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신문에 고정란을 만들어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람의 이름을 게재한다










호주에서는 신문에 고정란을 만들어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람의 이름을 게재한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엔진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조차 술을 마시고 운전석에 앉아 있기만 해도 총살이다.

우리는 흔히 불조심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말은 비단 불조심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오히려 음주운전에 대해 이 말을 더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음주운전에 대한 자제와 대리운전이 생활 깊숙이 정착됐지만 아직도 술을 마시고 크나큰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전북경찰은 지난달 5일부터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예고를 하고 있지만
음주 운전자들은 이를 비웃듯 버젓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고있다.

지난 10일 여섯번째 실시된 사전 예고에 따른 음주운전 단속에서도 63명이 적발
돼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됐다. 아무리 홍보를 하고 주의를 당부해도 음주운전자에 대한 수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며칠 전 우연히 길에서 모임이 끝난 듯한 사람들이 두 패로 나눠져 오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쪽에서는 운전을 하지 말라는 주장이었고 다른 한쪽은 차량이 모자라니 한 차에 모두 타고 가자는 것이었다.

결국 얼굴이 벌개지도록 술을 마신 한 여성운전자가 운전을 하고 7명이 올라탔다.

서로 음주운전을 말려도 시원찮을 판에 “괜찮다’는 말로 부추기는
광경이었다.

음주운전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다. 순간의 어리석은 판단이 대형사고를 부를 수도
있으며 소중한 생명들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남미의 어느 나라처럼 음주운전을 하면 즉시 총살을 시키는 법을 우리 국민들이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강조를 해도 살인과 다름 없는 행위를 저지른 다면 법을 강화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일본처럼 운전자에게 주류를 제공하거나 권한 사람도 벌금형에 처하든지, 터키처럼
시외곽 지역 30Km 밖에서 걸어 오게 한다든지 아니면 더욱 가혹한 처벌을 강구해서라도 근절시켜야 한다.

움직이는 살인병기와 같은 음주운전. 이제 법이나 단속을 바라지 말고 스스로 무서워할
줄 아는 선진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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