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된 우물물(삼하 23:13-17)











피가
된 우물물(삼하 23:13-17)

 

다윗이
우물물 한 그릇에 너무 감격한 나머지 제물을 삼아 하나님께 부어드린 말씀이 본문 말씀입니다.

다윗의
삼십 두목 중 세 사람은 용감하고 충성된 부하였습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 전쟁이 한창일 때 다윗의 진영은 산성에
있고 블레셋 군대의 본부는 베들레헴에 있었습니다. 높은 산성에서 블레셋 진영을 바라보던 다윗은 어린시절 뛰어놀던 옛집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무심코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하고 혼자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세 용사가 블레셋 군대와 싸우며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러다가 다윗에게 바쳤습니다. 하마터면 용사들의 목숨과 바꿀 뻔했던 그 우물물을 들고 감격하여 하나님께 나아가 “이것은
물이 아니고, 생명을 돌보지 아니한 용사들의 피입니다”하고 하나님께 부어 드렸습니다.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용사들의 충성은 아름답고 고귀합니다. 그 충성과 헌신이 증거인 우물물은 다른 의미와 가치를 지닙니다.
그것은 곧 물이지만 다윗은 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주님께 드리는 예물 속에도 충성과 사랑이 녹아 있다면 우리는 우물물을 드려도 주님은
피로서 받으시는 것입니다.

/김광혁 목사<전주 대흥침례교회>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