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중국의 `전쟁반대' 여론도 22일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라크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중국의 `전쟁반대' 여론도 22일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전쟁 발발 직후 외교부가 이라크 전쟁은 국제법을 위반했다면서 즉각적으로 전쟁중지를 촉구한 데 이어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와 각계단체
통합조직(통일전선조직)인 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이 잇따라 전쟁반대 성명을 반대했다.

여기에 중국의 주요 언론매체들도 이라크의 피해 상황과 세계 각국의 반전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중국민들의
반전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중국 시민들이 이번 전쟁을 `석유전쟁'으로 규정하고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이 여과되지 않고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정협은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쟁 포화 속에 있는 이라크
인민들의 처지에 깊은 우려를 느낀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이라크 주권과 영토는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미국 등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순응해 군사행동을 정지하고 유엔내에서 정치적으로 이라크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국이 이라크전과 관련해 미국측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이유는 국제적인 반전여론에 동참해 중국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전쟁 이후 재편될 국제정세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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