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지도자는 하나가 돼야 합니다










"선수와 지도자는 하나가 돼야 합니다."

전주대 사격팀 엄윤섭(45) 감독은 전주대 사격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엄 감독이 전주대 사격팀을 맡게 된 것은 지난 2000년 팀 창단과 함께 시작됐다.
이 때부터 전주대 사격팀이 매년 8번 정도 치러지는 전국대회에서 평균 7번 가량 우승을 차지하는 팀으로 급성장했다.

엄 감독이 이끄는 전주대 사격팀은 3일 막을 내리는 제 36회 봉황기 전국 사격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전주대 사격팀은 이에 앞서 지난달 경남 창원 국제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22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공기권총부문 단체 우승을 차지, 전주대 사격의 정상을 확인시켰다.

전주대 사격팀이 대회때마다 거두는 우수한 성적은 저절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엄 감독 만의 독특하고 체계적인 훈련방법이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채찍과 당근을
선수들에게 적당히 조절한 것도 한몫 했다.

엄 감독은 선수들이 총을 쏠 때 순간적인 격발 타이밍 감각을 길러 주기 위해 야간 이미지 트레이닝을 개발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총을 쏘지 않고도 실제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같이 격발연습과 호흡을 조정하는 훈련방법.

특히 이 훈련은 선수 개인마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기본기를 충실히 다질 수 있는 이점을 지녀 엄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훈련 중 하나다.

엄 감독은 여기에 사격연습을 벌일 때마다 선수 개개인이 설정한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호주머니를 털어 일정 규모의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격을 시작했던 엄 감독은 지난 79년부터 87년까지 사격 선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84년 한국체대 재학시절에는 세계 대학 선수권대회에 입상하기도 했다.

엄 감독은 "선수들과 지도자가 한 몸이 돼 호흡을 맞출 때만이 비로소
좋은 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도자는 선수들이 안정된 훈련을 벌일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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