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나 미술에 고전이 있듯이 의상에도 고전이 있다










길거리 패션

음악이나 미술에 고전이 있듯이 의상에도 고전이 있다. 옛날 사진을 보면 “저런
옷도 입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가 하면, “그때 사람들 옷도 멋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달리 말하자면 ‘스테디 셀러’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의상에도 역시 존재한다.

가디건, 트랜치 코트, 청바지, 점퍼 등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인기있는 옷들이
있는데 더플 코트 역시 그중 하나다. 이 더플 코트는 원래 17세기 무렵부터 북유럽의 어부들이 입던 코트. 벨기에의 더플이라는 해안지방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1·2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해군의 추위를 막는 외투역할도 했다. 전쟁이 끝나자 이 코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포츠 코트로 입혀지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어부들에서 유래된 것으로는 피 코트라는 것도 있다. 

커다란 체크 무늬가 들어있는 두꺼운 모직 셔츠도 젊은이들에게는 인기상품. 럼버
잭(Lumber Jack)이라고 불리는 이 셔츠는 캐나다의 벌목 군들이 입던 것이다.

더플 코트와 럼버 잭으로 무장한 두 여성. 캡 형태의 모자와 앙증맞은 가방이 잘
어우러져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도 손색없어 보인다. /최현미(군산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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