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이르면 11일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김학재 대검차장이 10일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이르면 11일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김학재 대검차장이 10일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사시 13회인 김 차장은 김각영 검찰총장 퇴임식 직후인 이날 오후
"후배 검사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사표를 법무부에 보냈다"고 국민수 대검 공보관을 통해 밝혔다.

김 차장은 사의표명후 기자들과 만나 "사시 동기가 총장으로 내정돼
검증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80-90년대에는 (나이가) 50대 중반이면 나갔는데 너무 오래 (검사생활을) 한 것 같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김 차장은 지난 6일 강금실 법무장관의 `파격인사'안을 통보받은데 이어
9일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간 공개대화를 시청한 뒤 한동안 기자들과 접촉을 피하면서 진퇴 문제를 고심하다 이날 `용퇴'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법무장관은 "대검에 있는 사시 13회분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 김 차장 동기들의 후속 `용퇴'가 더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차장은 "오늘(10일) 오후 동기 4명이 모인 자리에서
나는 퇴임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동기 3명은 (거취 문제를) 각자 알아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검찰에 남은 사시 13회 동기는 후임총장으로 유력한송광수
대구고검장을 포함, 명노승 법무차관, 김원치 대검 형사부장, 정충수 대검강력부장 등 4명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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