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 승리로 구단의 아픔을 대신하겠다."

아시아 정벌에 나선 전북현대가 감바 오사카를 무찌르기 위한 원정길에 올랐다.

최정예로 짜여진 전북 현대 선수단은 오는 3일 오후 2시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와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를 벌이기 위해 1일 출국했다.

현재 3승1패로 다롄 스더(중국)와 동률인 전북은 오사카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오는 17일 다롄과 조별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통해 조 1위에 오를 확률이 높은 입장이다.

전북으로서는 감바 오사카전이 8강 진출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일전이다.

그러나 전북은 최근 구단주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구속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오사카와의 원정경기에 경기를 치를 선수 17명만으로 원정단을 꾸렸다.

여기에 올 전반기 K-리그에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1주에 평균 두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 직전에 놓인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전북은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베트남 다낭 시티와 4차전에 선수단 규모를
대폭 줄어든 14명으로 원정경기를 벌여 1-0으로 승리하기도 했다.

전북은 이 때문에 전북은 지난 베트남 원정에 빠졌던 최진철, 김현수, 김형범,
염기훈, 밀톤,  조진수 등이 모두 포함된 주전급으로 꼭 필요한
인원만 원정길에 포함시켰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오는 17일 다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홈에서
치러 유리한 만큼 이번 감바  오사카전에 총력전을 펴 막판 2연승으로
8강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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