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레슬러들을 발굴, 육성해 과거 전북체육의 위상을 되찾겠습니다










 "꿈나무 레슬러들을 발굴, 육성해 과거
전북체육의 위상을 되찾겠습니다."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제34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전국 학생 레슬링 선수권대회와 함께 치러진 제30회 전국대학레슬링
선수권대회를 지켜보던 전라북도 레슬링 협회 김동진 전무이사(45)의 어금니가 실룩거렸다. 과거 화려했던 레슬링 강도(强道)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동시에 전북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김
전무가 도 레슬링협회 전무이사를 맡게 된 것은 지난해 상반기.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교 시절까지 학교 대표 선수로 활약하면서 수많은 메달을 휩쓸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도내 레슬링 활성화를 위한 그의 행보는 빠를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도
레슬링 협회 전무 이사를 맡은 지 불과 6개월만인 지난 2005년 7월. 비로소 우석대 여자 레슬링 팀이 그의 갖은
노력끝에 창단했다.

이 때부터
침체기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했던 도내 레슬링계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나아가 여자 레슬링이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도내 레슬링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커져 갔다. 여자 레슬링팀 창단을
계기로 도내 레슬링계가 다시 부활을 쫓는 촉매제 역할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도내
최초로 탄생한 여자 레슬링(우석대)은 이번 제30회 전국대학레슬링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여자레슬링팀 창단을 가속화시켜 튼튼한 기초를 다져 나간다면 국내 레슬링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초·중학교 여자팀에 대한 창단 의지까지 피력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자녀들의 운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레슬링 꿈나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자 레슬러들의
활약을 계기로 레슬링이 도민들에게 사랑 받는 종목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현재 중학교에 상대적으로 팀 수가 적어 우수 선수를 발굴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며 “이제 중학교 팀 창단에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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