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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ㆍ공동대표 강영안 김동호 김일수)가 선정하는 ‘제4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에 익산 북일교회(담임목사 김익신)가 선정됐다.

‘지역사회와…’상은 기윤실이 2003년부터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친
교회를 선정ㆍ수상하는 것으로, 올해는 북일교회를 비롯 서산 본향교회, 고양 일산세광교회 등 전국에서 10개 교회가 선정돼 지난 2일 시상식을 가졌다.
북일교회는 이날 복지사업 격려 후원금 1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중소도시 부문에서 수상한 북일교회는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프로그램 운영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전국 교회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활발한 노인대학은 교회상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교회설립 5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2002년 9월 7개 학과 80명으로 시작한 노인대학은 
운연 3년여 만에 13개 학과 750여명으로 늘어 무려 10배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개교 당시부터 초교파적으로 학생들을 모집 운영한 탓에
학생들의 입소문을 통해 몰려드는 지원자들로 현재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전남ㆍ북과 충청권 교회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과 자료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해를 거듭하면서 교회에 등록하는 노인들의 수도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교회 측은 “시설이
잘 갖춰지고 강사진도 풍부한 익산시노인복지센터가 있지만 노인들이 공간이 협소하고 열악한 환경의 교회 노인대학을 찾는 이유는 예수정신으로 섬기는
사랑 때문일 것”이라며 “교회 등록을 전혀 강요하지 않는 데도 매년 등록하는 교인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익신 목사의 노인대학의 열정이 지금과 같은 성과를 거둔 밑거름이 됐다. 김
목사는 노인대학이 열리면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해 노인들과 함께 어울린다. 댄스시간에는 겉옷을 벗고 노인들의 손을 맞잡은 채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한다. 2년 전에는 독학으로 트럼펫을 배워 연주하며 노인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히람 건축선교단의 활동도 북일교회만의 자랑이다. 교인 가운데 건축기술을 가진 성도들로
구성된 건축선교단은 매년 여름과 겨울 오지나 낙도 교회를 방문해 낡은 교회와 사택을 수리해 주고 있다. 건축선교단이 움직이면 안마, 미용, 청소,
보일러수리, 가전제품수리 봉사단도 같이 동행해 완벽한 봉사를 펼친다.

또 호스피스 사역을 위해 협동목사를 두고 월 1회 방문서비스와 이동목욕봉사을 실시하는
한편 우석노인 전문병원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를 대상으로 주1회 식사도우미와 말벗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밖에 중고등부 학생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방문해 청소 등으로 돕고, 청년부는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을 이용해 국내외 재난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자판기 운영, 사랑의 헌혈, 노숙자 반찬제공,
무료 공부방 운영 등도 지역을 섬기기 위한 노력이다.

김익신 목사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면서 “더 열심히 지역민을 섬기고
선교에 매진하라는 격려로 알고 전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원기자 god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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