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농어업인들에게 지급되는 부채 자금에 대한 이율이 크게 낮아진다










진안군과 무주군의 호주산 생우 도입을 놓고 수입업자와 한우협회간
대립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안군에 거주하는 수입업자 무진농장 대표 전 모씨는 부산지원에서 호주산 수입 소 105마리를 들여온 이후 25일에는 무주군 설천면에 120마리를
입고했다.

이에 따라 한우협회
100여 회원들은 그 동안 진안에서 수입반대를 외치며 대치하다가 이날 긴급히 무주군에도 일부 인원을 배치했다.

특히 이들은 수입업자들이 새벽시간이나 늦은 밤을 이용, 생우를 입식한 사실에 대해 “이미 불루텅병이 발생한 전력이 있는 수입 소를 함부로 들여와 악성전염병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또한 한우협회는 “수입 소를 6개월만 사육하면 국내산으로 인정되는 현행 제도의 허점으로, 한우로 둔갑 판매되는 불법행위를 조장할 수 있고 가격하락에 따른
농가 사육기반 마저 무너뜨릴 수 있다”며 결사 반대하고 있다.

실제 한우는 송아지를 입식해 판매가 가능한 500㎏까지 키우기 위해서는 2년 6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되지만 수입 소는 450㎏에 들여오기 때문에 6개월만 사육하면
660~6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식자금도 한우는 송아지가 260만~270만원이지만 수입 소는 수송비 등을 포함해도 220만~230만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수입업자들은 값이 싼 호주산 수입 소를
지속적으로 들여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우협회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격렬히 항의하고 있어 사태의 장기화와 함께 향후 정부 정책방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식한 규모는 225마리지만 총 수입규모가 847마리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 600여마리를 더 들여올 것”이라며 “수입업자와 한우협회의 마찰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한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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