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한계수 행정부지사 등 공직자 8명이 무더기 문책을 당했다










전북도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한계수 행정부지사 등 공직자 8명이 무더기 문책을 당했다.<관련기사 3면>

도는 13일
전북무역(주)과 전북신용보증재단, 남원의료원, 전북니트종합지원센터 등 최근 물의를 빚은 도 산하 공기업(출연기관) 관련 담당 공무원에 대해 징계
등의 문책을 단행했다.

부실 운영으로 자본을 모두 잠식당한 전북무역의
지도 감독 책임이 있는 주종권 전 경제통상국장은 대기 발령을,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김종엽 과장과 임용택 계장은
징계 조치됐다.

또 최근
5년간 5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남원의료원과 관련, 송하진 기획관리실장과 이학진 예산담당관 등 2명은 훈계를 받았다.

전북신보와 니트센터와 관련해서는 민봉한 경제통상실장과
박은보 과장이 훈계 조치됐다.

한계수 행정부지사는 공기업 부실의 전반적인
총괄 책임을 물어 훈계를 받는 등 이번 공기업 사태와 관련, 모두 8명이 문책을 받았다.

이번 공직자 문책은 도가 지난 8일 공기업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번째 단행된 조치로 향후 대대적인 공기업 정화작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공무원 문책과 관련, 도청내에서는 지도 감독의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문책을 실시하는 것은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동정론과 강도 높은 공기업
개혁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론이 양립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문책은 공기업 부실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고성 조치”라며 “공기업을 담당하는 공직자는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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