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관련 방송보도가 시뮬레이션화 등 게임을 연상케 함으로써 스타크래프트를 비롯 전쟁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 사이에 전쟁이 또
하나의 사이버 게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라크 전쟁관련 방송보도가 시뮬레이션화 등 게임을 연상케 함으로써 스타크래프트를 비롯 전쟁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
사이에 전쟁이 또 하나의 사이버 게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히 전쟁 보도가 최첨단 무기의 성능과 효력을 시뮬레이션으로
형상화 됨으로써 흥미위주의 최신 무기에 대한 정보교환과 인터넷 상의 전쟁간접체험, 시나리오 공모 등 전쟁게임 및 무기 싸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도내 청소년 단체들과 PC방 업체들에 따르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청소년이 전쟁에 따른 민간인 피해 등에 대한 관심보다는 방송을 통해 전달되는 최첨단 무기의 사용과 파괴력 등을 인터넷 게임처럼 즐기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각 PC방에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스타크래프트를 비롯, 세분화된
전쟁게임인 전투조종 시뮬레이션인 팔콘 4.0, 각개전투 시뮬레이션 울펜슈타인, 지상전 시뮬레이션 월드워 3 등의 전쟁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토마호크(순항미사일), 토우 등 유도무기를 소개하고 있는 합참 홈페이지를
비롯, 유용원의 군사세계와 김석래의 무기 등에는 이라크전이 터진 이후 무기 마니아와 청소년들의 방문이 폭증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 사이에 전쟁이 흥미위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게임사이트마다 이라크 전쟁 속보를 탑재하고, 공격에 사용된 헬리콥터를 비롯한 무기를 소개하는 한편 전쟁간접체험과 이라크 전쟁 가상시나리오까지 공모하고 있다.

또 전쟁과 관련한 설문조사도 성행, I사이트가 후세인의 최후에 대한 설문조사에
1천여명이 참가해 빈라덴식으로 행방불명(54%), 히틀러처럼 자살(17%), 미군에게 사살(13%) 등으로 응답하는 등 이라크 전쟁이 사이버공간에서는
청소년들의 흥미거리로 전락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컴퓨터 전쟁게임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이라크전을 컴퓨터게임처럼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은 정서가 자칫 한반도의 안정과 미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평화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영무기자 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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