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하루 18시간을 꼬박 근무하는 나날들이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 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걸프해역에
정박중인 미 항모 키티호크호 선상의 비행갑판 요원 존 맥페이든 하사의 푸념이다










"일주일 내내 하루 18시간을 꼬박 근무하는 나날들이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 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걸프해역에 정박중인 미
항모 키티호크호 선상의 비행갑판 요원 존 맥페이든 하사의 푸념이다.

몇시간 동안 이라크 남부도시 바스라로 향하는 전투기들을 이륙시키느라 피곤에 지친 그는 "단지 아무데서나 잠을 자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전쟁이 개전 1주일째로 접어들면서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군 외에도 `피로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미 군사전문지 성조지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성조지는 키티호크 발 기사를 통해 지난 21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지구위치시스템(GPS)과 레이저 유도 폭탄을 탑재한 전투기 100여대가 이라크 공습을 위해 출격하는 등 전선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키티호크호에
배속된 5천500명의 병사들이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 로페즈 정비담당 상사는 "전쟁 상황이든 아니든 이런 삶이 우리의
생활"이라면서 " 하루 8시간 잠을 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키티호크호에는 캐터펄트(항공기 사출장치) 및 착륙 제동장치를 가동하는데 투입된
인력만해도 200명이 넘지만 이들은 최근 바그다드에 대한 대규모 공습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24시간 근무체제를 감수해야 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전날 밤 11시부터 근무를 계속중인 제러미 프로스트
하사는 "우리는 조종사들이 돌아올 장소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록 끝은 보이지않지만 긴 근무시간도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티호크호 대변인인 마이크 브라운 소령은 "우리는 다른 방법을 痛보
받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근무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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