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레포츠)










수영(레포츠)

수영 동호인들이 매일 같이 힘찬 물살을 가르며 자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50m 구간을 왕복하다 보면 현대 생활을 하면서 쌓여만 갔던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고 만다.

수영은 4계절을 타지 않는 레포츠이어서 현대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어떻게 보면 힘든 스포츠이고 초보자들은 물공포증 때문에 꺼려하지만 전문가들로부터 1개월만 강습을 받을 경우 물 공포증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진다는 것이 수영 강사들의 진단이다.

그래서 수영인구는 남녀노소가 없다. 어린이들로부터 노인층에 이르기 까지 다양할
수밖에 없다.

오전 10시, 전주실내수영장에는 부인층들이 몰려들고 있다. 친구들, 그리고
가족단위, 70대 노년층도 눈에 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수영하기전에는 관절통과 허리, 각종 부인병에 시달렸지만
수영을 접하다 보니 씻은 듯이 나았다고 활짝 웃는다.

수영이 4계절 운동이고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오르내리면서 도내에는 수영 동아리
3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주실내수영장 김병진 강사(34)는 비회원 1500명까지 합할 경우 도내
수영인구는 엄청나게 늘고 있다고 귀뜸한다.

김 강사는 “수영은 두통과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다”고 소개한다.

 

 

서정일 수영연맹회장

수영불모지인 전주에서 40여년간 수영발전에 헌신적 열성을 쏟아온 서정일 회장(64)은
한마디로 수영은 건강과 미, 2가지 효과를 보는 레포츠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수영을 계속적으로 하다 보면 기관지가 좋아지고 특히 여성의 경우 변비와 관절염에 좋다”면서
“피부 마사지가 자연적으로 돼 피부미용에 좋다”고 소개했다.

서 회장은 또 “수영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유산소운동”이라면서 “경직돼 있는 관절계통을
이완시켜주면서 피로회복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건강을 잃은 후에 크게 후회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지적하고 “오로지 건강만을 위해 수영장을 찾는 중년이 늘고 있는 것은 국민 건강면에서 정말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운동중에 가장 많이 근육이 동원되고 전신운동이 이뤄지는 운동은 수영외에는 별로 없다”면서 “수영을
한번 시작하면 중단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주부수영대회와 어린이 수영대회를 연간 2회
열고 수영 동아리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영동호인

수영의 혜택을 톡톡히 받은 사람은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주부인 형남순씨(42·전주시 호성동)와 이영순씨(38·전주시 서신동)가 바로 그들이다.

형씨는 7년전 우연히 친구에 권유에 의해서 수영에 입문했고 이씨는 아이들
따라 수영장을 찾은 것이 어느덧 6년째 수영에 빠져 있다.

형씨는 “운동을 하기전 변비와 위장장애로 오랫동안 고생을 했으나 수영을 하고 나면서부터 이 증상이 없어져
버렸다”고 활짝 웃었다.

이씨도 마찬가지다.

이씨는 “흔히 부인병이라고 일컫는 무릎 관절통으로 힘들어 했지만 수영을 계속하면서 무릎 관절통의 병세가
호전됐다”면서 “현대의 건강을 지키는데 수영을 적극 권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매일 오전 아침식사를 한 후 곧장 전주실내수영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처음에는 물공포증으로 물속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오랜 세월동안 수영을 하다 보니 50m구간을 금새 왕복한다.

폐활량도 좋아지면서 모악산 등에서 등산 할 때도 자신감을 갖고 있단다.

이제 수영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베테랑이 되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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