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환경미화원 임금 협상 놓고 고민










전주시 환경미화원 임금 협상 놓고 고민

 

 

 

높은 임금으로 감사원의 지적까지 받은 전주시 환경미화원들과의
올 임금협상을 놓고 전주시가 고민에 빠졌다.

미화원들의 주장을 수용하자니 감사원의 지적과 여론이 부담스럽고
인상 안을 거부하자니 미화원들의 반발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351명에 이르는 환경미화원들은 지난
25일 전주시와 첫 임금협상을 갖고 올 인상률을 총액대비 8.4%를 제시했다. 제시된 인상폭은 지난해 인상률 8.7%보다 0.4%포인트가 낮은
금액이나 시는 이를 선뜻 수용할 수 없다는데 고민이 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연간 임금 총액은 136억6천600만원으로 한 사람 당 평균 임금액이 3천900여만원에 이른다. 시는 올 임금협상에서 ‘임금동결’을 관철한다는 게 최대 목표 이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화원노조는 호봉과 기본수당 및 교통비 인상 등은 행자부
지침에 따라 당연히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전주시 미화원들의 임금
협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능하면 임금을 동결할 계획이나 결과는 협상을 해봐야 알겠다”며 “해마다 임금이 오르다 보니 총액이 높아졌고 감사원의 지적까지 받게
됐으나 힘든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백종순기자 ca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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