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0일 예정된 경제분야 TV 합동토론에서 동북아 핵심국가로의 발전 전략과 지방화 시대라는 양대
경제정책 비전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0일 예정된 경제분야 TV 합동토론에서 동북아
핵심국가로의 발전 전략과 지방화 시대라는 양대 경제정책 비전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노 후보는 우선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남북관계를 원활하게 풀어 한반도를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과 동서갈등으로 인해 부담해야 했던 사회적 비용의
절감 등을 통해 7%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논리로 유권자를 설득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각종 권한의 과감한 지방 이양과 지방대학의 특성별 육성, 연구개발비의
지방 우선배정 등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을 예방한다는 공약도 강조하기로 했다.

노 후보는 `주가지수 2천시대 달성', `복지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현장 중심의 노사화합',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의 정책을 설명하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에
대한 비판보다는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는 데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민주당은 경제분야 토론을 통해 기업인들이 노 후보에 대해 갖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하고, 노사정책에 있어서도 사용자와 노동자들을 함께 설득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경제분야 토론이 쉽지 않은
관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또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경제정책 괴리에 대한 공세적인
질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중이다.

노 후보는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자신이 노동자를 설득하고 정 대표가 기업인을 설득하면 노사화합을 이뤄갈 수
있다는 `역할 분담론'을 펼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사분규를 해결해본 경험을 강조함으로써 이 후보와의 차별성도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경제분야 토론은 정치분야처럼 뜨거운 쟁점이
형성되지는 않겠지만 이번 토론을 통해 노 후보가 기업인과 노동자 양쪽에 비전을 제시하고 확실한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는 점을 감안, 신중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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