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鄭昊昇










정호승(鄭昊昇.본명 정영택 鄭英澤) 시인을 추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호승 시문학상' 첫 수상자로 청주대 국어국문과 임승빈(任承彬) 교수가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6시 충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정호승 시인은 1916년 충주에서 출생, 1935년 이무영 선생에 이어 당시
유일한 종합 문예지인 조선문학 발행인 겸 주간으로 활동했고 1939년에는 민족의 아픔과 농민의 고난, 서정을 그린 시집 '모밀꽃'을 펴 냈다.

1946년 좌익활동으로 체포돼 청주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1948년에는 백범
김구선생을 따라 남북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다시 투옥됐고 월북 이후 반세기가 지난 최근에서야 그의 시 세계가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일제 때 제국주의에 아부하는 글을 쓰지 않고 해방의 소용돌이에서는 '동족을
죽이자'는 글을 쓸 수 없어 붓을 꺾기도 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