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본 양정숙씨










후배가 본 양정숙씨

우석대 의상학과 93학번인 박미라씨(29)는 무대의상 디자이너. 박씨는 양씨와
8년이라는 세월의 간격을 두고 있지만, 서로 다른 분야를 추구한다는 점이 통해 잘 따르는 편이다.

박씨는 양씨에 대해 언행일치가 확실한 사람이라고 평한다. “선배는
최소한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는 형입니다. 혹 음식점에서 1회용 젓가락이 나오면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하지요.
그래서 선배 앞에서는 누구든지 티슈 한장도 함부로 쓰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나이 들수록 선배의 기질을 더 잘 알겠다는 박씨. 그는 “양씨가
너무 한쪽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고, 타협을 불허하는 성격은 단점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하지만 환경분야에 대한 원칙만은 본받아야 할 것 같다”고 소개한다.

임신중인 박씨는 “아이가 태어나면 전업주부로 들어앉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며
“이에 대한 생각도 선배와 다른 점이지만, 육아책임이 여성에게는 큰 몫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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