삶과 예술이 20권의 책을 발간됐다.국립무형유산원이 발간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동안 국가무형문화재 구술 채록 사업을 진행해 유자들의 삶과 전승과정에 대해 생생하게 구술한 자료와 채록한 원천자료 49편을 확보하였다.이 중에서 먼저 총 20명의 이야기를 ‘ 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 20권으로 엮어 발간하였다.이번에 발간한 자서전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 과정은 물론, 출생과 결혼 등 평범한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삼국지가 발간됐다.저자 강병국의 ‘넛지 삼국지’는 삼국지를 읽지 않았거나 읽은 독자들의 옆구리를 쿡 찔러줌으로서 삼국지 독자가 되고, 다시 명장면을 회상하기 위해 출간됐다.넛지란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 치는 듯한 부드러운 권유를 뜻한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바쁜 현대인들이 막대한 시간을 들여 열권의 삼국지를 읽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삼국지를 집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책은 인물 30편(90명)과 배경 120편 등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과 당
자신의 뇌를 성공의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 희망사항이다.망상활성계는 포유류 뇌의 한 영역으로, 척수를 타고 올라오는 감각정보를 취사선택해 대뇌피질로 보내는 신경망을 말한다.이 신경망은 한 마디로 뇌의 게이트키퍼다.감각기관으로 입력되는 거의 모든 정보가 망상활성계를 거쳐 뇌로 들어간다.망상활성계는 주변에서 밀려드는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설정 내용에 유의미한 것만 선발해 나의 관심 속으로 밀어 넣고 나머지 무관한 정보는 미련 없이 잘라 낸다.그러므로 원하는 것을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관계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뒤흔들 새로운 통찰이 담긴 책이 발간됐다.책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문학, 철학, 종교, 역사, 예술을 넘나들며 세심하게 포착한 관계의 인문학 저서다.작가 채사장은 고백한다.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지만 그들과의 관계가 어렵고 두렵다고.우리는 나면서부터 관계를 맺는다.아니, 정확히는, 원하지 않아도 탄생의 순간 그 즉시 타인과, 세계와의 관계가 생긴다.더 본질적으로는 ‘나와의 관계’라는 숙제를 떠안고 삶이 시작된다.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일생을 치러도 어려운
노무현의 ‘공감 언어’, 문재인의 ‘소통 언어’란 말이 있듯이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말과 글이다.저자 양정철은 언어학자도 사회학자도 정치학자도 아니지만 언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채워야 할 생활 속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다.참여정부 5년 내내 국내언론비서관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말과 글로써 민주의 홍보를 위해 앞장섰다.오랜 시간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오며 양정철은 언어라
인생이 트이는 가장 빨리 부자 되기 지침서가 발간됐다.알렉스 베커는 책 ‘가장 빨리 부자되는 법’을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을 비롯해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지름길을 제공한다.저자는 부자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어차피 될 것이라면 그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한다.다시 젊어질 수 있다면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겠다는 부자의 말이 이를 방증한다.많은 사람이 한 번뿐인 인생의 창창한 젊은 날에 얼마 안 되는 돈을 모으며 자유도 없이 스트레스만 받는다.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인생에 선택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저
전북문인협회의 전북문단 제83호가 발간됐다.권두언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전북문인협회 안도 회장의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를 만날 수 있다.안도 회장은 “15년 2월에 취임해 3년 동안 청사진을 밝혔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퇴임의 변을 쓴다. 전북문단을 진취적으로 쇄신해보고자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며 “그동안 지지해준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동안 과오에 대해선 용서를 빌며 전북문단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퇴임이 변을 밝혔다.책은 특집코너로 신입회원 글을 수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