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2일 서울 시청 앞 광장과 종묘공원,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반전평화집회가 열렸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2일 서울 시청
앞 광장과 종묘공원,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반전평화집회가 열렸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과 여중생 범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반전평화실현 촛불 대행진'을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문정현 신부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김원웅 개혁당 대표등이
미국의 대 이라크전쟁과 한국군 파병에 반대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또 요르단 암만 현지에 있는 '한국 이라크반전 평화팀'과 '민주노총 전쟁반대
대표단'이 국제전화를 통해 공동성명서를 낭독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항의표시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그림과
성조기를 태운 뒤 광화문 소공원으로 이동해 반전 촛불시위를 계속했다.

촛불시위에서는 시민자유발언대가 마련돼 난민구호단체 관계자들과 다양한 계층의 일반 시민들이 전쟁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평화를 염원했다.

경찰은 이날 66개 중대를 배치해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이에 앞서 환경재단과 참여연대 등 6개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 4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틱낫한 스님 방한 기념 평화염원대회'를 열었다.

`STOP WAR'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문소리씨
등이 평화선언문을 낭독했고, 틱낫한 스님의 행선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걷기명상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OH! PEACE KOREA, OH! PEACE
WORLD, STOP WAR"의 메시지가 담긴 박을 터트리고 '아침이슬'을 부르며 집회를 마쳤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해 태평로-소공로 양방향과 소공로-시청
동측 로터리 구간에서 교통통제를 실시했다.

이밖에도 '한전 이라크 반전평화팀'(IPT)도 이날 오후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하늘색 리본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반전집회를 열었다.zitrone@yna.co.kr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