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긴 한숨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마을이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긴 한숨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동교에서
전주대 방면으로 가다보면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여뫼마을 김한영 통장(62). 김 통장은 전주시가 원망스럽다. 평화롭던
마을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부터 근심이 쌓인 마을로 변했기 때문이다.
김 통장은
이제 마을 주민 모두가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전주시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주민들이 다른 곳에서
정착해 살 수 있을 정도의 보상만을 기대하고 있다. 김 통장은 “가진 땅도 없고 노령인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두 다리 쭉 뻗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김 통장은
일부 혼자 사는 노인들의 경우 살 집을 마련해 줘도 생계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생 농사만
지어온 60세 이상 노인들이 농사 외에 다른 일로 밥벌이 한다는 것은 현실상 매우 어렵다는 게 김 통장의 생각이다.
김 통장은
“보상 문제가 원활히 해결돼 주민들이 잃었던 웃음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박경원기자 duri@
박경원
@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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