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선거가 세말을 마무리 할 것 같다











금년은
선거가 세말을 마무리 할 것 같다. 벽보가 걸리고 길거리 유세가 열리고 있다. 매스컴들도 앞 다퉈 온통 대통령 열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국민들의 잔치가 아닌 정치인들의 잔치라고 믿는 국민들을 그 속으로 끌어 들이려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별 반응이 없다. 무엇 때문일까.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다. 기대하고 나면 기대한 만큼 실망이 오니 기대를 하지 말자라는 것이다. 거기에 국민들이
살기가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치타령이나 지낼 만큼 한가하지 않다. 당장 일터로 나가야 하는 사람들이 먹고 떠들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정치인과는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모 교수는 “호남은 노후보가 96% 나올 거라며 이라크는 후세인이 100%였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정치인들의 수준이다. 거기에 국민들이 무슨 이유를 붙일 수 있을까. 정치인, 정치교수, 정치군인, 정치공무원, 정치목회자. ‘정치’ ‘정치’ 귀가
아프고 듣기가 싫다. 왜냐하면 그 정치란 소리에 거간꾼, 몰이배, 파렴치, 손빈 강정, 겉과 속이 다른 사람, 그런 많은 뉘앙스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인상을 주는 사람들이 되었는지 가슴이 아프다.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정치인이 될 수 없을까. 그런 기대를 가진다면 나쁜
것일까.

주님은
내 나라는 여기가 아니라고 하셨다. 세상에 너무 미련 가지고 살지 말고 마음 비우고 사는 우리 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고 하는 것이 아니요 정의가 실현되고 진실이 통하고 믿음이 먼저인 세계다. 이 땅의 정치가 그리
되리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노력하고 다듬어 가면 오지 말라는 것도 없다. 냉소 받는 정치인이 아닌 가장 존경받는,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이
되는 사회를 국민들은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이창남 목사<전주성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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