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규봉)은 레미콘 조달물량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레미콘업체와 배정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전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규봉)이 레미콘 조달물량 배정문제를 놓고 일부 레미콘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현재 도내 레미콘조합 회원수는 총 52개 업체로 금년 9월의 경우 조달청에서 관급자재로
배정 받은 물량은 131천777㎥로 조합에서 회원 레미콘회사에
배정해 줬다.

일부 업체들은 이 같은 물량배정 과정에서
조합이 투명성을 결여한 채 조달청 관급자재를 일방적으로 배정하고 있다며 조합을 지탄하는 한편 특혜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관급 배정은
현장에서 가까운 업체에게 배정해야 하며 회사 여건과 배정기준을 고려하고 품질관리 이상유무를 파악하고 배정해야 한다.

이는 현장에서 먼 거리에 위치한 업체에게
물량이 배정될 경우 레미콘 품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레미콘은 시간이 품질을 좌우하고 레미콘 타설 시간이 길어지면 시공업체는 공기지연으로 인한 공사비 손실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C 현장 관계자는
“현장에서 배정 받은 양은 1천380㎥인데 배정 받은 업체 차량은 겨우 8대밖에 없어 잔량처리를 하는데도 1시간이상 소요된다”며 “배정을 한번
잘못 받으면 현장에서는 공사에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모 업체관계자는 “조합에 잘못된 배정 문제를 항의도 할 수 없다”며 “조합에 잘못 보이면 물량이 적게 배정되는 등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미콘조합 관계자는 “배정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며 “의혹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게 물어보라”며 배정근거와 배정량 공개를 회피했다./김완수기자
kw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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