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연기관 대표를 비롯한 센터장 채용 신중











전북도 출연기관 대표를 비롯한 센터장 채용 신중

 

전북도가 출연한 기관의 대표 또는 센터장을 선임시 공기업과 같이 대표(사장·센터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한 뒤 지사 또는 출연 기관 이사회가 임명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가
투자했거나 출연한 기관이 도 개발공사 등 공기업 3개 기관, 신용보증
재단을 비롯한 출연기관 5개 기관이 있으며 공기업 사장은 지방공사사장추천위원회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로 임명하고
있다.

도 출연기관 역시 이사장 또는 센터장을 선임할 때 소속 이사회가 검증 후 임명하거나 지사에게 추천해 임명,
이사회가 1차 검증하고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공기업 사장추천위원회는 도 및 의회가 추천한 외부 인사 4명(각2명)과 소속 이사 3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속 이사만으로 자체 검증하는 출연 기관과는 외부 전문가 또는 외부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

실제 도는 지난해 말 도 개발공사 사장을 임명할 때 도 및 의회
추천 인사 4명과 개발공사 이사 3명으로 구성된 개발공사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문원태 현 사장을 지사에게 추천했다.

이에 반해 도는 지난해 말 신보재단 이사장을 외부 전문가 대신
신보재단 정관 및 관련 법에 따라 재단 이사회(발기인)가 자체적으로
선발한 인사를 임명했다.

지난해 도는 신보재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 이사회가 1차로 추천한 후보를 전문성이 없다는 명분으로 거절한 뒤 2차 추천을 유도해 임명하는 등 이사회의 자체 검증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노출시켰었다.

이에 앞서 도는 최근 48억여원
상당의 장비를 조달구매나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다가 말썽을 빚은 전북니트산업종합지원센터 센터장에 대해서도 관련 정관에 따라 소속
이사회의 검증만으로 임명했다.

도의회 고석원의원(고창2)는 “출연기관 대표 또는 실질적인 대표권을 행사하는 센터장 선임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청문회는 하지 못할지라도 공사사장추천위원회와 같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추천위원회가 필요하다”며 “현 공사사장추천조례에 준용규정을 추가해 출연기관 대표도 심도있게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묵기자
m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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