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오해, 사실과 진실











편견과
오해, 사실과 진실

 

이스라엘
나라의 서쪽에 요르단 경계를 이루며 흐르는 요단강에는 대조적인 두 개의 호수가 있는데 하나는 갈릴리 호수요 하나는 사해다.

위에
있는 갈릴리 호수에는 백두산보다 더 높은 헬몬산의 만년설이 녹아 내려와 사시사철 맑고 푸른 물이 가득 차 있다.
또 그물을 혼자 가두어 두지 않고 아래쪽으로 흘려주기 때문에 항상 모자라거나 넘치는 법이 없이 온 이스라엘의 생명줄 역할을 한다. 이스라엘은 이
물을 이용해 사막을 옥토로 가꾸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살 수 있는 삶의 터전을 가꾸었다.

반면에
사해는 지대가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위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기만 하고 가두어 놓기만 한다. 그
물이 더 이상 흘러갈 곳이 없이 수 천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수분은 증발하고 염분과 각종 미네날만 남은 지구상에서 가장 짠 바닷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흔히 사람들은 말하기를 갈릴리 호수는 위에서 받아 아래로 주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살리는 살아 있는 물이 되고 사해는 받을 줄만 알고 줄
줄을 모르기 때문에 물고기 하나 살지 못하는 죽음의 바다가 되었다고 사해를 비난한다.

언뜻
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이 말이 사해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기 그지없는 말이다. 그 옛날 인간들의
잘못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사해는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땅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위의 물을 받기만 하고 수증기는 뜨거운 햇살에 빼앗기는
곳이 되어버렸다. 언제 사해가 달라고만 했는가. 언제 사해가 주기 싫다고 했는가.

그 사해가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 속에서 버려진 땅으로 수 천 년을 살았다. 변명 없이 수 천 년을 참으면서 위에서 내려오는
물과 각종 쓰레기와 염분을 받아들이고 물은 뜨거운 태양열에 빼앗기며 살았다. 그런데 오늘날 이스라엘에 가서 보라. 누가 이스라엘을 부자로 만들어주는가.
버려졌던 사해와 그 땅에서 나오는 진흙으로 팩을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소금과 각종 미네날로 공산품을 만들어 수출을 해서
이스라엘이 부자가 되고 있다. 이렇게 사해에 대한 소문과 진실은 다른 것이다. 자기 상식과 편견, 소문 때문에 진실을 놓치지 않는 분별력이 그래서
필요하다.

/손법상 목사<전주 서머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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