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7명이 50대 이후 노년층으로 나타나 고령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7명이 50대 이후 노년층으로 나타나
고령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운송수단으로 오토바이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 농촌지역의 경우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오토바이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촌지역 고령자들의 안전운전 준수의식 강화가 시급하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544명 가운데 오토바이로 인한 사망자가 10.2%인 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1세 이상이 21명, 51~60세가 18명 등 50대 이후 노년층이
전체의 69.9%인 39명을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의 대다수가 운동신경이 떨어지거나
안전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노령자들이다"며 "특히 오토바이를 주 운송수단으로 이용하는 농촌지역 노인들의 사고가 많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완주군 삼례읍에서 50cc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김모씨(64·농업·완주군
삼례읍)가 커브길에서 운전 미숙으로 넘어져 숨졌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완주군 봉동읍 교차로에서 전모씨(79·농업·완주군)가 신호를 지키지 않은 채 진행하다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들이 받아 전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처럼 농촌지역 거주 고령자들이 오토바이 사망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위기 상황에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데도
지리를 잘 아는 동네에서 타는데 걱정 없다는 식의 안일함으로 헬멧 착용과 신호 준수 등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4~5월을 이륜차 교통확립기간으로
정하고 오토바이 과속·안전모 미착용·지정차로 통행 위반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김영무기자 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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